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3 캠페인 공략 및 스토리 <동무들> COMRADES
‘Comrade’는 공산당이나 사회당에서 서로를 부르는 동무 동지 같은 뜻임.
이란 테헤란 공습 이후 알 바시르의 흔적을 찾기 위해 투입되었던 블랙번 병장이 속한 미스핏 부대와 헤이메이커 부대. 블랙번 병장의 미스핏 1-3 분대는 헤이메이커 부대와 함께 은행까지 진입해서 수색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고, 거기서 알 바시르 뿐만 아니라 핵폭탄이 담긴 가방을 발견하게 된다.
조사관에게 여기까지 핵탄두를 발견하게 된 경위를 설명한 블랙번 병장.
파리에 대해서 아냐고 묻는데 살짝 놀라는 블랙번 병장. 파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고 블랙번과 무슨 연관이라는 생각으로 추궁하는 것일까.
He didn’t stop it. // Who didn’t stop what?
(맞게 들었는지 모르겠다 영어를 못해서… 막을 수 없었다는 말인데 couldn’t 이 아니라 didn’t 이라고 얘기하네.)
블랙번은 뭔가 알고 있다는 듯이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조사관은 계속 다그친다.
블랙번이 말한 ‘그’라는 자는 조사관도 짐작하고 있는 인물이었던 모양이다. 노트북 화면을 블랙번 쪽으로 돌려서 누군가의 프로필을 보여준다. 화면에는 러시아 특수요원인 ‘디마’의 정보가 띄워져 있다.아 저 스페츠나츠라는 특수부대는 어마어마한 훈련강도로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다. 한번 찾아보면 ㅎㄷㄷ한 인간병기 양성소임을 알 수 있다.
블랙번은 디마와 만난 적이 있다고 진술하고, 조사관은 러시아 특수요원 디마가 왜 파리에 나타났던 것인지 블랙번에게 질문한다. 블랙번이 파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먼저 말해달라고 하자, 그건 디마밖에 모른다고 답하는 조사관.
그리고 이제 파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디마’의 관점에서 이번 캠페인이 진행된다. 즉, 이 부분의 스토리는 조사관의 심문과 블랙번의 회상으로는 알 수 없는 내용이 되겠다. 그들은 모르지만 게이머는 스토리를 이해해야 하니까 전지적 게이머 시점(?)을 도입해서 디마의 입장에서도 플레이 하면서 전후사정의 퍼즐을 꿰맞춰나가보자.
동무들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차량 안에 디마(나)와 두명이 더 타고 있다. 미국인이 뉴욕 건을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말부터 시작하는데, 그게 블랙번을 가리키는 건가 싶다. GRU는 러시아 정보기관으로 디마는 그러니까 스페츠나츠 특수부대 출신으로 현재는 GRU 소속인 대원이라는 소리구만.
대화 내용을 보아 하니, 이들은 핵폭탄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는 중인 듯 하다. 여기까지 보면 이제 대략 배틀필드3의 메인스토리 구조가 어떤지 감이 온다. PLR의 알 바시르와 정체모를 솔로몬이란 놈이 핵폭탄 테러를 시도하고, 러시아 특수부대 그리고 아마도 블랙번도 그걸 막으려고 했겠지?
GRU가 게임 규칙을 승인했다고 하는데, 게임 규칙이라는게 인명 살상도 감수하고 목표달성만 최우선으로 하라는 얘기인 듯 싶다. 프랑스 경찰이 좀 죽던 어쩌던 핵폭탄 터지면 대박사건이고 러시아제인게 밝혀지면 비난을 받을테니, 무슨 수를 쓰던 막으라는 것이다.
디마는 가지고 있던 전파방해기를 동작시키고, 그들은 증권거래서로 다가간다. 증권거래소는 유로넥스트라 불리는데, 이것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전자 증권거래소이다. 지사가 벨기에, 프랑스,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에 위치해있어서 지금 가는 곳은 지사인 셈이다. 게임 리뷰 쓰다가 엄한 상식 공부 많이 하네 ㅋㅋㅋ
증권거래소 안으로 차를 돌진시키자 경비가 저지하려하는데, 딱봐도 PLR 대원이다. 차로 들이받고 조수석에 탄 대원이 헤드샷으로 이승탈출을 시켜준다.
