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초보 플레이 솔직후기 (중국풍 그래픽 존예)

MMORPG 게임을 안한지 엄청 오래되었는데, 멀리서 들려오는 로스트아크의 명성에 한번 플레이를 해보았다. 사실 내가 들은 로스트 아크의 명성이라는 것이 좀 웃기다.

오픈 며칠만에 중국에서 해킹 클라이언트로 우회접속이 늘면서 한국 전서버가 대기열로 포화상태가 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급기야 무기한 점검에 들어갔던 것이다.

약간(?)의 홍역을 치뤘으나 스마일게이트가 7년간 1000억을 들여 개발했다고 하는 이 게임은 확실히 대박을 치게 되었다. 과장좀 보태면 마치 PC로 MMORPG를 즐기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던 리니지2 시기로 돌아간 듯 하다.

결과적으로 내가 로스트아크를 다운받고 플레이하기로 결심한 것은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아래의 스샷 두장 때문이었다.

아웃포커싱된 예쁜 캐릭터 줌인화면, 그리고 동화나라에 온듯한 무당벌레를 타고 있는 스크린샷. 한번 해봐야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그래픽이 아닌가.

로스트아크를 실행하고 무도가로 캐릭터를 생성했다. 캐릭터 외관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나 똥손이라 그건 스킵…

중국풍 물씬나는 동양판타지 배경그래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 이래서 중국애들이 클라이언트 해킹까지 해가면서 로스트아크 접속하려고 했던건가

게임 조작감은 약간 블레이드앤소울이랑 비슷했다. 스킬을 단축키로 사용하지만 타이밍 맞게 콤보도 넣어야 하고 방향조작도 필요한 컨트롤 액션이다.

대사부가 되기 위한 대련을 하는 것이 튜토리얼의 내용이다. 연가문의 아가씨가 되어 스토리를 진행한다. 기방의 연회장 가는길에 썸타는 선남선녀 한장 찰칵

적가문 후계자인 호동이란 놈이 대련상대인데 치졸하고 비겁한 놈이다. 인장을 획득하기 위해 악마랑 계약을 함, 그리고 시험중에 여자끼고 술퍼마시고 있음 “아래향 나오라 그래!”

나왔다 아래향 사뿐사뿐 걸어가는게 요염하다. 

앞모습은 더 요염하다. 쿨럭. 사실 플레이하다보면 알게되지만 대부분의 여캐NPC 직업이 뭐든 이름이 뭐든 앞을 풀어헤치고 가슴노출을 하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여성캐릭터의 섹시함을 표현하는데 매우 신경써서 만들어진 게임이다 ㅎㅎ

것도 그렇지만 일단 첫번째는 풍경이 너무 멋짐. 중국일본한국을 합쳐놓은듯한 센과치히로에서 그려지는 동양의 모습 느낌이랄까

빨래 걸어놓은 것은 중국을 떠올리게 하는군 마치 모니터에 수채화로 그려놓은 듯이 예쁘다.

반짝이는 벚꽃 보게… 로스트아크 게임하면서 장면장면 스크린샷을 안찍을 수가 없다. 디아블로처럼 쿼터뷰인데 배틀필드 캠페인모드 하듯이 시점도 변하고 사물도 날아가고 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보여준다. 존잼

마지막 세번째 인장조각을 얻기위해 관처으로 갔는데 그곳엔 이미 악마의 힘이 충만해진 상태이다.

악마의 도움으로 관청 7급공무원들을 쓰러뜨리고 인장조각을 가져간 호동이놈

인장 조각이란 다름아닌 가디언의 비파를 소환할 수 있는 매개체였다.

비파소환!! 비파를 연주해서 가디언을 불러내기 위해 호동과 악마는 사라진다.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우리의 주인공 적가문 아가씨 왕밤빵왕밤빵팡

(내 캐릭터 이름이 왕밤빵왕밤빵팡 이다 ㅋㅋㅋㅋ)

그래픽이 정말 좋다. 막 렌더링이 플스4보다 뛰어나고 그럴리야 없겠지만, 한정된 자원으로 보기 예쁜 느낌을 살려냈달까? 

여기서 그래픽이 너무 좋아서 감탄하다가 최상옵으로 돌려볼까 하고 옵션을 켰는데, 설정상태가 최상옵이었다. 5년전에 산 컴퓨터 사양으로도 최신 게임의 최상옵을 돌릴 수 있다니!?

1) 화면이 예쁘다 2) 최적화가 잘되있다

가디언 만나러 가는길에 길가의 동물들과 사진한장 찰칵. 저 왕거북이처럼 생긴애 타고싶다. 리트리버처럼 순하게 생겨서 맘에 든다.

이것도 엄연한 스토리이지만 튜퇼얼이다보니 공격하는 법, 물건 드는법 등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도록 시킨다.

펑!! 골짜기 아래의 막힌 동굴벽을 기공파로 날려버리고 들어간다.

1초 아이유 (잘보셈 진짜임)

캐릭터가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그래픽이라 매우나 예쁘다 이정도면 뭐 스카이림 온라인이라고 해도 되겠네

길이 끊어진 곳은 G키로 상호작용을 발생시켜서 점프로 건너갈 수 있다. 이런건 약간 PC패키지게임 툼레이더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 진짜… 로스트아크에는 이것저것 유명한 명작 게임들의 장점들을 잘 모아서 다가지고 있는 느낌이다.

거의 쫓아왔는데 몹으로 시간끌면서 호동과 악마는 다시 달아난다. 이번에는 어디 태국의 명승고적을 연상케하는 숲속의 풍경이다.

선대 대사부인 웨이가 이미 늦은거 같다며 어떻게 할건지 묻는다.

