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그러진 탁구공 펴기 원리는 샤를의 법칙

아기랑 탁구공 가지고 놀아주려고 서랍에서 하나 찾아서 꺼냈는데, 사진과 같이 찌그러진 상태였습니다. 그냥 이상태로 탁구채로 때리면 이상한데로 튀어서 놀기가 어렵더라고요. 어릴때 언젠가 봤던 탁구공 펴는 방법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탁구공 찌그러진 모습

이렇게 한쪽이 뭐에 찍힌 것처럼 푹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지난번에 놀다가 어디에 부딪혀서 찌그러진 것인지, 아니면 신발장 옆 서랍에 넣어 놓았는데 추울때 찌그러진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집 안은 난방이 켜져 있으니 기온이 낮아서 찌그러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겠네요.

탁구공 찌그러진 상태

찌그러진 정도가 꽤나 심해서 과연 이게 펴질까 의문이 들긴 했습니다. 찌그러진 탁구공을 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통에 넣고 압력을 빼주는 방법, 하지만 이건 마땅한 장비가 없으면 집에서 하기가 어렵죠. 외부 압력을 낮춰서 탁구공 안과의 차이로 팽창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실제로 해보면 쉽지가 않습니다. 

두번째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탁구공을 뜨거운 물에 넣기만 하면 됩니다. 온도가 올라가면 기체의 부피가 팽창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탁구공 내부에 있는 공기가 뜨거워지면서 표면을 밀어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펴진 탁구공

직접 해보니 앤간한 온도에서는 펴지지가 않더라고요. 포트로 물이 끓을 때까지 가열한 후 탁구공에 부었더니 그제사 움푹 들어간 부분이 펴졌습니다.

찌그러진 부분이 완전히 펴지진 않은 탁구공 모습

탁구공이 펴지긴 했는데, 찌그러졌던 부분이 티가 안날 정도로 말끔하게 돌아온 것은 아닙니다. 움푹 패였던 부분에 자국은 보이고 만져보면 오돌도돌하게 표면의 차이는 느껴집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탁구채로 치면서 노는데는 지장이 없는 수준까지는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찌그러진 탁구공을 펴는 두 가지 방법에서 각각의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세한 과학적 원리가 궁금하시면 링크의 위키백과 내용을 더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