자동차보험 하면 다들 자차 할증금액 같은 부분을 먼저 떠올린다. 사실 자동차 보험의 핵심은 대인배상, 대물배상이다. 내가 사고를 냈을 때 상대방의 피해를 보전하는게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대물배상 금액 얼마로 가입하는게 좋은지 범위 추천 들어간다.
자동차보험 대물배상 뜻?
대물배상의 뜻은 다른 사람의 재산에 피해를 입혔을 때 보상해주는 것이다. 상대측 물적 피해 X 나의 과실비율 만큼 배상해주게 된다.
예시) 상대 차를 들이박아서 6천만원의 피해가 발생
내 과실비율이 70%일 경우 4200만원의 대물배상 책임이 생긴다. 대물보험으로 2천만원 가입이 되어 있다면 보험사에서 2천만원을 내주고 나머지 2200만원은 자비로 부답한다. 대물보험 5천만원에 가입되어 있다면 보험사에서 4200만원 전액을 내주고 자비 부담액은 없다.
대물배상은 최소 2천만원 이상으로 보장 가능하도록 설정해야 하는 책임보험 의무가입 대상이다. 미가입 시에는 기간에 따른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도를 올려서 보장 금액을 크게 선택해서 가입도 가능한데, 3천만원 이상으로 설정하는 경우 대물배상(확대)로 이름이 변경된다.
최근에는 외제차가 많아지는 이유도 있고 대물배상 한도를 높여서 가입하는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인데 그 이유도 아래에서 설명한다.
보험사 면책조항
대물배상에서는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다. 자동차보험 대인배상에서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면책제도가 대물배상에는 적용된다. 면책이라는 것은 보험사 입장에서 보험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책임을 피할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그렇다는 얘기는 운전자가 약관을 지키지 않거나, 약관에 기재된 면책조항에 해당하는 우를 범했을 때이다. 대표적인 면책상황에 해당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1) 본인만 운전할 수 있는 1인 운전자 한정으로 가입해 놓고, 타인이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경우
2)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경우
3) 12대 중과실 항목 중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조치의무 위반 (뺑소니) 그 외에 마약, 약물 복용 상태로 운전한 경우 등
삼성화재 약관 기준으로는 이와 같은 면책 상황에 해당할 시 의무보험 2천만원 범위에서는 최대 2천만원까지, 의무보험 초과 손해에 대해서는 최대 5천만원까지 본인 부담금이 공제된다. 대물배상 면책조항에 대한 자세한 규정은 각 보험사별로 약관을 살펴보아야 한다.
대물보험 금액 추천
그렇다면 대물보험 얼마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는 거야? 급한 한국인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물배상 금액 범위는 최고 한도 (10억)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찾아보면 다들 이런 소리를 할 것이다. 외제차가 많은 시내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5억에서 10억을, 시골 동네만 운전해서 비싼 차를 들이받을 일이 없다면 1~2억을 하라고 말이다.
물론 그것도 맞는 말이다. 자기가 운전하는 상황에 따라 가입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긴 하다. 자차보험 소개할 때도 꼭 가입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가액과 방어운전 성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런데 아래에 보장 금액별 보험료 금액표를 보자.
| 보장금액 | 보험료 | 보험료차이 |
| 2천만원 | 117,510 | 37,220 |
| 3천만원 | 142,090 | 12,640 |
| 5천만원 | 147,350 | 7,380 |
| 7천만원 | 147,480 | 7,250 |
| 1억원 | 154,030 | 700 |
| 2억원 | 154,160 | 570 |
| 3억원 | 154,450 | 280 |
| 5억원 | 154,590 | 140 |
| 10억 | 154,730 | 0 |
중요한 것은 오른쪽에 보험료 차이 부분이다. 10억 가입에서 1억까지 보장금액을 낮춰도 보험료 차이는 얼마? 700원이다. 1년에 700원 아끼고 싶어서 10억 가입 안하고 1억으로 가입할 생각인가?
그리고 지난번 기사에서 책임보험만 가입하고 운전하다 사고난 경우에 대해 다뤘었다. 최소 한도로 가입해놓고 사고를 내면 상대방에게도 민폐고 본인도 인생이 매우 꼬이게 된다. 바로 교통사고 변호사 선임 수순 밟는다고 보면 된다.
1억~10억 가입 보험료 차이는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이니 그냥 10억으로 마음 편히 가입하도록 하자.
사람들이 생각하는 건 다 비슷하다. 이러한 계산법 때문에 2018년 상반기와 2023년 상반기 5년간 차이를 보면 최다 가입한 항목은 다음과 같다.
- 2018년 상반기 : 대물배상 2억 (48.3%)
- 2023년 상반기 : 대물배상 10억 (57.5%)
10억으로 가입하는 운전자의 비율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다만 이 보장금액별 보험료 차이는 각 보험사별 자동차보험 상품마다 차이가 있다. 예시로 든 삼성화재가 차이가 가장 적은 편이고, 보험사에 따라서 1억과 10억간에 보험료가 만원 정도까지 차이가 난다.
그렇다 해도 절대 크다곤 할 수 없는 금액이니 왠만하면 10억으로 가입해 놓는 것을 추천한다. 정말 재수없게 다중추돌사고 가해자로 과실 비율을 받게 되는 상황이라면 아 해놓길 잘했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