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게 코딩을 시키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웹 채팅창에서 대화하거나, 터미널에서 CLI로 직접 프로젝트를 관리하거나. Claude Code CLI는 후자의 대표 도구로, 비개발자도 터미널 하나로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 수 있다. 설치부터 실습까지 정리했다.
바이브코딩에 터미널이 필요한 이유
웹 채팅창으로 코드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면, 한 가지 불편함을 느꼈을 거다. 코드를 복사해서 파일로 저장하고, 수정할 때마다 다시 복사하고, 파일이 여러 개면 어디에 뭘 넣어야 하는지 헷갈린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금방 지친다.
CLI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AI가 직접 내 컴퓨터의 파일을 읽고, 수정하고, 생성한다. 복사-붙여넣기가 필요 없다. “이 버그 고쳐줘”라고 말하면 AI가 알아서 해당 파일을 찾아가서 수정한다.
GUI와 CLI의 차이를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GUI는 마우스로 클릭하는 그래픽 인터페이스이고, CLI는 텍스트 명령어로 조작하는 인터페이스다. 개발자들이 CLI를 선호하는 이유는 자동화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마우스 클릭은 자동화할 수 없지만, 텍스트 명령어는 스크립트로 묶어서 반복 실행이 가능하다. 바이브코딩에서 자동화는 곧 생산성이다.
| 웹 채팅 (GUI) | Claude Code CLI | |
| 파일 관리 | 복사-붙여넣기 수동 | AI가 직접 수정 |
| 프로젝트 맥락 | 매번 설명 필요 | CLAUDE.md 자동 인식 |
| 멀티파일 | 파일별 수동 전달 | 폴더 전체 인식 |
| 자동화 | 불가 | 스크립트 연동 가능 |
| 적합한 규모 | 단일 파일, 간단한 질문 | 멀티파일 프로젝트 |
필자의 경우, 웹 채팅창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거의 모든 작업을 Claude Code CLI로 한다. 웹게임 70여 개, 워드프레스 자동화 시스템, 데이터 분석 파이프라인까지 전부 터미널에서 만들었다. 비개발자인 필자가 이 정도를 해낼 수 있었던 건, CLI가 프로젝트 단위로 맥락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Claude Code CLI 설치부터 첫 실행까지
설치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간단하다. Node.js가 설치되어 있다면, npm 명령어 한 줄이면 끝난다. Node.js가 없다면 nodejs.org에서 다운로드해서 설치하면 된다. 윈도우, 맥, 리눅스 전부 지원한다.
설치 후 프로젝트 폴더를 만들고, 그 안에서 claude 명령어를 치면 바로 대화가 시작된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다. Claude Code는 현재 폴더를 기준으로 작업한다. 어떤 폴더에서 실행하느냐에 따라 AI가 바라보는 프로젝트 범위가 달라진다.
처음 실행하면 API 키 인증 과정이 있다. Anthropic 계정에서 API 키를 발급받아 입력하면 된다. 한 번 인증하면 이후에는 자동으로 연결된다.
CLAUDE.md로 AI에게 프로젝트 지도를 주는 법
Claude Code CLI의 진짜 강점은 CLAUDE.md 파일에 있다. 이건 프로젝트 루트에 만들어두는 마크다운 파일인데, AI에게 “이 프로젝트는 이런 거야”라고 알려주는 일종의 지침서다.
필자는 모든 프로젝트에 CLAUDE.md를 만든다. 여기에 기술스택, 폴더 구조, 코딩 규칙, 배포 방법을 적어둔다. 그러면 AI가 매번 처음부터 파악할 필요 없이, 파일을 읽는 즉시 맥락을 이해한다.
CLAUDE.md가 없으면 AI는 매번 프로젝트를 추측해야 한다. 파일이 10개만 넘어가도 AI가 엉뚱한 파일을 수정하거나, 프로젝트 컨벤션에 맞지 않는 코드를 만들어내는 일이 생긴다. 파일이 30개, 50개가 되면 사실상 지침서 없이는 작업이 불가능하다.
