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럽스 시티 항구에서 다카마 항으로 이동한 시라노는 이곳에서 폭풍도로 떠나는 배를 타기 위해 알아본다. 사이럽스 시티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폭풍도로 가기 위해선 개인이 자신의 배를 타고 가던지, 아니면 라시드 대왕이 보내는 팬드래건 연락선을 타는 방법 뿐이라는 정보를 들었었다.
연락선 탑승
다카마 항구로 들어서면 왼쪽 지역은 경비병들이 막고 있어서 들어갈 수 없고, 마을 내에도 입장 가능한 건물이 몇 개 없다.
여관에 들어가서 방 안에 있는 사람에게 연락선에 대한 정보를 한번 더 듣는다. 이 대화를 하고 다시 지도 오른쪽의 항구로 간다.
연락선을 타고자 하면 두 가지 선택지가 발생한다.
- 선원에게 사정을 잘 말해 본다.
- 숨어서 기회를 엿본다.
결과적으로는 무엇을 선택해도 배는 탈 수 있다. 또 사정을 잘 말해본다를 고르면 창세전쟁과 관련된 몇 가지 퀴즈를 내는데, 이 또한 틀리더라도 쩝쩝거리면서 실망스러워하며 배는 태워준다.
창세전쟁과 관련된 퀴즈의 정답들은 이렇다. 동부 4개국가 연합 실버애로우, 베라모드의 수식어는 음모, 커티스 공화국 초대 대통령은 아르시아, 칼스의 칭호는 검마이다.
드래곤 슬레이어 칭호를 가진 것은 알았어도 검마 칼스라고 불렸던 건 또 처음 알았네. 나름 창세기전2 공략까지 쓰면서 꼼꼼히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덕력이 부족한가보다.
아무튼 그렇게 팬드래건 연락선을 얻어타고 폭풍도로 떠나는데, 돌개바람 폭풍에 바다괴물 크라켄까지 만나면서 배는 난파된다. 시라노만 끼면 무조건 재앙이 발생한다.
이올린과의 만남
이번에는 폭풍도 해안가로 떠밀려온 시라노를 복면을 쓴 여인이 구해준다. 눈을 뜨자 그녀가 말한다.
정신이 드나?
시라노는, 정신이 돌아오자 그녀가 이올린 팬드래건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집 안을 돌아다니며 아수라의 위치에 대한 단서들을 얻게 된다.
침대에서 일어나 다음 순서로 돌아다닌다.
옆 방의 이올린과 대화 > 벽에서 왼쪽에 걸린 흑태자 그림 > 현관 오른쪽 탁자 근처 서성이며 고민 > 벽에서 오른쪽에 걸린 폭풍도 그림
이렇게 보면서 흑태자는 폭풍도에서 숨을 거뒀고, 거대한 마장기 아스모데우스가 산 정상에 있으니 아수라도 그곳에 있겠구나 하고 실마리를 얻는다. 만류하는 이올린을 뿌리치고 폭풍도 정상으로 향하는 시라노.
아수라를 뽑으려고 갔지만 아수라는 시라노를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고 부엥러ㅔㅈ덤ㄹ쟈ㅐㅓ23ㅐㅓ 공격을 해서 날려버린다. 다시 이올린 집의 침대에서 눈을 뜨는 시라노
정신이 드나?
원래는 이렇게 아수라를 뽑으려고 시도한 사람들은 모두 목숨을 잃었었다. 하지만 데이모스가 물려준 영혼혈의 힘으로 시라노는 죽지는 않는다. 애초에 같은 데이모스 속에서 나온 힘들이잖어…
나약한 시라노는 아수라에게 인정받기 위해 이올린과 수련을 해서 강해진다. 여기는 사실 수련을 빙자한 노가다를 통해 서풍의광시곡 게임의 전투 시스템을 익히는 튜토리얼이다.
수련과 아수라 도전
싸우다 보면 갑자기 몬스터에게 들어가는 데미지가 0이 뜨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러면 이미 무기가 날라갔다고 봐야 한다.
서풍의 광시곡 전투에서는 무기로 방어를 하게 되는데, 방어가 성공한 상태에서 들어오는 공격력이 방어자의 무기 한계력보다 클 경우 무기는 손상을 입게 된다.
이 때 무기의 내구도가 1 감소하며 방어자는 공격력에서 무기 방어력을 뺀 만큼만 피해를 입는다. 문제는 무기 내구도가 1~3 정도라서 방어 몇 번 하다보면 무기가 어느새 없어져 있다.
