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까지 폭로한 박수홍 엄마 음주

왠만하면 연예소식이나 정치 얘기는 쓰지 않는데, 박수홍씨 사건은 너무 어이가 없고 세상에 이런 경우도 있구나 싶더라고요. 미우새에 같이 출연했던 엄마 지인숙씨도 서장훈 폭로를 시작으로 그간의 행적들이 밝혀지고 인성 논란을 빚었습니다.

과거 미우새 출연 당시, 박수홍 엄마는 자식이 가장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몰래 클럽에 간 것’ 이라고 답변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방송을 봤던지라 저도 기억이 나는데요. 나이 50이 된 박수홍이 혼자 살면서 클럽가서 노는 모습이 철없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나이든 노총각 아들의 철없는 모습 말그대로 미운우리새끼 같은 행동에 엄마가 얼마나 복장터질까 싶었거든요. 지금와서는 그렇게 생각한 것이 참 박수홍씨께 죄송할 따름이네요.

박수홍 엄마 지인숙씨가 당시 방송에 나와서 했던 말들도 앞뒤가 안맞는 부분이 있었고, 이번 친형 횡령사건으로 인해 더욱 인성 논란이 불거지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아들인 박수홍이 클럽가고 노는것이 싫다고 한 이유가, 교회 나갈때 집사님들 보기 부끄럽다는 이유였거든요. 교회 나가서 예배를 보는데 집사님이 방송 잘 봤다고 하시면 아들 때문에 민망하고 창피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후로는 마주칠까봐 일찍가서 맨 앞줄에 앉아 예배를 본다고 말했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마치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서 아들이 놀러다니는 것을 못마땅해하는 것처럼 비춰지죠. 하지만 다음에 이어지는 서장훈의 폭로로 인해 박수홍 엄마의 음주 실태가 드러나게 되었는데요.

서장훈이 박수홍 엄마 폭로하는 장면
SBS 미운우리새끼

아마 미우새 출연진들끼리 회식도 한 모양입니다. 얘기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서장훈은 팩트를 날렸습니다. 큰 맥주잔에 얼음을 가득 담고 소주를 콸콸콸 따랐다는 것입니다. 서장훈 또한 덩치도 엄청나고 굉장한 말술인데, 박수홍 엄마는 본인이 힘들 정도의 주당이었다고 얘기합니다.

잔이 넘칠 정도로 따라주었고 옆에 있던 김건모 모친도 수홍네 엄마는 잔을 이미 비웠더라 하고 한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이들이 밝힌 음주 실태에 박수홍 엄마는 민망해했죠. 방송에서 관리한 이미지와 실제 어떤 사람인지가 너무 달랐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당시 출연진들은 설마 가족들 간에 그정도의 문제가 있을 거라고까진 상상도 못했을거에요. 서장훈의 폭로도 그냥 토크예능에서 재밌는 에피소드 날리듯이 말한 의도였을텐데, 이게 이렇게 다 이어지고 연결될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사건이 커지다보니 과거 다른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박수홍 모친에 대한 이야기들도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신동엽은 미우새 촬영 후 인생술집에 출연중에 역시 박수홍 엄마의 주량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술 마셔도 취하지도 않는 엄청난 주당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참 웃긴게 방송에서 이미지 관리를 하면서 또 사적인 모임에서는 마음놓고 술을 드시고 원래의 모습을 다 보여주었더 모양이네요.

본인의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취침에 들기 전 마시는 술 한잔이라고 대답했다고 하니까요. 심지어 양치 끝나고 잘 준비를 한 상태에서 마시는거라서 이빨에 끼는게 싫어 안주 없이 깡술만 마신다고 합니다.

박수홍 엄마 술 발언
SBS 미운우리새끼

평소에도 음료수를 안먹고 액체는 술하고 물만 먹는다고 얘기한 적도 있었죠. 그냥 웃고 넘어갔을 법한 발언들이 사태가 이렇게 되니 하나하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고 박수홍 엄마 지인숙씨의 인성과 술버릇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네요.

교회 다니기 부끄럽다고 자식 술 담배 하는걸 극도로 꺼려했던 어머니의 충격적인 실태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고 시작일 뿐입니다. 서장훈 폭로로 음주 버릇만 알려졌을 뿐이지 문제는 술 뿐만이 아닙니다. 

카레 먹고 싶다고 했더니 일주일 동안 줘서 박수홍이 투정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밖에서 돈 벌어온다고 지금 유세 부리냐며 심한 말을 하고 단식투쟁을 했다고 해요. 결국 엄마가 그렇게 나오는데 이기는 아들이 없죠. 박수홍이 잘못했다고 빌었다고 합니다.