– 도망 가기에는 이미 늦었다

– 가디언 계곡으로 갈 것이다

뭐야 뭘 골라도 가야되잖아 답정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아들의 도움을 받아서 가디언의 계곡으로 가기로 한 주인공 왕밤빵왕밤빵팡

선녀처럼 생긴 쟤네들이 항아라과 한다. 대사부 시험을 정상적으로 치르게 되면 도전자를 저지하는 시험관 역할을 하나보다.

암튼 지금은 급하니까 그런거 없고 날아가자

와 아바타인줄

다시 툼레이더 분위기이다. 허공에 놓인 돌덩이를 발판삼아 도약해서 전진전진

비가 주룩주룩 내리니 음침한 분위기가 물씬나네 갑자기 라그나로크의 동화같은 느낌에서 디아블로의 우중충한 세계관으로 바뀐듯

호동이 비파를 들고 연주한다.

가디언은 아기상어를 좋아하는데 KPOP을 연주해서 극대노했다. 번개치고 난리남

가디언을 분노하게 하고 악마의 힘으로 집어삼켜버리려는게 놈들의 계략, 악마가 본모습으로 돌변해서 주인공을 가로막는다. 튜토리얼부터 장난없는 보스전

악마를 무찌르고 주인공이 비파로 아기상어를 연주해주자 ‘신’같은 개념인 가디언께서 모습을 드러내셨다. 와 뿔좀보소 순록이니? 녹용 1억 넘을듯

대사부의 시험을 마치면 어디 우주공간같은데로 전송되는데 역시나 가슴을 노출한 천사가 나타나서 주인공을 맞이한다. 

이곳의 이름은 트리시온이란다. 모든 걸 지켜볼 수 있는 세상의 끝

마블코믹스 세계관에 나오는 아스가르드를 닮았다.

주인공을 부른것은 다름아니라 악마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또한번 아크를 찾아오라는 것이다.

여기서 전직 타이밍이다. 로스트 아크에는 전사 / 무도가 / 헌터 / 마법사 4가지 종류가 있고 각 직업은 이렇게 튜토리얼 완료해서 레벨10이 되면 전직을 한다. 총 12개의 직업이 있는 셈이다. 눌러보면 각 캐릭터별 스킬 동영상이 나오니 보고 마음에 드는걸로 하면 된다.

왠지 가장 근딜일거 같아서 인파이터로 고름

옷이 바뀌며 초기화됐다. 인파이터는 손에 저런 커다란 건틀렛을 끼고 육탄전으로 싸우는 클래스이다.

이제 다음 메인스토리가 진행된다. 레온하트 마을에 아만이라는 사제가 찾아와서 사람들이 반기는 장면이다. 도적으로부터 사제 아만을 구해주며 인연을 맺는다.

아만은 차있는 남자였다 마차

레온하트 마을의 전경. 종교가 중요한 곳인지 성당이 가장 크게 위치해있다.

아만이 아픈 환자를 치료해주고 있다. 뭔가 느낌이 쎄한데 이놈. 너무 착한척하니까 왠지 나중에 배신때릴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건 기분탓인가?

이곳에 온 이유는 석판에 아크의 정보가 써있기 때문인데 석판 조각이 없어져서 해독이 안된다. 아만과 같이 사라진 석판 조각을 찾아 완성하고 아크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메인 스토리 되시겠다.

레온하트에 대한 소개도 나오는데 마을 중앙의 사자석상은 이곳이 싱가폴, 아니 악마에 맞서싸운 사제들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한다.

신이 나오는 세계관인가?

하다보면 인스턴트 던젼도 있고 재밌다. 파티 자동매칭도 해서 디아블로처럼 같이 던전공략도 하고… 4명이 쪼르르 사다리 올라가는 모습 ㅎㅎ

독발톱 도굴꾼 일당들이 석판 조각을 가져가서 찾으러 왔는데, 악마가 그걸 가져간다. 독발톱 두목을 잡아도 이미 늦은상황. 지금 스샷을 보니 다들 SKIP 눌렀는데 나혼자 첫플레이라 스토리 보고 있었네;;

악마가 석판 나머지도 빼앗아가기 위해 레온하트로 쳐들어와서 쑥대밭이 되었다. 아니 그럼 처음부터 석판을 통째로 가져갔으면 되잖아 ㅡㅡ

이놈이 악마. 뭔가 중간보스급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하지만 아만이 흑화하면서 악마를 내쫓음. 사실 아만은 악마와 인간의 혼혈족인 ‘데런’이었던 것이다. 혼혈이 악마 순혈보다 더 쎔? 암튼 뭐 그렇다

사태가 정리되고 여관방에서 일어나는 왕밤빵왕밤빵팡

날씨가 좋아서 레온하트 분수대 옆에서 스샷을 하나 찍으려는데 저 뒤에 무서운 아저씨가 한명 따라왔다.

Y키 누르면 동작 명령을 할 수 있는데 춤 모션도 있다. 춤추니까 저아저씨도 따라춤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다른사람도 와서 하나둘씩 춤추는게 늘어간다.. 이렇게 플래시몹이 되는것인가

완성된 석판을 해독하자 뭐 두개를 찾아야되는데 일단 검의 인장을 찾으러 유디아로 가야한다고 한다.

안게모스라는 산을 넘어가야된다고 한다. 약간 창세기전2 초반 스토리 느낌도 나고.

먼 길 가야하기 때문에 준마를 한 필 받았다. 간지작살이네 확실히 말타고 달리면 이동속도가 훨씬 빠르다.

왜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다. 그냥 혼자 스토리만 보면서 천천히 해도 재밌고 나중에 가면 이런저런 컨텐츠가 매우 다양하게 있다. 한동안 재밌게 즐길거 같은 게임 로스트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