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시즌2 11화 줄거리 눈물나는 현남의 편지

이전화

더글로리 시즌2 10화 줄거리 (손명오 1분 지났다 뜻)

손명오는 피를 흘리며 몸부림을 치는데 움켜쥔 손에 박연진의 왼발이 긁히며 상처가 난다. 살해 현장에서 무작정 도망치려던 연진은 조력자 비리형사 영준에게 연락하고 그가 뒷처리를 해준다. 영준에게 지시받은 사람들이 핸드폰을 강물에 버리고 시체와 피묻은 옷은 9680 봉고차를 타고 폐업한 ‘영산 장례식장’으로 가서 태운다.

박연진이 이 장면을 떠올린 것은 주여정이 박연진을 수면마취 중에 자백을 유도하기 위한 계략이었다. 이 모든 과정을 악몽처럼 떠올리던 박연진이 비명을 지르며 깨어난다. 나한테 무슨짓했냐며 소리치며 뛰쳐나가고 집의 거울에서 온 몸에 이상한 점이 없는지 살핀다.

(자백을 시켰을 거라고는 생각 못하고 몸이라도 만졌을까봐 걱정한 모양?)

하도영의 다짐

한편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하도영과 조우한 문동은은 그가 박연진의 영광인 것 같아서 싫다. 연진이 곁에 아무도 남지 않았으면, 특히 하도영은 연진이의 폐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하지만 하도영은 박연진을 떠나지 않을거라고 하며 이유는 모르고 방금 깨달았다고 한다. 그러고는 또 보자는 말을 남긴다.

사실 이미 박연진에게 실망한 하도영인데 이런 말을 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는 박연진의 남편으로 있어야 문동은을 계속 볼 수 있음을 알고 그렇게 대답한 것이 아닐까. 어쩌면 그는 박연진의 몰락을 마지막까지 옆에서 지켜보며 문동은의 복수를 응원할 생각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다음 여러 주변 인물들의 근황이 나오는데, 이번 11화에서는 현남의 약점인 딸 이선아를 유학보내는 부분에 많은 장면이 할애되었다. 문동은은 현남의 딸 선아를 유학보내고 잘 지내고 있다는 서류와 휴대폰, 딸의 사진을 택배로 보낸다.

주여정은 문동은에게 상처를 치료해 주겠다고 하지만 문동은은 의미 없다, 난 불편하지 않다며 거절한다.

예솔이는 노트북으로 빨간사과 초록사과를 화면에 띄웠으나 두 개의 색깔이 구분되지 않는것을 느끼고 성을 내며 노트북을 욕조에 던져버린다. 예솔이가 나중에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 어떻게 박연진의 마음에 비수를 꼽을지도 결과가 궁금해진다.

박연진과 엄마

박연진의 엄마에게 주병원 직원이라는 연락처로 전화가 오고 주병원에 심어놓은 프락치가 연진모에게 주여정이 윤소희 시체를 찾았다는 사실을 알린다. 안치실이 아니라 냉동실에 있는 점도 이상하다, 친구 손명오라는 방문자도 찾아왔었다는 얘기를 한다. 무슨 상황인지 의아해하며 겁먹은 연진의 모.

그래도 레이더망에 들어왔으니 이제 연진의 엄마도 움직이며 사건과 인물관계에 개입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박연진은 시술받을 때 자신이 무슨 말을 내뱉은건지 몰라 걱정하며 주여정의 병원 앞을 기웃거린다. 그러다 주여정과 마주치고, 내가 혹시 무슨 이상한 소리 안했냐고 묻는다.

그런 박연진에게 주여정은 손명오 이름을 여러번 말한거 같은데? 라고 한다. 악몽을 꿨다는 박연진에게 피곤해서 그럴 수 있다고 넘기는 주여정

더글로리_박연진

박연진은 남편 꽃게탕 끓여노려고 장봐서 집에 들어가는데 (주여정에게 마트가는 길이었다고 한 것은 진짜였네) 하도영은 혼자 태블릿보면서 샐러드를 먹고 있었다. 박연진이 보낸 문자에 무응답으로 답한 것이라고 냉담하게 말하는 하도영의 태도에서 이들의 관계는 이미 돌이킬 수 없게 틀어졌음을 알 수 있다.

박연진은 빡쳐서 문동은과 무슨 사이냐고 묻는다. 바둑 두면서 그런 숨막히는 순간도 느끼고 싶었다는 하도영에게 박연진은 그거 포장해도 바람이야 나무란다. 하도영은 억울하지만 불만은 없다, 그래서 나도 너랑 전재준 사이 안묻잖아 라며 반격한다. 놀란 토끼눈이 되며 (항상 그렇지만) 할말을 잃은 박연진

최혜정은 손명오의 태블릿을 엿보기로 하고 전재준의 여친인 척 기사를 속여서 빼낸다. 전재준은 손명오가 연락이 계속 없자 김경란의 샵에서 10월 19일까지 CCTV 기록이 지워졌던 사실을 다시 떠올린다. CCTV 하드를 들고 복구하는 곳에 찾아가 맡긴다. 박연진의 행각은 패거리 친구들에게도 들키기 일보직전이다.

