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신작 영화 엘리멘탈 개봉일과 예고편

역시 픽사다 싶은 애니메이션 영화가 또 하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언제나 창의력 넘치는 작품으로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주기 때문에 이번 작품도 기대가 된다. 엘리멘탈 예고편을 통해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자.

1. 영화개요

감독 : 피터 손

출연 : 레아 루이스 (엠버 역), 마무두 애시 (웨이드 역)

개봉일 : 미국을 비롯한 북 기준으로 2023년 6월 16일이며 한국은 확정되진 않았으나 6월 중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런닝타임 : 93분

한국계인 피터 손 감독은 이전에 굿 다이노를 연출한 사람이다. 뉴욕 이민자인 그가 겪은 인생 경험도 엘리멘탈에 녹아있다고 볼 수 있다. 뉴욕이 어떤 곳인가.

엘리멘트 시티

물, 불, 땅, 공기 다른 원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엘리멘트 시티의 모습이 마치 여러 사람과 문화가 공존하는 뉴욕을 떠올리게 한다. 언뜻 보면 주토피아의 첫 장면과도 비슷한 느낌이다.

엘리멘탈 주인공 엠버

물이 넘치는 도시에서 불씨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 엠버, 다들 자유롭게 활보하는데 혼자 후드티를 뒤집어쓴 채 지하철을 타는 모습에서 어딘가 이질감과 고립감이 느껴진다.

차별을 하진 않더라도 우리 사회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선이 나뉘어져 있고 스스로 그 경계 속에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캐릭터를 통해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픽사 애니메이션의 교훈 전달 기법이 엘리멘탈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2. 엘리멘탈 내용

픽사의 기발한 상상력은 언제나 의인화에서 출발한다. 만약 이것들이 실제로 살아있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그 대상은 토이 스토리에서의 장난감 같은 물건 뿐 아니라 인사이드 아웃에서 감정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에는 그 대상이 우리 세계를 이루고 있는 각 원소들에 주목했다. 불 물 바람 땅 4가지 엘리멘트 시티의 각 원소들은 서로 섞이면 안되는 재미난 규칙속에 살아가고 있다.

엠버와 웨이드

여자 주인공 엠버는 강인하고 빠릿빠릿한 불 원소이다. 남자 주인공 웨이드는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기운 넘치는 물 원소이다. 이 둘의 특별한 사랑과 여행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서로에 대해 호감을 느끼지만 터치할 수 없는 존재, 그렇게 다르고 상극인 둘이지만 그 속에서 또한 공통점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아직 개봉 전인데 벌써 마음이 푸근해지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엘리멘탈 애니메이션은 두 개의 예고편 동영상이 공개된 상태이다.

댓글들을 보면 이게 진정한 티저라면서 극찬을 이루고 있다. 내용 스포하지 않고, 하이라이트 보여주지 않고 어떤 컨셉인지만 살짝 찍먹하는 예고편. 어떤 영화인지 말하지만 궁금증을 자아내고 본편 감상의 재미를 손상시키지 않는게 잘 만든 예고편이다.

내용도 내용인데 엘리멘트 시티를 비추는 영상미도 참 아름다워서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기대된다.

3. 픽사의 역사

픽사는 현재는 디즈니의 자회사이지만 그래도 별도의 스튜디오를 유지하며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오랜기간 끝없는 자금난에 시달려 오면서도 꿋꿋이 멋진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데는 스티브 잡스의 끝없는 지원이 있었다.

이전 작품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보자. 코코, 몬스터 주식회사, 라따뚜이, 업, 토이스토리, 월-E, 소울 이런 작품들 이름만 떠올려도 픽사 애니메이션이 어떤 느낌인지 바로 와닿는다.

PC 고집으로 폭망의 길을 걷고 있는 디즈니와 달리 계속 자신들만의 철학을 녹여내어 기발한 상상력 넘치는 재미난 애니메이션 꾸준히 내놔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4. 관전 포인트

이번에 엘리멘탈을 극장에 보러 간다면 또 한가지 좋은 소식이 있다. 바로 단편 애니메이션 ‘칼의 데이트’를 먼저 상영해준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디즈니+ 오리지널로 상영하는 업(UP)의 스핀오프 작품 ‘더그의 일상’ 특별판이다. 원래 2월에 공개하려다가 연기되었는데, 엘리멘탈 앞에 같이 틀어주니 영화 두 번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겠다.

전에 한 때 디즈니 애니메이션 상영할때 앞에 단편 하나씩 틀어주던 시절이 있었는데 모르고 보다가 아니 영화 내용이 왜이러지 하던참에 끝나고 본편 시작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보도록 해야겠다.

또한 올해 디즈니 100주년을 맞아 특별 인트로도 함께 수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