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스킨 TOP3 유료스킨 속도비교 실험 (라꼬, JB, 프라치노)

티스토리 스킨중엔 무료도 심플하고 속도가 빠른 것들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기능이 워낙 단순하고 업데이트 지원이 안되어서 유료도 많이 써봤다. 그 중에 대표적인 티스토리 유료스킨들 속도 비교를 해보았다.

애드센스 수익을 노리고 티스토리 블로그를 할 때 반응형 스킨은 기본이고 로딩 속도 또한 매우 중요하다. 사용자 경험에 따라 상위노출 가능성이 올라가고, 스크롤 내려버리기 전에 광고가 보여지고 누를 확률도 천지차이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테스트한 유료스킨은 최근 티스토리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TOP3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데 특색을 간단히 소개하면 이렇다.

티스토리 유료스킨 추천

라꼬 스킨

먼저 소개할 라꼬는 수익형 블로그 용도로 속도와 SEO에 최적화된 스킨이다.

• 디자인 : 간결하면서 세련된 느낌 → 컨텐츠와 광고에 방문자의 시선 집중
• SEO : 레이지 로딩, 브레드 크럼 등 최적화 요소들 탑재
• 자동 목차 기능 : 첫번째 h2 제목 위에 형성, 온오프 가능

결론부터 말하자면 티스토리 스킨중에 왠만한 무료, 유료스킨은 다 써보다가 결국 이걸로 정착했는데, 그 이유는 속도고 SEO이고 그런걸 떠나서 처음 딱 봤을 때 워드프레스로 고수익을 찍어본 애드센스 고수의 느낌이 나서이다.

그게 뭔 소리냐고? 애드센스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쓸데없이 덕지덕지 꾸미느라 블로그가 느려지면 수익만 떨어진다. 방문자는 블로그 예쁜지는 관심도 없고 원하는 정보를 빨리 얻는 것에만 집중한다.

라꼬 스킨을 보면 실제로 외관 꾸미기에 치중하는 개인 일기장 블로거가 아닌, 수십 개의 티스토리와 워드프레스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해본 고수익 경험자가 제작한 스킨이라 그 노하우들이 집약되어 있다.

JB Factory

여러가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팔방미인 스타일의 스킨이다. 데모 페이지에서 미리 준비된 다양한 스타일과 글씨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프리셋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그동안 사용해본 티스토리 스킨들 중에 미리 준비된 세팅 중에서 고를 수 있는 선택지를 가장 폭넓게 제공하는 제품이다. 그만큼 무겁고 속도와 SEO 측면에서는 감점요소가 있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느낌이 살짝 들었다. (오늘 속도비교 실험을 하게 된 계기)

애드센스 오래 해오고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고수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것이 티스토리 스킨 꾸미기에 절대 집착하지 말라는 점이다. 수익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쁘게 꾸며 놓을수록 수익이 더 떨어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왜 일지는 한 번 스스로 생각해보자.)

프라치노 공책

수익형이 아니라 블로그 자체가 좋아서 하는 사람이라면 디자인 면에서는 내가 본 것중에 가장 예쁘고 마음에 들었던 스킨이다.

프라치노 공간 스킨이 가장 유명한데, 큰 이미지를 많이 올리는 블로그를 위해 시원시원한 디자인을 제공한다. 공책 스킨은 스핀오프 개념으로 출시된 버전으로 줄공책 느낌의 디자인이 더욱 블로그다운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이것도 내가 다 써본 결과, 애드센스로 수익형 블로그를 할 거라면 다소 거리가 멀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티스토리 스킨을 예쁘게 꾸미는데 신경쓸 게 아니라, 빠르고! 간결하고! 깔끔하고! 검색엔진 봇이 수집 잘 하게! SEO 구조가 잘 짜여있는 스킨이어야 한다.

티스토리 유료스킨 가격비교

이 대표적인 세 가지 유료스킨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

셋 중에 라꼬 스킨이 가격은 가장 싼데 할인 링크로 들어가면 추가로 10% DC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특별 할인코드 적용 중’ 상태가 맞는지 꼭 확인하도록 한다.

티스토리 스킨 속도비교 실험

구글에서 제공한는 페이지스피드를 이용하여 각 스킨의 속도를 테스트하였다.  이런 실험을 하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이유는 실제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코어 웹 바이탈 평가지표를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페이지스피드 인사이트 속도 테스트 결과를 보면 두 가지 측정 지표를 보여준다.

1. 코어 웹 바이탈 평가 : 실제 사이트를 방문한 사용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집한 지표. 이는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내 블로그에 접속한 방문자들이 페이지 로딩에 얼마나 걸렸는지 실제로 체크한 수치들이다.
2. 성능 문제 진단 : 페이지를 구성하는 스크립트 소스 등을 분석하여 성능 / 접근성 / 권장사항 / SEO 4가지 항목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 이게 높으면 기분이가 좋지만 참고 지표만 될 수 있고 결국 실제로는 1번 결과가 좋아야 한다.

각각의 스킨에 대해 글 목록이 나오는 블로그 메인페이지와, 가장 유입수가 많은 글 기준으로 두 번씩 측정하였다. 유입수가 많은 글로 한 이유는, 코어 웹바이탈 평가에 충분한 트래픽이 쌓이지 않은 경우 데이터가 안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3가지 스킨을 제대로 비교하려면 트래픽이 많이 나오는 3가지 블로그에 동일한 형태의 글 (이미지와 광고배치, 문단 수)을 각각 써놓고 한 달 이상 유입을 시킨다음 결과를 보는것이 가장 정확하다. 그래서 쉽게 할 수 없는 비교 실험이라는 것이다.

