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과 치료방법, 식사직후 배에 가스차고 설사한다면?

정확한 원인도 치료방법도 모르는데 만성 질환처럼 나타나는 소화불량, 바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툭하면 설사할것처럼 가스가 차고 복부팽만이 생기곤 했는데요. 딱히 특별한 걸 먹거나 잘못먹은게 없는데도 갑자기 이러면 정말 짜증나고 하루종일 일도 잘 안되죠.

증상을 혹처럼 달고 살다가…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이번엔 확실히 고쳐보자고 마음먹고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

Irritable bowel syndrome (IBS)

암이나 궤양, 염증같이 확실히 보이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소화기에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상태를 일컫습니다. 사람마다 증상은 제각각 다른데 대체로 복통 또는 복부 불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증후군입니다.

증후군이란? 영어로는 신드롬입니다.

증후군은 여러 증상이 있지만 그 원인을 정확히 밝히지 못했을 때, 단일의 병이 아닌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병명에 준하여 부르는 명칭입니다. 즉, 병의 원인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증상에 초점을 둔 작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한마디로 대장이 과민해져서 탈이 나는데 원인은 현대의학에선 아직 정확히 모르겠으니 이 증상을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고 일단 부르자 이렇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해당되는지의 여부는 증상을 가지고 판단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설사형으로, 어떤 사람에게는 변비형으로 나타나고요. 방귀를 뿡뿡 뀌어서 가스를 빼주거나 설사를 하고나면 잠시 편해지기도 합니다. 아래에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 리스트에 해당되는게 있는지 살펴보세요.

  • 복푸팽만,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 느낌 (bloating)
  • 가스, 배가 꾸륵꾸륵하고 방귀로 시원하게 내보내고 싶은 느낌이 듬. 보통 일반적인 방귀랑은 다르게 배탈, 설사 전처럼 참기가 힘들고 가스가 나오려는 압력이 강함. 
  • 가스차는 느낌과 함께 가만있다 보면 배 속에서 뒤틀리면서 꾸르르르륵 하는 소리가 크게 날 때가 있음. 주위에 들릴 정도로 소리가 크게 나는데 창자 속에서 저절로 나는 소리라 참을 수도 없음. 방귀를 뽀오오오옹 끼는 소리랑도 유사하여 다른 사람 있을때는 매우 민망
  • 누군가에게는 설사 (diarrhoea)  누군가에게는 변비 (주로 설사)
  • 식후에 바로 배에 신호가 느껴지며 설사가 나온다거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나오는 설사. 또는 설사 정도는 아니더라도 대변이 상태가 묽고 푸드덕하면서 나옴 (watery poo)
  • 대변을 보고 온 뒤 처음에는 속이 깨끗해졌다 이제 괜찮다 싶다가 금방 또 가스가 있는 느낌이 들고 다시 화장실 가고 싶어짐 (실제로 가서 다시 볼일을 보면 진짜로 또 나오기도 함)
  • 어떠한 경우 복통 및 경련 증상도 동반됨

여러가지를 써놨는데 기본적으로는 밥 먹자마자 갑자기 설사 나올거 같고 마치 장염같은 느낌으로 계속 화장실 가고싶은 느낌에 시달리는 것입니다. 뱃속에 용변의 상태가 안좋아져서 가스가 분출되고 장뒤틀리는 듯한 소리도 나는 것이고요.

보다 자세한 과민성 대장증후군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싶으시면 체계적으로 자세하게 정리된 아래 글도 꼭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원인 음식

원인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병이지만 많은 이들의 증상과 경험을 통해 주로 어떤 원인일때, 어떤 음식을 섭취했을 때 증상이 나타나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술, 카페인, 맵거나 기름진 특정 음식들이 원인이 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완화 음식

사실 상식적으로 다 알고 있듯이 몸에 안좋고 소화 잘 안될것 같은 음식들이 역시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촉발하는 또는 악화시키는 음식들이기도 해요.

IBS가 아니더라도 어디서 건강한 생활습관이라고 할 때 얘기하는 것과 크게 다를게 없죠. 바꿔 말하면 많은 건강 전문가들이 먹으면 안좋다고 하는 음식들은 꼭 병에 걸리진 않더라도 몸을 야금야금 망가뜨려서 과민성 대장증후군같은 만성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내가 뭘 먹었을 때 주로 탈이 나더라 하는것을 잘 체크해두면서 본인의 증상을 지속적으로 진단하시는게 IBS를 치료의 시작입니다. 

자가진단 자가치료로 도저히 안되겠다 하시는 분은 기능의학병원 같은데를 찾아가셔서 음식물 알러지검사를 한번 싹 받아보시는게 좋습니다.