건물의 전기를 차단시켜 버린 후 안으로 진입한다. 우리는 스페츠나츠 특수요원. 어둠 속에서도 너를 보고 정확히 쏠 수 있지.
바로 이렇게
또 이렇게
계속 진입하다보니 밀리는 적들이 차 헤드라이트를 켜놓고 방어하고 있다. 전조등을 쏴버리고 적들을 소탕하면 된다.
가다보니 갑자기 독가스 살포가 되는데, 무슨 꿍꿍이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방독면을 쓰고 계속 이동한다. 이런 특수요원은 최대한 가볍게 기동하면서도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게 챙기긴 또 다 챙겨야 하겠구나. 방독면은 어느 주머니에 넣어갖고 왔댜 ;;;
거래소 내부로 진입하니 적들이 여기저기 숨어서 총질을 해대는 통에 속도가 더디다. 빨리 핵폭탄 가진 놈을 잡아야 할터인디
1층에도 2층에도 여기저기 있어서 고개를 내미는 순간 일점사를 맞네. 잘 숨어있다가 옆에 NPC 동료 쏠때 같이 나가서 한놈씩 샤샥 잡아주고 다시 숨고 반복해서 해야겠다. 조심스럽게 해야지 괜히 대충 막 하다가 죽으면 다시 저장포인트부터 돌아가니…
적을 소탕하고 이제 2층으로 진입하는 디마 일행
마찬가지로 적들의 저항이 거세다.
빠른 진행을 위해 측면으로 돌아서 숨어있는 놈들을 잡아주자.
그리고 이제 주거래소 앞까지 당도했다.
문을 박차고 들어가는 순간 한놈이 가방을 짊어지고 도망가고 다른 적들이 엄호사격을 한다. 아놔 막지 말라고오
그렇다고 급한 마음에 이렇게 마구 돌격하다간 잡몹급인 적군에게 칼침을 맞고 죽는 창피한 일을 당할 수도 있으니.. 하나하나 제거해주면서 차근차근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아까 캠페인 시작 대화 부분에서, ‘그가 실패했다’ 라고 햇는데 그게 디마를 말하는 거라면 지금 디마가 핵폭탄을 못막고 결국 터진다는 얘기 아님?? =_= 배틀필드3는 스토리가 유저 선택에 따라 분기되고 그런거 없다. 그냥 하라는 대로만 하면 한가지 내용으로만 진행되니까 조바심 낼 게 없었음…
쨋든 주거래소에 있던 적들도 소탕하고 밖으로 얼릉 나가서 도망가는 놈들을 쫓는다. 가방 맨 놈들이 왜케 많아 헐
아까 첨에 말한대로 프랑스 경찰특공대도 다 쏴죽이고 진행한다. ㅡ,.ㅡ
점점 급박해지는 추격전, 시간이 없다 빨리 쫓아가자.
골목으로 들어간 적을 쫓아선 순간,
이놈이 도망가다가 역습을 하는 지능플레이를 보여주다니, 갑자기 날아온 로켓포에 일행 한명이 당한다. 근데 바주카는 뒤에 버스에 맞아 터졌는데 가슴팍에 뭐가 박혀서 죽은것임;;??? 버스 파편이 꽂힌건가. 암튼.. 애도할 시간도 없이 일단 그놈을 쫓아가야 한다.
드디어 따라잡았다. 육탄전 끝에 지하철 선로로 밀어버려서 역시 요단강 특급열차로 배웅해주고, (스페츠나츠랑 1:1 어떻게 이기겠음)
그런데, 그놈이 메고 있던게 핵무기가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순간 저 멀리서 세상의 빛이 한 점에 오그라들었다가 다시 빅뱅이 일어나는 듯한 섬광이 번쩍인다.
그리고 결국 파리 한복판에서 터져버리는 핵폭탄. 결국 디마 일행은 막지 못한 채 캠페인 ‘동무들’은 끝이 난다.
폭탄이 터지고 나니 아까 증권거래소 진입하기 전에 나누던 대화에서 기억나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테러 막으려고 목숨바쳐서 싸워도 사람들이 우리가 뭐 했는지나 알까. 지금도 세상 어딘가에서는 테러를 저지르려는 놈들과 막으려는 사람들이 열심히 싸우고 있을 것이다. 얼마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도 폭탄 테러가 있었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테러같은건 게임 속에서나 나오는 것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