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안 띄어쓰기 ‘못하다’와 ‘못 하다’의 차이는?

오늘은 헷갈리는 맞춤법 표현인 안과 못의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우에 따라 붙여야 할 때가 있고 띄어써야 할 때가 있는데요. 다양한 예문을 통해서 감을 익히고 실행활에서 안틀리는 연습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과 못은 공통적으로 부정표현으로 띄어쓰기 규칙도 동일하게 생각하고 적용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인 띄어쓰기 원칙은 한 단어로 쓰이는 경우라면 붙여서, 한 단어가 아닌데 부정 표현으로 추가되는 경우는 띄어서 사용합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그래도 헷갈리실 수 있는데요. ‘못하다’로 쓰는게 맞는지 ‘못 하다’로 쓰는게 맞나 알쏭달쏭하시죠. 여러가지 예문을 통해 올바른 표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에서 핵심만 빠르게 보기

부정 부사

문장이 부정문인 경우, 서술어를 꾸며주는 부정 부사일 때는 띄어서 씁니다.

못 하다 : 하다를 부정하는 것으로 전혀 할 수 없다는 의미

  • 어제 밤새 게임하느라 과제를 하나도 못 했어.
  • 대출 이자때문에 걱정하느라 밤에 잠을 통 못 잤어요.

못 쓰다 : 쓰다의 부정으로 쓸 수 없다는 의미

  • 선물받은 쿠폰이 기한이 지나서 못 쓰게 되었잖아.
  • 물이 들어가서 이 노트북 못 쓰게 됐어요.

안 되다 : 되다의 부정, 가능하지 않다는 금지의 의미

  • 여기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됩니다.
  •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제한 속도를 넘기면 안 됩니다.

합성어

못하다, 안되다와 같이 단어 자체가 의미를 가지는 경우에는 합성어로 여기며 띄어쓰기 없이 붙여서 씁니다.

못하다 : 능력이 부족해서 어떤 수준에 못미쳤다. 잘하다의 반의어.

  • 이번에 시험에 합격하지 못해서 너무 슬퍼.
  • 여기 주인이 바뀐 후로 음식이 예전만 못하더라고.

못쓰다 : 이 자체가 하나의 단어로 몸 상태가 축나다, 옳지 않다의 의미

  • 너 엄마한테 자꾸 거짓말하면 못써!
  • 그는 시름시름 앓더니 점점 사람이 못쓰게 됐다.

안되다 : 잘은 못한다는 정도가 낮거나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을 의미

  • 코로나라 그런지 요즘 장사가 잘 안되네요.
  • 공부가 잘 안돼서 (안되어서) 바람을 좀 쐬고 와야겠습니다.

예문으로 보니 조금은 구분이 되는 것 같으신가요? 오히려 띄어쓰기 신경 안쓰고 쓸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정확한 맞춤법을 확인하다 보면 오히려 더 헷갈리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띄어서 쓸 때는 윗말의 부정하는 의미를, 붙여서 쓸 때는 그 자체가 하나의 단어로 의미를 가지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못하다’와 ‘못 하다’ ‘안되다’와 ‘안 되다’를 비롯해 헷갈리는 띄어쓰기 구분방법 알아보았습니다. 실생활에서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 다음 글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 대로와 데로 각각의 의미와 써야하는 경우

☑️ 되서 돼서 올바른 표현은? 간단히 구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