라꼬 스킨

메인 페이지

코어 웹 바이탈 모든 항목에서 초록색 점수를 받으며 통과하였다. 성능 진단 점수는 아래에 각 스킨별 수치를 합쳐서 표로 비교하도록 하겠다.

참고로 이 테스트는 휴대전화 모드에서만 비교하였다. 데스크톱은 어차피 다 빠르게 나오기 때문이다. 만약 데스크톱에서도 속도 저하로 문제 있다고 나오는 폐급 스킨이 있다? 바로 삭제가 필요하다.

실제 게시글

유입수 1위의 실제 게시글에 대한 평가에서도 코어웹 바이탈 점수는 동일하게 나왔다.

성능 점수는 오히려 소폭 상승하였다. 보통 메인 페이지보다 실제 게시글로 속도 측정하면 안좋아지기 마련인데 신기한 노릇일세. 참고로 저 속도측정 항목들에 대한 의미는 다음과 같다.

코어 웹 바이탈 지표 의미

• LCP : 페이지 로딩이 얼마나 빠르게 이루어지는지 측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 화면의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는 콘텐츠가 로딩되는 시점을 의미한다. 
• FID : 링크 클릭 등 사용자의 동작에 상호작용할 때 응답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체크한다.
• CLS : 레이아웃 쉬프트인데 화면 로딩중에 중간에 뭐가 나타나면서 글이 아래로 밀린다던지 하는 부분을 측정한다. 애드센스 광고나 이미지가 나타나면서 글이 밑으로 내려가는 경우 이 수치가 안좋아질 수 있다.
• FCP : 사용자가 페이지에서 처음으로 컨텐츠를 보게되는 순간을 나타낸다. 이게 느리면 대체 언제 나오는 거야 하고 금방 인내심에 한계가 온다.
• INP : 방문자가 페이지에서 행동한 모든 상호 작용의 대기 시간 
• TTFB : 리소스 요청에 대한 응답 첫번째 바이트가 도착하는 시간

말이 다 어려운데 업계 관계자가 아닌 이상 자세히 알 필요도 없고 그냥 느리면 안좋은 것 빠르면 좋은 것이다. 합격점이면 넘어가면 되고 문제가 있다면 그때부터 상세 내역 보고 공부해서 해결해야 한다.

얼마전에 라꼬 스킨이 1.10.1 최신 업데이트 버전이 배포되면서 SEO와 속도면에서 더욱 개선이 들어갔다. (원래도 수익형 블로그를 위해 SEO와 속도만 광적으로 잡으려는 스킨이긴 했다) 그걸로 덮어 씌웠더니 기본 상태에서 만점까지도 받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다.

카카오에서 자체광고 쳐넣어서 깎이는 어쩔 수 없는 성능점수 감점 말고는 다음 시절의 구닥다리 엔진인 티스토리 블로그로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성능을 끌어올려 일종의 오버클러킹 하는 것으로 보인다.

속도비교 실험 외에, SEO 점수 비교 결과도 관심이 있다면 살펴보도록 하자.

JB Factory

실제 사용자 경험 부분에서 종합 점수는 통과로 나온다. 세부 항목을 보면 FCP 부분이 시간 초과로 노란색이 떠 있다. 위에서 코어 웹 바이탈의 항목별 의미를 설명했듯이 첫 콘텐츠 로딩 스피드가 느리다는 의미이다.

JB 스킨은 실제 게시글 주소로 테스트했을 때 성능 항목 점수들은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보통의 스킨이라면 원래는 이게 일반적이다.

공책

공책스킨 사용시 CLS와 FCP가 노란색이 나오면서 코어웹바이탈 평가가 실패 점수를 받았다. 실제로 직접 페이지 열어보면서 확인할 때도 체감상 라꼬 스킨에 비해 로딩이 느린 것이 느껴지긴 한다.

권장사항과 SEO 점수는 높은데 성능 점수는 떨어진다. 속도 면에서는 불리하다는 얘기.

애드센스 추가시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이 있어서 추가로 테스트를 하나 해보았다. 라꼬 스킨에 티스토리 관리자 메뉴에서 애드센스 상단 광고를 켜놓은 경우이다. 이렇게 화면 컨텐츠 제일 위에 광고가 나오게 되면서 로딩에 악영향을 준다.

성능 점수가 -4점 접근성 점수가 +6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확실히 라꼬가 수익형 블로그 용으로 만들어진 SEO 스킨이라 애드센스 모듈 삽입에도 로딩속도 타격을 크게 받지는 않는 것 같다.

결과 점수 비교

테스트한 유료스킨 별 점수 결과를 표로 정리하였다. 실제 게시글 측정결과 기준이며 위에 6가지 영어로 된 코어웹 바이탈 항목들은 시간이 짧을수록 우수, 아래에 4가지 성능문제 진단 항목들은 점수가 높을수록 우수한 결과이다.

이 포스팅 최초 작성시에도 1등이긴 했는데, 위에서 말했듯 라꼬 스킨 이번에 배포된 신규 버전을 적용하면 성능 점수가 더욱 압도적으로 향상되었다. 향후 나의 티스토리 블로그의 운영 방향을 수익 창출형으로 결정함에 따라, 공책 스킨과 JB스킨을 쓰던 블로그들도 모두 라꼬 스킨으로 변경하였다.

이 결과를 미리 알았더라면 굳이 5만원 짜리 비싼 JB스킨을 냉큼 구입하진 않았을 거 같다. ㅠㅠ

티스토리를 수익형 블로그로 키우면서 글 쓰는데만 주력할 생각이라면 사실 무료 스킨으로도 충분하고, SEO랑 좀 더 신경써서 하겠다 하는 사람은 20,000원짜리 라꼬 스킨이면 종결이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