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2 스토리 공략10 항로개척, 아미고 상단의 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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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드래건 남부 다카마 항.

앞서 성왕의 길 에피소드에서 각성한 라시드로 한껏 기대를 부풀려놓고 이번에는 다시 쉬어가는 피리어드이다. 팬드래건 남부 아미고 상단의 카자 아가씨 이야기로 진행이 된다.

카자
일러스트만 역사에 남은 창세기전4의 카자

아미고 상단의 단장 바자는 요즘 골칫거리가 하나 있는데, 바로 상단 물품을 약탈하는 해적들 때문이다. 

상단, 해적 이런 얘기가 나오니가 창세기전 만큼이나 최고의 인생게임이었던 또다른 고전명작 대항해시대가 떠오르네. 20년 지난 게임들이 이제와서 생각나는 건 왜일까. 옛날 게임들이야말로 정말 게임다운 게임이었기에…

항로개척 에피소드

해적의 습격소식을 전한 선장이 해적들이 없는 동방항로를 개척하자는 말을 하는데, 아미고 상단 단장인 바자는 위험한 항해로 배까지 잃어버린 미시마 가문을 들며 무리한 모험을 해서는 안된다고 만류한다.

항로개척 에피소드
항로개척 에피소드
항로개척 에피소드

갑자기 설명충이 되어 열심히 알려주는 친절한 선장. 팬드래건 고대의 모험왕 유그드페인이 해양탐사대를 이끌고 끝없는 동쪽으로 항해하다가 제국에 도착했다고 한다. 응?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인데? 

콜롬버스가 인도를 향해 항해하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것과 같은 내용이다. 그런데 대사가 좀 이상한 것은 안타리아대륙 동쪽의 팬드래건에서 출발하여 동방항로를 통해 가다보면 대륙의 서쪽에 도달해야지 어떻게 동쪽에 도달하냐

사실 창세기전 세계관에서 안타리아대륙 말고도 또다른 대륙이 있어서 후속작들의 이야기가 펼쳐지기도 한다.

항로개척 에피소드
항로개척 에피소드

바자의 딸 카자가 음 동방항로 그까잇 거 제가 찾아나서볼게요! 라고 하자 화들짝 놀라서 만류하는 바자. 얼마나 놀랐으면 몸이 붕떠서 공중부양을 했다 ㅎㅎㅎㅎ

항로개척 에피소드

20년 전인 창세기전2 당시에 딸바보라는 용어는 없었지만 딸바라기같은 비슷한 개념은 있었구나. 역시 아버지들은 어느시대나 딸을 아끼는 건 다 똑같다. 카자에게 그런건 신경쓰지 말라며 아저씨들이 다 해결해준다는 바자. 

눈에 넣어도 안아픈 우리 딸에게 절대 위험한 일을 시킬수는 없다!!

항로개척 에피소드

선장 : 바란 마을의 라르고라면 (동방항로 개척이 가능할지도?)

바자 : (아 좀 닥쳐)

항로개척 에피소드
항로개척 에피소드

뛰어난 지리학자인 라르고라는 사람이 있지만, 항해도중 사고로 아내를 잃고 술독에 빠져 산다고 한다. 이쯤되면 스토리를 예상할 수가 있다.

항로개척 에피소드

카자 출동!

항로개척 에피소드
항로개척 에피소드

카자 일행이 라르고를 만나러 숲을 통과하는 중에 고블린들의 습격을 받는데, 마침 무사수행 중이던 슈리와 마하가 지나가다가 도와준다. 

고블린들은 겁이 많아 여간해서는 사람 있는곳으로 접근하지 않는데, 이렇게 먼저 습격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창세기전2 첫번째 에피소드인 회색의 레인져에서도 고블린 습격을 보고 GS가 매우 의아해했던 적이 있다.

항로개척 에피소드

GS, 이올린, 라시드 입장에서 플레이하다 잠시 이런 번외 에피소드를 하면 등장인물들이 다 쩌리로 느껴지겠지만, 그래도 이 슈리는 나름 전용 초필살기도 보유한 네임드 캐릭터이다.

항로개척 에피소드
항로개척 에피소드

슈리 : 어린 아가씨가 여행하기엔 위험…

카자 : 나이 어리다고 무시하는 거에요!?

항로개척 에피소드
항로개척 에피소드

슈리 : 아가씨 뿐 아니라 주위를 생각해서라도..

카자 : 그럼 난 어떻게 되어도 좋다는 건가요!?

