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공략 첫번째는 프롤로그 시나리오인 인페르노 감옥 탈출이다. 창세기전2 처럼 각각의 에피소드가 분리되어 있고 분기점도 명확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중간에 딱 끊어지는게 아니라 내용이 쭈욱 연달아서 진행된다. 공략의 편의를 위해서 단락을 끊고 시나리오 식으로 이름을 붙였을 뿐이다.
그런 면에서는 서풍의 광시곡 또한 RPG 게임이라기보단 비주얼 노블 (Visual Novel)에 가까운 작품이다. 전투 발생 확률인 인카운터율과 속도 패치까지 해놓고 플레이하다보니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그럼 온갖 TMI로 무장한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광시곡 공략을 시작해보자.
🔺 게임을 실행하면 창세기전2 엔딩에서 흑태자와 신들과의 전쟁이 끝난 뒤 50년이 흐른 현재의 세계관 설명이 간단히 나온다. 이어서 메디치라는 인물이 탈옥이 불가능한 난공불락의 요새 인페르노 감옥을 습격하면서 프롤로그가 시작된다.
이 메디치는 제피르 팰컨 소속의 제1부대장이다.
제피르 팰컨
서풍의 광시곡의 영어 제목이 Rhapsody of Zephyr 이다. 제피르는 산들바람, 서풍 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그리스 신화에도 서풍의 신인 제피로스가 나오며 북풍의 보레아스, 남풍의 노토스, 동풍의 에우로스가 있다.
팰컨(falcon)은 새 중에서 매인데, 이 제피르 팰컨의 어원은 매직 더 개더링에 등장하는 카드에서 유래했다. 제피르 팰컨이라는 조직이 스토리의 중심축을 이루며 게임명인 서풍의 광시곡도 이 이름으로부터 지은 것이다.
제피르 팰컨을 이끄는 인물들과 그 배경도 나중에 중요하게 밝혀질 부분이니 스포일러가 될 수 있겠다. 여기서는 이쯤만 소개하고 넘어가도록 한다.
인페르노 감옥 습격
🔺 메디치가 이끄는 부대가 감옥을 습격하는데 아래층으로 가는 길을 찾아 내려가야 한다. 서풍의 광시곡에서는 이렇게 맵에서 이동하다가 중간중간 돌발 전투가 발생한다. 이런 전투 한번 할 때마다 몇 분씩 시간이 소요되며 이게 전체 플레이타임의 2/3 가량을 잡아먹을 정도이다.
뭐 직접 레벨업 육성하면서 온전한 오리지널을 즐기겠다 하면 해도 되지만, 아무래도 시간 소요가 너무 크고 오히려 흐름이 끊기는 부분이 있어서 나는 일반 전투는 왠만하면 후퇴로 넘겨버리고 진행했다.
🔺 첫 맵인 2층에서는 시계 방향으로 쭉 돌다보면 내려가는 계단이 나온다. 별표 위치로 좀 더 들어가보면 상자가 있고 회복약을 얻을 수 있다.
🔺 키보드 조작이 아니라 마우스로 해야해서 버벅거리고 영 불편하다.
🔺 돌아다녀봐야 전투 발생해서 잡몹들만 만나게 되니 계단을 통해 빠르게 내려가준다.
🔺 아래층에서는 꼭 보물상자에서 열쇠를 찾아야 한다. 이렇게 뭘 찾으러 돌아다니는 동안 돌발전투가 발생하고 거기에 시간 뺏기는 것이 서풍의광시곡 단점이다. 그런데 뭐 당시 고전게임들은 대부분 이런 식이긴 했다.
🔺 맵의 왼쪽 아래 구석진 방으로 들어가면 만능열쇠를 획득한다.
🔺 잠긴 문을 만날 때마다 만능열쇠를 사용해서 열고 이동할 수 있다.
지하감옥 탈출
🔺 한층 더 내려가면 시라노 번스타인이 갇혀있는 지하감옥이 나온다. 오른쪽부터 한 명씩 모두 구하면서 진행해도 되고, 시라노만 구하면 바로 스토리 진행으로 넘어간다.
🔺 한명씩 다 구하면서 다니다 보니 런쳐 오류로 게임이 강제종료되어서 그냥 시라노만 구했다…
🔺 단단한 문인데 기술로 날려버리는 메디치의 실력을 보고 시라노는 감탄한다. 메디치가 시라노를 구하고 무너지는 동굴을 피해서 왼쪽 출구로 나가면 두 사람은 아래로 떨어진다. 시라노가 이 곳은 인페르노의 무덤이라고 한다.
🔺 유황동굴은 맵이 위처럼 상하가 끝없이 반복되는 인피니티 던전 구조이다. 프롤로그 격의 첫 시나리오부터 헷갈리는 RPG 요소를 잔뜩 박아놓았다. 공략집 맵 없이 돌발전투 다 상대하고 직접 돌아다니면서 찾으려면 시간깨나 걸렸겠다.
밑으로 세 번 내려간 뒤 우측에 보이는 출구로 나가주면 된다.
🔺 유황동굴을 탈출하면 메디치와 시라노는 인페르노 감옥 바깥으로 나오게 된다. 메디치는 제피르 팰컨으로 들어올 것을 권유하지만 시라노는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여기서 작별을 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