전투 시스템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해서 올릴건데, 아무튼 참 귀찮고 불편하게 되어있는 건 맞다.
이올린과의 수련 방법은, 집에서 멀리까지 가면서 몬스터를 잡고 레벨업을 하다가 이렇게 시라노가 ‘이정도까지 나왔으면 충분한데…’ 대사를 하면 다시 이올린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면 다음 단계의 설명을 듣고 다시 수련을 떠나고 반복이다.
점점 멀리가야 이 대사가 뜨는데 총 6단계까지 설명을 들은뒤, 동굴 안쪽까지 가다보면 마지막 7단계 수련 받으러 돌아갈지, 아니면 곧바로 아수라에 도전하러 갈지 결정할 수 있다.
다시 노가다 하기 싫어서 이대로 아수라 도전을 선택했는데, 그러면 이올린이 주는 ‘낡은 엑스칼리버’ 검을 받을 수 없다. 아이템을 챙기고 싶다면 귀찮더라도 한번 더 집에 다녀오도록 하자. 참고로 서풍의 광시곡 일본판에서는 이렇게 대사가 뜨면 노가다로 걸어가지 않고 곧바로 이올린 집으로 이동된다.
수련을 하다보면 중간중간에 잠겨있는 상자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걸 열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다. 에디터로 만능열쇠 숫자를 넣어놓고 열어보면 무슨 아이템이 들어있는지 알 수 있다.
굳이 에디터 이용하는 수고를 들여서 만능열쇠를 챙기고 상자를 열더라도 크게 대단한 아이템은 없다. 폭풍도에 잠겨있는 상자가 2개 있는데, 각각 소검과 스틸레토 무기를 준다.
보통의 방법으로는 이 상자들을 열 수 없는데, 어디 열쇠를 얻는 비밀 이벤트를 숨겨논 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 해놓았는지 모르겠다. RPG 라서 혹시 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더 뺑뺑이 돌아다니게 만들려는 수작인가…
폭풍도 정상 쪽으로 가다보면 동굴로 들어가게 되고, 지도와 같이 위쪽을 향해 이동하면 마침내 산 정상의 아수라가 있는곳에 도달하게 된다. 아니 이렇게 먼 곳인데 수련도 하기 전에 어떻게 혼자서 정상의 아수라 있는데까지 찾아갔던거지;;
아수라 검에서 사념 같은것이 나타나며 도전자를 공격한다.
아니 그렇게 수련을 시켰는데 정작 아수라한테는 근접 공격을 할 수가 없다. 시라노가 있는 위치에서 3칸정도 떨어진 곳만 공격이 되는데, 마법이나 원거리 공격인 탄검을 통해서만 데미지를 줄 수 있다.
MP10 소모하는 아이스 미사일 한방에 200 좀 넘는 데미지가 들어가고, 세검으로 탄검을 날리면 300 크리시 600 정도의 데미지가 들어간다.
근데 나는 에디터로 만능회복약 (HP 전체회복) 99개 넣어놓고 전투를 했는데, 회복약 없었으면 이걸 어떻게 이기라는 건지 모르겠다. 레벨 16에 현재 마법이 3단계까지 사용이 가능한데 이 다음에 다이아몬드 더스트가 해금되면 그걸로 마나물약 먹으면서 때리면 금방 잡는다고 한다.
아수라가 공격할 때 100도 안달때가 있는 반면, 크리 터지면 한방에 700~800씩 데미지가 들어오기도 해서 매 턴마다 회복약을 먹지 않으면 버틸수가 없다. 다행이 아수라 한턴 할 때 시라노는 두 턴씩 행동할 수 있어서, 공격이나 마법을 쓰면서 회복약도 먹어줄 수 있다.
경험치 300을 얻어서 레벨이 16에서 한번에 19로 상승했다.
아수라를 얻은 뒤 이올린과 작별하고 다시 폭풍도를 떠난다. 흑태자가 GS의 기억을 되찾고 회색기사단인 신비전대로 활동할 당시 입었던 망토를 건넨다.
떠나려는 찰나 시라노는 이올린에게 우리 어디서 봤었나요? 몸 속의 피가 들끓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아니 이올린 이제 70대 할머니일텐데 작업거는 것은 아닐테고, 시라노 출생 배경에 팬드래건 쪽과 연관이 있는건가. 이 또한 복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시라노는 폭풍도에서 아수라의 힘을 얻고 복수를 향해 발길을 떠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