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올해부터 유통기한 표기법이 사라지고 소비기한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라면의 경우 원래 보관을 오래해서 아직 작년 생산 제품들이 남아있으신 경우가 많을 겁니다. 유통기한으로 표시된 제품의 실제 섭취 가능한 소비기한 알아볼게요.
단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인 경우 무조건 소비기한만 생각해서 드시면 안되고, 변질 여부 확인은 필요합니다.
라면의 경우 면을 기름에 튀겨서 생산을 하는데 이게 공기중의 산소와 접촉하면서 오래묵은 기름 찌든냄새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된다고 해도 섭취시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라면이 변질되었다고 느낄 것이기 때문에 보다 짧은 유통기한으로 운영해 왔던 부분입니다.
즉, 정확히 말하면 품질이 우수한 상태를 유지하며 섭취할 수 있는 기한인 상미기한을 표시한 셈입니다.
냄새가 나더라도 섭취는 가능하지만 맛도 변했기 때문에 가급적 버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더 변질이 되면 면발이 부분적으로 색이 변한다던지, 가늘어져 있다던지, 스프 가루가 눌러붙게 되는데요. 이 경우는 고민도 하지 마시고 바로 폐기하시기 바랍니다.
라면을 비상식량으로 비축해두는 경우도 있을 텐데요. 유통기한이 6개월, 소비기한이 8개월이라면 사실 장기간 보관하는데 그리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비상시를 대비해 쟁여 놓으려면 차라리 캔라면 형태를 구입하여 보관하는 것이 더 어울리겠습니다. 캔라면은 유통기한이 3년 정도로 매우 길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