현남의 편지

박연진은 사람을 시켜서 이석재 (현남의 남편)에게 돈을 쥐어주고 그 가족을 감시한다. 심부름꾼은 딸은 안보이고 학교도 안간다고 한다. 박연진은 세명중학교에 전화를 건다. 이선아가 자퇴했고 학교를 나오지 않음을 알게 된다.

문동은은 (택배를 전해준) 성희와 밥을 먹으며 현남의 상태를 묻고, 몸에 그림있는 오빠들 도움이 필요한데 연락을 부탁한다. 건달들이 와서 현남의 집을 감시하던 연진의 심부름꾼들을 쫓아낸 틈에 동은은 현남에게 선아를 만나러 공항으로 가라고 문자를 보낸다.

막 나가려는 찰나, 연진이 현남의 집으로 찾아온다. 연진은 딸을 출국시키는 것을 눈치채고 현남을 협박한다. 현남은 문동은에게 또다른 남자조력자가 있다고 실토하고 연진은 현남에게 계속 이사라 전재준 최혜정 미행을 하라고 지시한다.

그동안 이석재에게 연진이 노름하라고 돈을 쥐어주고 있었는데, 이 날은 돈을 주지 않았고 일찍 귀가한 이석재는 현남을 마구 구타한다. 선아의 홈스테이 호스트인 로라에게 쓴 편지와 맞는 현남의 모습이 겹쳐진다.

로라 사모님께
저는 이 편지와 함께 도착했을 이선아의 엄마입니다.
선아는 박복했던 저한테 하나밖에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많은 거 부탁드리지 않겠습니다.
우리 선아는 알러지도 없고 건강하니
이것저것 다 먹여주세요.
저의 기쁨을 당신께 보내드리니
부디
사랑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이 장면에서 정말 꺼이꺼이 펑펑 울었다. 모든걸 다 내려놓고 지옥같은 삶을 끝내고 싶은 하루하루 속에, 그저 한 줄기 빛인 딸만 생각하며 견디고 버텨온 엄마의 마음이 너무 와닿았다…

결국 현남은 선아가 떠나는 공항에 나타나지 못했고 홀로 떠나는 선아를 멀리에서 동은이 바라본다.

더글로리_이석재

며칠 후 현남은 이석재가 돌아오자 일부로 가방안의 현금다발을 들키면서 어떤 여자에게 문자 하나 보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고 한다. 미심쩍어서 못하겠다며 돈을 돌려준다고 하자 이석재가 휴대폰을 확인하고 웃음을 짓는다. 현남은 이석재에게 어떤 함정을 파놓은 것일까.

동은의 엄마는 동은의 학생들 학부모들에게 연락해서 뇌물을 갈취한다.

그 중에 반장 승아 엄마와 대면하는 자리에서 승아 엄마는 동은 엄마에게 미쳤네 라며 코웃음친다.

주여정과 문동은은 부동산을 찾아가서 폐업한 영산 장례식장을 매수한다. 박연진이 수면마취 하면서 자백한 내용을 토대로 증거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박연진은 영산 장례식장인 건 어떻게 알았을까? 엄마 친구 신영준이 알아서 시체를 처리했지 어디에 어떻게 했어라고 자세히 알려주진 않았을 텐데 말이다. 자백을 했다 해도 박연진이 알고 있는 사실의 한계가 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좀 이상하다.

연진엄마 홍영애

연진의 엄마에게 010-0748-2457 번호로 당신 딸이 사람을 죽인 걸 알고 있다는 협박 문자가 날아온다. 그 문자를 보낸 사람은 다름아닌 현남의 남편 이석재이다. 이석재를 이용해 박연진 엄마를 협박해서 그들의 손으로 이이제이 시켜 묻어버리려는 문동은과 현남의 계략이었던 것이다.

더글로리_홍영애

여기에서 가게를 뛰쳐나가는 연진 엄마를 친구가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시즌1에서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박연진 엄마의 풀네임이 공개된다. 그 이름은 바로 홍영애였다. 파트1에서 연진 엄마가 박연진에게 무당이 이름에 ‘ㅇ’ 들어간 사람 조심하라고 하지 않았냐며 호통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알고보면 더글로리 작 중 인물들 중에 이응이 가장 많이 들어간 인물은 바로 홍영애, 박연진의 엄마였던 것이다.

이것 또한 복선이 되어 나중에 박연진의 동앗줄을 엄마가 직접 잘라버리는 떡밥회수 장면이 나온다.

영산 장례식장에서 신영준은 손명오의 시체를 묻거나 태워 없애지 않고 그대로 보관해놓는다. 나중에 약발 떨어졌을 때 은퇴 자금으로 쓴다고 하는데 가지고 있다가 박연진 쪽을 압박할 무기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영산 장례식장을 매입한 문동은과 주여정이 이 곳을 찾는데 나가는 신영준의 차와 엇갈린다. 장례식장 직원은 이들이 새롭게 매수한 주인인걸 아는지 인사하고, 안으로 들어가며 11화가 끝난다.

다음화

더글로리 시즌2 12화 예솔이 현아빠 vs 찐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