카드 결제문자가 날라오는데 자신만 빼고 가족들끼리 박수홍의 카드로 먹었던 것 하며, 본인만 유치원에 못 다녔고 차별 대우를 받았으며, 두부 심부름을 늦게 다녀왔다고 얼굴에 던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박수홍이 방송 재미를 위해 지어낸 에피소드라기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소름끼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쯤되면 박수홍만 친아들이 아니라 어디서 주워온 게 아닌지 의심스러워지는데요. 지원금 받으려고 입양한 아이를 학대하다 죽음에 이르게 한 ‘정인이 사건’도 있듯이 세상에는 정말 상상을 뛰어넘는 악질인 인간들도 존재하니까요. 뭐 여기까지는 사건의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다 보니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는 부분인데, 정말 의심되면 박수홍씨가 유전자 검사라도 해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런 가족과 사는것이 얼마나 끔찍했을까요. 그러면서도 원래 다들 이렇게 사나 하고 평생을 버티면서 같이 살았을 거 아니에요.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박수홍 씨는 너무 독립하고 싶어서 겨우겨우 허락을 맡고 나왔는데 부모님이 걱정된다며 그 밑에 집으로 이사를 왔던 일화도 있습니다.

그렇게 악착같이 옆에서 감시하고 또 예전에 교제하던 여자와 결혼까지 반대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아무래도 결혼하고 독립해서 나가게 되면 몰래 수익을 횡령하고 거짓말하면서 착취하는 것이 유지되기 힘들 수 있었겠죠. 부인이 들어와서 경제적인 부분을 확인하다 보면 금새 밝혀질 수도 있고요.

형이 결혼할 팔자가 아니라거나 결혼하면 죽는다는 등의 소리를 했었다며 기록했던 메모와 녹음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런거 증거를 남겨놓을 정도면 박수홍 씨도 어느정도 의심과 생각은 있었던거 아닌가 싶은데, 30년이나 횡령하는 동안 몰랐다니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박수홍 친형은 200억 자산가라고 하고 이번에 재판중인 횡령 금액만도 100억원이 넘는다고 하네요. 아니 100억원 넘게 삥땅쳐서 그걸로 착복하고 재투자해서 200억으로 불린건 아닐까요? 애초에 제대로 박수홍에게 지급되었다면 박수홍이 200억 자산가였을수도 있을텐데 안타깝습니다.

또한 부인 김다예 씨에 대해 유튜브 등으로 허위사실과 악플테러를 주도한 사람이 형수의 절친으로 밝혀지기도 했고요. 이미 그들이 많은 돈을 가져가 자산가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좋은 로펌도 쓰고, 사람을 시켜서 이렇게 더러운 공격도 하니까 더욱 힘든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친부의 구타로 병원에 실려간 사건도 대서특필 되기도 했고요. 박수홍씨 이름으로 사망보험금을 들어서 매달 천만원 넘게 납입을 했다는데 원금만 14억이라고 하니 놀랄 노짜입니다. 진짜 계속 있었다가는 박수홍씨 말로가 어떻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었겠네요…

엄앵란 박수홍에게 경제독립 조언하는 장면
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 와중에 과거 발언들이 계속 주목받고 있는데요. 엄앵란 씨가 동치미 프로그램에서 박수홍에게 경제 조언을 해준 장면도 있습니다.

박수홍이 모든 재산관리를 형에게 맡기고 있고, 항상 빚이 있어서 가족들이 허리띠를 졸라메고 본인도 프로그램을 더 많이 뛰게 된다고 했었거든요. 삥땅치는 줄도 모르고 빚 갚을려고 열심히 프로그램 뛴 박수홍씨 생각하면 저도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요.

엄앵란은 그런 박수홍에게 성인인데 뭘 관리를 맡기냐며 경제 독립을 할 것을 조언합니다. 연예인들 어릴 때 부모님에게 맡기다가 나중에 결혼이나 독립할 때 재산 가지고 가족끼리도 의가 상하기도 한다면서요. 지금 와서 다시보면 정말 선견지명이 있는 조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이런 일을 당한다면 정말 살기 싫을 정도로 하루하루 스트레스가 엄청날 것 같은데요. 그래도 이걸 다 이겨내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까지 정면돌파한 박수홍씨 한편으론 대단하십니다.

박수홍 결혼사진
검은고양이 다홍 인스타그램

얼마전 반려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 배우자와 행복한 결혼사진을 공개하기도 하였습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편하게 갈 수 있나 이런 생각까지 하기도 했다는 박수홍씨의 힘든 시기에 가장 힘이 되어준 것이 바로 반려묘 다홍이와 아내 김다예씨 라고 소개했습니다.

아.. 정말 사건 기록을 다시봐도 제가 다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부디 그동안 횡령한 돈 모두 토해내게 이자까지 벌금까지 쳐서 받으시고 당사자는 깜방에 꼭 쳐넣으시면 좋겠습니다. 진짜 한 푼도 나눠주기 아까워하는 그 못된 가족들 재판에 져서 돈 토해내면 얼마나 아까워 죽을까요. 생각만 해도 쌤통이네요.

물론 이미 더 많이 벌어놔서 횡령액 돌려준다고 거지꼴로 길거리 나앉지도 않고 계속 떵떵거리고 잘 살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최소한의 응징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수홍씨도 얼굴도 마음도 어여쁜 아내분과 오래오래 행복하시고 두 분 닮은 귀여운 아가 나아서 이제라도 매일매일 행복을 느끼며 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