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 챙겨먹는 기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여름에는 보양식 건강식 챙겨먹는 것이 하나의 문화이죠. 2024년 초복, 중복, 말복 복날 날짜 언제인지 그리고 삼계탕 맛집 랭킹과 어떤 색다른 보양식이 인기인지 살펴볼게요.
흔히 ‘삼복 더위’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 첫 번째 초복(初伏)에서 두 번째 중복(中伏)을 거쳐 세 번째 말복(末伏)에 이르는 기간이 가장 덥다고 하여 붙여진 말입니다. 이 때에는 장마 기간도 겹쳐서 더울 뿐 아니라 습하기까지 하죠.
2024년 복날 날짜
2024년 올해 복날의 양력 음력 날짜입니다.
한가지 재밌는 점은, 이 복날은 24절기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삼복 날짜가 정해지는 규칙 알고 계신분은 거의 없으실텐데요.
복날 날짜 정하는 규칙
- 초복 : 하지로부터 3번째 경일
- 중복 : 하지로부터 4번째 경일 (초복+10일)
- 말복 : 입추 후 1번째 경일
이런 규칙을 가지고 정해집니다. 링크해놓은 24절기 글을 보시면 이게 흔히들 오해하는 것과 달리 음력이 아니라 양력이라는 것을 아셨을텐데요. 따라서 24절기의 하지와 입추 날짜로부터 계산하는 복날도 마찬가지로 양력 기준의 절기입니다.
그런데 대체 경일이라는 건 또 뭘까요?
천간에서 경 자가 들어간 날을 말합니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어릴적에 들어보셨죠. 7번째에 있는 경이 경일에 해당됩니다. 옛날 달력에 보면 매일 날짜옆에 한자로 뭐라뭐라 추가로 씌여진 것이 있는데 60갑자표가 순서대로 돌아갑니다.
- 10천간 –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 12지지 –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
10간 12지가 합쳐져서 60갑자표를 구성하게 되는데 여기에 경오, 경진, 경인, 경자, 경술, 경신 이렇게 6개의 경 자가 들어가는 날이 있습니다.
그러면 6월 21일 하지에서부터 며칠이 지나면 첫번째 경 자가 들어가는 날이 돌아올 거고, 거기에서 10일, 20일 지날때마다 경일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대략 하지에서 2n일 지나면 초복, 3n일 지나면 중복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말복은 입추에서 돌아오는 첫번째 경일인데요. 입추가 8월 7일이니까 보통 8월 16일 전에는 말복 날짜가 돌아옵니다. 초복과 중복은 무조건 10일 차이가 되고, 말복은 24절기와 경일 배치에 따라 중복 이후 10일이 될수도, 20일 간격으로 올 수도 있습니다.
색다른 보양식 추천
머리아픈 계산은 그만하고 그래서 복날에 뭘 먹으면 좋을까요?
복날 할 때 伏 글자가 엎드릴 복 자인데요. 사람과 개가 같이 엎드려 있는 형상을 나타내는 한자이기도 합니다. 옛날에야 복날에 보신탕, 개장국을 먹기도 했지만 지금은 반려동물 문화도 보편화되었고 혐오식품 인식이 되면서 보신탕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도 어릴때 시장에서 제 몸만한 개 상반신만 손질해놓은 걸 보고 가슴이 철렁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에는 뭐니뭐니해도 삼계탕이 가장 대중적인 복날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죠. 전복 삼계탕, 인삼삼계탕 같이 재료를 추가해서 더욱 건강식으로 해먹기도 하고요. 들깨삼계탕처럼 별미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지역별 삼계탕 맛집 랭킹순위
아니면 해산물 위주로 낙지해신탕 같은것도 많이 선호되는 추세입니다. 낙지, 전복, 조개, 새우 다양한 해산물을 넣고 폭 고아낸 국물은 정말 시원하죠. 나중에 칼국수까지 넣어서 먹으면 마무리까지 완벽합니다.
조금더 힘을 내 본다면 낙지 말고 문어를 드셔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홍게, 문어, 백합조개로 재료가 업그레이드 되면 그만큼 더욱 건강한 보양식으로 탈바꿈합니다.
복날을 맞아서 여러가지 인기보양식의 할인 이벤트도 열리고 있으니 집에서도 손쉽게 해드실 수 있는 밀키트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비싸서 보양식 한번 밖에서 먹으려면 돈 몇만원 금방 깨지는데요, 밀키트로 집에서 손수 조리만 해주면 반값이면 드실수가 있습니다.
초복 중복 말복 날짜와 정하는 규칙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장마기간이 겹쳐서 습한 삼복더위 구간을 지나고 있는데, 건강 유의하시고 맛있는 보양식도 챙겨드시기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