박명수 어쩌라고 짤

슈리 : 슈발 어쩌라고… 슈리슈발

항로개척 에피소드
항로개척 에피소드

슈리 옆에서 눈치를 보던 마하가 카자 일행과 함께하며 도와주는게 어떻겠냐고 묻는다.

항로개척 에피소드
항로개척 에피소드

슈리는 싫은 눈치다. 하는짓이나 생긴게 말썽꾸러기 고집불통인 여동생을 닮아서

항로개척 에피소드

이상형이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시스터 콤플렉스 였다니

항로개척 에피소드

은근슬쩍 카자 일행을 따라붙는 슈리.

항로개척 에피소드

라르고를 찾아가는데 위에 바란 마을이 있고 밑쪽에 브리드 마을이 있다. 진행 순서가 가이드가 없어서 좀 헷갈리는데, 순서는 아래와 같다.

  • 다카마 항 : 에피소드 시작
  • 포레스트 : 고블린 전투
  • 바란 마을 : 라르고 만남
  • 브리드 마을 : 페넬로 만남
  • Biondinar : 산적 전투
  • 태양의 신전 : 태양석 획득
  • 브리드 마을 : 페넬로에게 줌
  • 다카마 항 : 라르고와 같이 출항
항로개척 에피소드
항로개척 에피소드

바란 마을의 여관 2층에 가면 라르고가 있다. 처음에는 카자에게 포기하고 돌아가라고 하다가

항로개척 에피소드
항로개척 에피소드

슈리한테 그랬던 것처럼 카자가 분노조절장애를 보이며 흥분해서 마구 쏘아대자, 라르고는 기분 나빠하기는 커녕 내 안에 잠자고 있던 진짜 나를 깨워줘서 고맙다며 항로개척에 참가의사를 밝힌다.

라르고는 지리학자이고, 실제로 배를 운전할 실력좋은 선장이 있어야 하니 브리드 마을의 페넬로 선장을 찾아가라고 한다. 페넬로 선장은 동방항로에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자기장의 나침반이 있어야된다고 말하고, 일행은 아스타니아 태양의 신전에 태양석을 구하러 가게 된다.

항로개척 에피소드

아스타니아로 향하는 강을 건너면서 산적이 등장한다.

항로개척 에피소드

먼가 예전에 풍운의 밀사 에피소드에서 GS일행이 다갈에서 비프로스트 갈 때 만났던 애들이랑 캐릭터 외형이 똑같은데, 그때의 그 산적은 아닐 것이다. 그때는 알케오니아 호수 서쪽의 커티스 지역이고 여기는 아스타니아 국경 쪽이라 지리적으로 다른 위치이니…

항로개척 에피소드

아스타니아로 진입해서 태양의 신전으로 들어가는 카자와 슈리 일행

항로개척 에피소드

응 진짜 눈에 잘 띄는구나 

항로개척 에피소드

가까이 가면 태양석 습득했다고 대사 이벤트가 진행되고, 계단으로 더 들어가는게 아니라 왔던 입구로 다시 나오면 된다.

나와서 브리드의 페넬로 선장에게 가져다 주면 나침반을 만들고, 다음날 아침에 라르고와 함께 떠나자고 하는데 어디서 만나는지 말을 안해준다.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면서 라르고 찾다가 최초 시작지점인 다카마 항에 가니 있네 ;;;;

항로개척 에피소드
항로개척 에피소드

라르고 찾으랴 페넬로 찾으랴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보니 주민 NPC들도 눈여겨보게 된다. 20년 전의 후진 그래픽인데도 세쌍둥이 아가들이 너무 귀엽다 ㅎㅎㅎ

항로개척 에피소드

창세기전2 안타리아 대륙에 프랑스가 있어!?

항로개척 에피소드

드래곤브레스를 설명해주는 마을청년. 화염이나 냉동보다도 맹독성 물질인 염소가스를 토해 낸다는게 충격과 공포다. 반도체 공장 같은데서 가끔 누출사고나서 사람 죽고 하는 바로 그 염소

항로개척 에피소드

내얘기 하는거야? 데헷

하지만 공주랑은 거리가 먼 왈가닥 아가씨 카자

항로개척 에피소드

마지막으로 팬드래건 다카마 항으로 돌아오면 카자 라르고 페넬로가 함께 만나고, 동방항로 개척을 위해 떠난다. 

사이럽스의 여도 에피소드의 로빈도 나중에 GS 일행과 만나는 스토리로 이어졌듯이, 이렇게 뜬금없이 항로개척한다고 나오는 먼 남쪽 아미고 상단의 카자가 어떻게 창세기전2 메인 스토리와 이어질지도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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