알러지라고 해서 먹으면 두드러기나는 그런 심한것만 말하는게 아니라, 특정 음식을 소화를 잘 못시키고 체질적으로 안받는것을 찾아줍니다. 그러한 것들이 소화안되고 대장까지 내려가니까 내분비도 꼬이고 가스가 많이 발생하면서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트리거가 될 수 있는 음식 리스트

과민성 대장증후군 촉발 음식

사과 먹었을 때는 전혀 문제없는 사람이 보면 어? 나는 안그런데? 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말했듯이 이게 사람마다 체질마다 증상 정도마다 제각각 다릅니다. 본인이 직접 잘 관찰하고 먹었을 때 속이 편해지는 음식과 탈이나는 음식들을 분리하셔야 해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유발하는 음식 리스트

  • 기름진 음식, 매운음식, 가공식품 >> 글루텐이나 첨가제가 많이 들어간 밀가루 음식, 몸에는 안좋지만 부드럽고 맛은 좋은 빵들. 피자, 치킨 등등
  • 과일 과다섭취 (과당)
  • 유제품 (유당)
  • 차나 커피 (카페인) >> 아이스 라떼같은 경우 카페인+유당+배차가움의 콤비네이션 공격으로 더 급작스런 증상이 오기도 합니다.
  • 알코올, 탄산 음료
  • 식이섬유 다량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방울양배추, 콩, 양파, 말린 과일 등) >> 식이섬유는 보통 변비에 좋고 소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사람에 따라서 식이섬유 소화시 가스가 많이 발생하여 복부팽만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 감미료 소르비톨이 함유된 음식

무조건 이 리스트의 음식들을 피할 필요는 없고 자기몸에 맞는음식 안맞는 음식을 찾아나가면서 식습관을 개선하면 됩니다. 또 저같은 경우에는 자주 먹으면 습관이 되서 괜찮은데 어쩌다 먹으면 탈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매일같이 피자치킨 배달시켜먹고 술 자주마시고 할때는 문제가 없는데 그걸 안하고 건강한 습관으로 살다가 어쩌다 먹으면 바로 배탈이 났어요. 지금 생각하면 매일 그러고 살때 괜찮았던게 아니라 몸이 못느끼는 와중에 망가져가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불안도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유발합니다. 치료법에서 다시 얘기하겠지만, 그래서 마음건강 관리와 꾸준한 운동같은 것, 긴장풀기 연습도 병행을 하는게 좋습니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직장인의 경우에도 좋지 않고요. 예전에 그래서 일부로 서서 일하고 그랬던 적도 있었어요. 다른 일이 있어서 몸을 계속 움직여주고 서있던 날은 확실히 뱃속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모르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할 수 있는 시도를 다 해보면서 효과있는 방법을 찾는 수 밖에요.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방법

  •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집에서 직접 요리해서 식사를 한다.
  • 식사를 늦추거나 건너뛰지 말고 규칙적으로 한다.
  • 너무 빨리 먹거나 과식하지 않는다.

이게 확실히 영향이 있는걸 보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분명히 위쪽에서부터 과부하가 걸려서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밑으로 내려간 음식물들이 탈을 일으키는 원인인 것 같습니다. 밥을 천천히 적당량 먹으면 훨씬 좋아져요.

복부 팽만감을 완화에 좋은 음식

귀리를 (죽 형태 등으로) 정기적으로 섭취 (수용성 섬유질 섭취량 증가)

하루에 1스푼 정도의 아마씨를 먹는다.

먹는 음식과 증상을 한동안 기록하여 본인의 몸에 증상이 나타나는 음식을 찾아 피한다. (가장 중요 ★)

충분한 운동을 한다. 운동은 장운동에도 도움이 되고 또 그 자체로 전반적인 신체 밸런스가 회복되고 정신까지 맑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유산소도 해주고 근육운동 특히 복근운동을 주기적으로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가능하다면 하루종일 앉아있지 않고 주기적으로 일어나서 몸을 움직여주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남성이라면 자위행위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검증된 내용이 아닌데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험에서 유추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 여성의 경우도 생리주기에 따라 증상정도가 달라지는 것을 보면, 확실히 복부내 다른 기관의 영향도 받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 달 정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하여 도움이 되는지 살펴본다.

명상 등을 통해 긴장을 푸는 연습을 한다. 

식이요법으로 잘 안되고 정말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면 병원치료나 약물복용도 생각해보실 수 있습니다.

부스코판이나 페퍼민트 오일, Imodium(로페라미드) 또는 Fybogel 또는 Celevac (완화제) 등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여러가지 처방도 있는데 약물사용의 효과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좀 있는 모양이에요.

설사 증상이 심하다면 일단 탈수를 피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그 외에 식이요법 치료방법으로는 LOW FODMAP 식단섭취도 있습니다.

저포드맵 식단섭취

위장에서 소화시 발효되기 쉬운 음식을 피하고, 여러가지 당류를 제외하는 방법입니다. 올리고당 유당 과당 당알콜… 당을 줄이는건 IBS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우리몸 건강 관리에도 꼭 필요하지요.

스트레스성 신경성으로도 유발되는 증상이다보니, 배탈이 나고 짜증나더라도 너무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아서 다시 그게 원인이 되는 악순환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찾아보면 이런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정보를 나누는 네이버 카페도 있네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여기서도 똑같은 치료방법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고 누군가에겐 독이 됩니다. 누구는 고지방식이 도움되고 누구는 지방 많이 먹으면 설사하고… 사람마다 원인이 다 다르다는 것이죠. 정보를 얻어가면서 자신의 문제점과 맞는 해결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