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탕특공대의 인기가 정말 뜨겁습니다. 그 인기만큼이나 네이버 공식카페의 회원수도 엄청나게 많고, 공략과 꿀팁같은 다양한 자료들도 활발하게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탕공카에서 느껴지는 많은 플레어들의 열기를 통해 흥행 비결을 살펴봅니다.
사실 이게 MZ세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와중에도 선뜻 플레이 할 생각은 안했는데요. 게임 스크린샷을 보았는데 첫인상은 너무 단순하고 그래픽이 유치해 보였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그 속에 이런 게임성이 숨어있었네요.
대체 누가 만든 게임일까요?
탕탕특공대 중국게임?
탕탕특공대 퍼블리셔인 Habby는 싱가폴에 있는 직원 22명의 비상장회사 입니다. 로고가 Habby 라고 나와서 여기가 게임 만든 개발사인줄 착각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Habby는 유통사이고 Gorilla Game Studio (고릴라 게임 스튜디오) 에서 제작하였습니다. 이는 Habby 회사 홈페이지의 연혁에서도 확인되는 내용입니다.
하비는 소재지가 싱가포르 이지만 사실 중국 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국 치타 모바일 게임 총괄인 스테판 왕이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서 차린 회사입니다. 치타 모바일에서도 굵직한 히트작들을 많이 냈었는데요. 전세계 12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피아노 타일2, 그리고 arrow.io 도 있습니다. 이 arrow.io도 참 재밌게 했었는데 어떻게 보면 궁수의 전설의 전신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제작사인 고릴라 게임 스튜디오는 궁수의 전설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역시 유명하고 히트를 친 게임이었죠. 탕탕특공대는 궁수의 전설에서 장점을 뽑고 성장과 조합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킨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개발사인 고릴라 게임 스튜디오에 대한 정보는 검색해봐도 나오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탕탕특공대 출시 직전 미국 특허청에 영문명인 SURVIVOR!.IO 를 상표등록한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상표의 소유권자가 베이징 고릴라 테크놀러지 (Beijing Gorilla Technology Co., LTD.) 라고 등재되어 있습니다.
게임강국 한국은 옛말이고 이제는 글로벌 게임기업도 중국 소유, 정말 게임성 뛰어난 굵직한 히트작도 중국에서 나오는 시대가 되어버렸네요. 대단하면서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합니다.
탕탕특공대 공식카페
탕탕특공대 공식카페 주소는 아래입니다. 바로가기 링크를 누르시면 이동됩니다.
☑️ https://cafe.naver.com/survivorio
2023년 1월 현재 네이버 공식카페 회원수가 무려 17만명입니다. 정말 대박이네요. 이게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오실 수 있는데요.
하나 비교해보자면 글로벌 공전의 히트작인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공식카페 (브공카) 하고 같은 수준입니다. 브롤스타즈 카페는 2017년 5월에 개설되어서 5년반동안 쌓은 회원수입니다. 탕탕특공대 카페는 2022년 7월에 개설되어 반년만에 이 숫자를 따라잡았습니다. 그야말로 돌풍과도 같은 급격한 인기를 얻은 것이죠.
더 놀라운 것은 회원수만 많은게 아니라 이 캐쥬얼한 게임으로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렸다는 것입니다. 출시 3개월간 7500만 달러의 수익과 3700만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 12월 한달동안에만 1100만 달러를 벌고 200만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그야말로 돈을 쓸어담는 실로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세계 1,2위를 다툴 정도로 큰 인기를 보이고 있는데요. RPG 류가 매출 상위권을 공고히 자리잡고 있는 구도라 더욱 의미가 큽니다.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리니지류의 현질유도 과금게임에 질린 유저들이 이런 캐쥬얼한 게임을 선택하고, 지갑을 열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탕탕특공대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앞으로는 무작정 돈쓰는게 목적인 거지같은 게임을 만들지 말고 정말 게임다운 게임 재밌는게 무엇인지 고민좀 하고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게 안나오면 뭐 계속 중국게임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한국 게임사는 언젠간 망하거나 팔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