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유튜브 라는 상호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돌려말하기 위해 YouTube를 너튜브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그거 말고 ‘버튜버’라는 용어도 들리더라고요. 이건 또 다른 얘기로, 버츄얼 유튜버 라는 가상 캐릭터가 진행하는 채널을 뜻합니다.
Virtual YouTuber, 버튜버의 유래는 키즈나 아이가 그 원조격입니다. 일본의 2D 소녀 캐릭터인 키즈나 아이를 이용해서 방송을 진행했는데, 살아있는 표정과 자연스러운 동작 그리고 독특한 목소리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2D 이지만 카툰 렌더링과 모션캡쳐로 3D같은 느낌으로 생그러운 느낌을 주었지요.
조회수가 기본 10만은 거뜬히 찍는 폭풍 인기를 얻었습니다. 유튜브 시작 1년만에 구독자도 100만을 달성하고 다시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200만을 달성하게 됩니다.
키즈나 아이의 성공을 보고 점점 다른 유사 버튜버 채널들도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잘된다고 너무 무리수를 두었을까요. 키즈나 아이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데요. 그 원인은 성우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활동을 해야하다보니 성우 2호 3호가 나오게 되고 급기야 중국어를 구사하는 성우까지 기용됩니다. 이 중국어판 키즈나 아이 방송에서 대만을 중국 영토로 표현하기도 하면서 외교적 마찰까지 생기는 등 잦은 구설수에 휘말렸습니다.
그러다 게임 방송 스트리머들을 위주로 본인 얼굴 대신 가상캐릭터를 통해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들은 버튜버라기보다는 정확히 말하면 버츄얼 스트리머에 가깝습니다. 버튜버처럼 완벽한 캐릭터를 구사하지는 못하고 그냥 얼굴만 가리는 수준이었죠.
최근에는 각종 이미지, 동영상을 제작해주는 프로그램도 나오고, 챗GPT도 등장하면서 이러한 버튜버의 확장이 더욱 빠르게 일어나는 추세입니다.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챗GPT로 대본을 쓰고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뚝딱 만들어서 올리는 기술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키즈나 아이처럼 만화 캐릭터 정도가 아니라 앞으로는 사람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의 고퀄 인공지능 캐릭터가 실사같은 방송 영상을 선보이는 시대도 오지 않을까 합니다.
버츄얼 유튜버, 버튜버 뜻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나도 버튜버 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프로그램 소개와 하는법도 작성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