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출시한 나라와 가격 비교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생각보다 많은 국가에서 출시되고 있었네. 광고 없는 영상을 더 저렴하게 볼 수 있는 이 요금제가 어디서 사용 가능한지, 그리고 한국은 언제쯤 출시될지 궁금했던 사람들이 많을 텐데, 이번에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봤다.

유튜브가 음악 서비스 없이 순수하게 광고 제거만 제공하는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은 배경에는 각국 정부의 압박과 시장 확대 전략이 숨어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끼워팔기’ 지적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란? 🎬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기존 프리미엄 요금제에서 음악 서비스를 빼고 가격을 낮춘 새로운 구독 플랜이다. 월 7.99달러로 기존 프리미엄(13.99달러)보다 6달러가 저렴하다.

가장 핵심적인 차이점은 뭐냐면, 라이트 요금제로는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오프라인 다운로드나 백그라운드 재생 기능도 제공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게임, 코미디, 요리, 학습 등 대부분의 영상에서 광고를 제거할 수 있어서 순수하게 광고 없는 영상 시청만 원하는 사용자들에겐 매력적인 선택지다.

실제로 유튜브 측 발표에 따르면 초기 파일럿에서 프리미엄 라이트 사용자가 풀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비율이 프리미엄 사용자가 라이트로 다운그레이드하는 비율보다 높았다고 한다. 이는 라이트 요금제가 일종의 ‘입문용’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전세계 국가별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가격 비교 📊

2025년 6월 기준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가 출시된 국가들의 가격을 정리해보면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이용 가능하다.

2025년 3월 미국에서 시작된 서비스는 이후 호주, 독일, 태국으로 확장되었고, 5월에는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캐나다, 영국으로 추가 확산됐다.

현재까지 총 9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각국별로 단계적 출시가 진행되고 있어 계정마다 이용 가능 시점이 다를 수 있다.

국가별 가격 및 절약률 비교 (현지통화 + 달러환산)

달러 환산해서 보면 정말 차이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월 1.97달러, 태국은 2.45달러로 미국 대비 70~80% 저렴하다. 반면 영국은 10.15달러로 미국보다도 비싸다.

▲ 최고 절약률 – 독일 54%, 태국 50%, 호주 47% 순 ▲ 최저가 실제 비용 – 아르헨티나 $1.97, 태국 $2.45, 멕시코 $4.90 ▲ 선진국 평균 – 38~54% 절약 효과

흥미로운 점은 가격 정책이다. 캐나다의 경우 환율을 고려하지 않고 그대로 7.99 캐나다 달러로 책정되어 실질적으로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 라이트 기능 차이점과 제한사항 ⚠️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완전한 광고 제거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음악 콘텐츠, 쇼츠, 검색 및 탐색 시에는 여전히 광고가 나타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포함되는 기능들

• 게임, 코미디, 요리, 학습 등 대부분 영상의 광고 제거
• 유튜브 키즈 광고 제거
• 모든 디바이스에서 사용 가능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

제외되는 주요 기능들

•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서비스
• 오프라인 다운로드 기능
• 백그라운드 재생 (화면 꺼짐 상태에서 재생 불가)
• 뮤직비디오 광고 제거

알아볼까? “대부분의 영상이 광고 없음”이라는 표현도 주목할 만하다. 완전한 광고 제거가 아니라는 뜻이니까 이 부분은 감안하고 구독해야 한다.

특히 뮤직비디오를 자주 보거나 스포티파이 대신 유튜브 뮤직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반대로 팟캐스트나 교육 콘텐츠 위주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 같다.

주요 제한사항 요약

1. 음악 영상에서 광고 지속 노출
2. 쇼츠와 검색/탐색 시 광고 가능
3. 개인 요금제만 제공 (가족 요금제 없음)
4. 학생 할인 미적용

한국 출시 전망은? 🇰🇷

한국의 경우 특별한 상황이 있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의 유튜브 뮤직 번들링 관행에 대해 반독점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구글이 한국에서 프리미엄 라이트 출시를 제안했다.

이게 왜 문제가 됐냐면, 한국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은 월 14,900원(약 10.87달러)이고 유튜브 뮤직 단독은 11,990원(약 8.75달러)인데, 단돈 2달러 차이로 많은 사용자들이 프리미엄을 선택하게 되면서 국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타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5년 2월 기준 유튜브 뮤직이 724만 월간 활성 사용자로 국내 1위를 차지했고, 멜론(677만)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공정위가 개입한 거다.

결국 구글은 한국에서 프리미엄 라이트 출시와 함께 300억 원(약 2200만 달러) 규모의 국내 음악 산업 지원 기금 조성에 합의했다.

한국 출시 예상 가격

다른 선진국들의 할인율(40~50%)을 고려하면, 한국에서는 대략 7,000~9,000원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한국 프리미엄 가격이 14,900원인 걸 감안하면 약 40% 할인된 8,900원 정도가 유력해 보인다.

달러 환산으로 보면 한국의 예상 가격 8,900원은 약 6.50달러 수준으로, 독일(6.55달러)이나 호주(5.85달러)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정확한 출시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공정위와의 합의는 이뤄졌지만 실제 서비스 론칭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결국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순수하게 영상 시청에만 집중하고 음악 서비스는 다른 플랫폼을 쓰는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요금제라고 볼 수 있다.

국가별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서 보면 정말 큰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르헨티나처럼 월 2달러도 안 되는 곳부터 영국처럼 10달러가 넘는 곳까지 5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한국에서도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국내 음악 시장과 소비자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특히 멜론, 지니뮤직 등 국내 음악 서비스들이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