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사전청약 내용을 정리하면서, 특별공급의 유형을 살펴보았는데요.
이 중에서 기관추천이 일반공급과 똑같은 15%나 할당이 된다는 사실을 보고 놀랐었습니다. 기관추천 15%는 국가유공자 5%, 장애인 등 해당기관의 추천을 받은 자 10%로 구성됩니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장기복무 제대군인, 10년 이상 복무군인, 우수기능인, 중소기업근로자, 공무원, 의사상자, 납북피해자, 다문화가족, 우수선수, 대한민국체육유공자
라고 되어있는데 정확히 어떤 대상을 몇명씩 뽑는다는건지는 자세하게 나와있진 않군요. 그래서 직접 알아보았습니다.
특별공급 기관추천 신청방법
예시로 예전 청약 공고문을 하나 가져와 봤는데요. <인천광역시 영종국제도시 내 A-42BL 서한이다음> 청약 공고에 붙임파일로 기관추천 특별공급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이렇게 청약 공고시에 기관추천에 대한 내용도 정확하게 공지되는 모양입니다.
분양 평형별로 어떤 대상에 몇명씩 배정한다고 나와있네요. 평수가 다양해서 배정인원이 대부분 1명입니다. 이런 경우는 경쟁률을 감안해서 눈치껏 지원하는 작전도 필요하겠어요.
이 모든 기관추천 대상 유형을 다 조사하기는 무리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표적으로 장애인과 다문화가족 유형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기관추천에 신청하는 방법은 별도로 각 기관에서 띄우는 공지사항을 보시고 서류를 제출하셔야 합니다. 기관이라 함은 본인이 살고 있는 행정구역상의 시가 됩니다. 예를 들면 서울시, 수원시 같은 단위요.
이런 식으로 각 시의 시정게시판에 기관추천 특별공급에 대한 신청 안내문이 공지사항으로 올라옵니다. 그걸 보시고 배점표와 필요한 서류들을 구비하셔서 제출하시면, 배점표 고득점자 순으로 선정하고 그 리스트를 분양 시행사에 통보하는 것입니다.
⚠️ 주의하실 점은 분양을 하는 지역에 신청하시는게 아니라,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경기도 용인에 특별공급이 떴어요. 근데 제가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그럼 서울시에서 용인 특별공급 기관추천 물량에 대한 안내를 띄울 것이고 서울시를 통해서 신청을 한다는 말입니다. 타 지역의 분양에 대한 청약이어도 신청은 자기가 사는 곳에다가 합니다.
<기관추천 신청순서>
-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다문화 담당자)
- 시에서 취합하여 고득점자 선발
- 분양 시행사에 기관추천 대상자 명단 전달
- 배정된 분양물량에 청약을 당첨시킴
⚠️ 특별공급대상자 및 예비대상자로 선정되었다 하더라도 반드시 해당 신청일에 인터넷 청약 신청의 방법으로 신청하여야 합니다. [미신청시 당첨자선정(동·호배정)에서 제외되며 계약불가]
뽑힌건 뽑힌거고 실제로 청약일정에 맞춰서 신청은 꼭 해야 한다고 합니다. 특별공급 기관추천으로 청약은 넣고 이미 기관에서 선정은 되어있으니까 다시 추첨하고 그런거 없이 바로 당첨자로 지정되는 방식이지요.
특별공급 기관추천 장애인
그럼 기관추천 중 장애인 배점표를 살펴보겠습니다.
2021년 기준 서울시 장애인 기관추천 배점표 (2020년 기준과 비교시 달라진 점 없음)
이렇게 100점 만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점자 처리는 ①장애중증순 > ②무주택기간 > ③세대원중 장애인 유·무> ④세대원 구성 > ⑤65세 장애인유무 ⑥서울시거주기간 > ⑦나이 순 으로 진행됩니다.
커트라인이 어느정도 되어야 당첨이 될까 궁금하시면 위에 링크해드린 시 게시판에 들어가셔서 ‘추천명단’ 으로 검색하시면 결과가 나옵니다. 확정자의 평균 배점도 기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대량 60~70점대 선에서 뽑히는거 같은데요. 장애인 기관추천은 그렇게 치열하지는 않은거 같네요. 결과들을 열람해보다 보니 경쟁이 안치열해서 80점 한명 30점 한명 이렇게 둘이 당첨되는 경우도 있고요. 장애인이 있으신 세대라면 조건을 확인하시어 꼭 노려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수원도 수원역 푸르지오 장애인 기관추천 결과를 보니 커트라인 60점대로 비슷해 보이네요.
특별공급 기관추천 다문화가족
다문화 가족의 경우에도 기관추천 유형이 있습니다. 장애인보다 다문화 가족은 숫자도 훨씬 많을 것이라 경쟁률이 치열한데요, 배점표랑 커트라인 살펴볼게요.
위례 서울시 기관추천 결과를 보겠습니다.
배점표 커트라인은 공개를 안해놓았는데요, 거의 평수마다 1~2명밖에 안뽑는데 십수명 지원해서 경쟁률이 극악입니다. 최고 고득점자 1명씩만 당첨의 영광을 가져가겠군요.
장애인 유형과 달리 다문화의 경우는 커트라인 공개되지가 않아서 어느정도 되야 뽑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전화해서 문의를 해봤는데, 이 2021년 기준 배점표로는 아직 선정을 해본적이 없어서 2020년 배점표 기준으로 커트라인이 90점 정도라고 하더군요.
2020년 기준 배점표를 먼저 볼게요.
와 여기서 90점 받을려면 ㅎㄷㄷ…. 혼인기간 9년, 해당지역 거주기간 10년, 무주택 10년, 국적취득 (한국으로 귀화) 10점 이정도 다 만점받고 세대원구성 4인 이어야 90점인데요. 귀화 + 40살 정도 나이빨까지 있어야 당첨이 가능하다는 소리군요. 특히 인기지역 같은 경우는 더 치열할테니까요.
그리고 이번에 개정된 수원시 2021년 다문화 기관추천 배점표입니다.
2021년 개정된 배점표에서는 심지어 소득요건까지 들어갔습니다. 혼인기간도 15년 이상까지로 세분화 되었고요. 이 말은 실제로 기간이 많은 사람들이 많다는 소리라 점수 차등을 여기서 두겠다는 의도겠지요.
게다가 세대원 중 장애인 여부는 왜 넣은건지? 장애인 유형은 따로 있는데요. 반면에 세대원 6인 이런집은 별로 없었는지 5인까지로 바뀌고 점수도 15점으로 비중이 줄어들었습니다. 아무튼 다문화 기관추천은 쉽지 않은 유형임에 분명하네요. 이정도 해당될거면 차라리 신혼특공을 노리는게 나을수도요.
특별공급 중 기관추천이라는 것이 있는것을 알게 되었고, 그 중에서 장애인, 다문화가족 유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청약은 종류도 많고 특별공급에서 특별한 상황에 혜택을 주는 요건도 있으니 공부를 많이 해서 본인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면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그냥 눈가리고 넣었다가 운좋게 추첨으로 뽑히는 사람보다는, 자격조건을 꼼꼼히 파악하고 준비해서 전략적으로 접근한 사람들이 청약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