CLAUDE.md에 들어갈 핵심 항목은 크게 4가지다.
- 프로젝트 개요와 목적
- 기술스택과 사용 라이브러리
- 폴더 구조 및 각 파일의 역할
- 코딩 규칙과 배포 방법
특히 폴더 구조 설명이 중요하다. 파일이 많아질수록 AI가 “어디를 건드려야 하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생산성을 결정한다. 필자의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CLAUDE.md가 50줄이 넘는 경우도 흔하다. 이 4가지에는 화면 디자인 항목이 없는데, 알약 배지나 보라색 그라데이션 같은 기본값을 막는 줄은 AI 티 나는 디자인 패턴 글에서 따로 정리했다.
핵심 워크플로우 5단계
Claude Code CLI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흐름은 5단계로 정리된다.
▲ 프로젝트 초기화 – 폴더를 만들고 CLAUDE.md를 작성한다. 프로젝트의 뼈대를 잡는 단계다.
▲ 기능 개발 – “이런 기능 만들어줘”라고 자연어로 지시한다. AI가 파일을 생성하고 코드를 작성한다.
▲ 테스트 – 결과물을 브라우저나 터미널에서 직접 확인한다. 눈으로 보면서 문제를 찾는 단계다.
▲ 디버깅 – 발견한 버그를 AI에게 자연어로 알려주고 수정시킨다. “버튼 클릭이 안 돼” 같은 말로 충분하다.
▲ 배포 – 완성된 파일을 서버에 올린다. 이것도 AI에게 시킬 수 있다.
이 5단계가 한 번에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기능 개발에서 배포 사이를 반복하면서 점진적으로 완성도를 높여가는 게 현실적인 패턴이다. 필자도 웹게임 하나 만들 때 이 사이클을 보통 5회에서 10회는 돌린다.
실습 – CLI로 계산기 웹페이지 만들기
직접 해보는 게 가장 빠른 학습 방법이다. 간단한 계산기 웹페이지를 Claude Code CLI로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보자.
먼저 빈 폴더를 만들고 CLAUDE.md를 작성한다. 기술스택은 HTML + CSS + JavaScript 단일 파일, 디자인은 모바일 반응형 다크 테마, 기능은 사칙연산과 히스토리로 잡는다. 이 지침서만 잘 써두면 나머지는 AI가 알아서 처리한다.
“계산기 웹페이지를 만들어줘”라고 지시하면, AI가 index.html 파일을 생성한다. 브라우저로 열어보고 문제가 있으면 “소수점 계산이 이상해”처럼 자연어로 피드백하면 된다. AI가 코드를 수정하고, 다시 확인하고, 또 피드백하는 사이클을 반복한다.
기본 기능이 완성되면 “히스토리 기능도 추가해줘”처럼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단일 파일이라 구조는 단순하지만, 이 워크플로우는 파일이 수십 개인 대형 프로젝트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CLI의 강점은 프로젝트 규모가 커져도 작업 방식이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Claude Code CLI는 무료인가?
무료 체험은 가능하지만, 본격적으로 사용하려면 Anthropic API 사용료가 발생한다. 다만 개인 프로젝트 수준에서는 월 5달러에서 20달러 정도면 충분하다. 웹게임 하나 만드는 데 보통 0.5달러에서 2달러 수준이다.
Q2. 코딩을 전혀 모르는데 CLI를 쓸 수 있나?
가능하다. 필자 본인이 그 증거다. CLI라고 하면 어려워 보이지만, 실제로 쓰는 명령어는 claude 하나뿐이다. 나머지는 전부 자연어로 대화하면 된다. 폴더 만들기, 파일 이동 같은 기본 터미널 조작만 익히면 충분하다.
Q3. GUI 도구 대신 CLI를 써야 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나?
프로젝트 규모가 커질수록 CLI의 이점이 분명해진다. GUI 채팅창에서는 파일이 많아지면 매번 코드를 복사해서 붙여넣어야 하지만, CLI는 프로젝트 폴더 전체를 인식하고 직접 파일을 수정한다. 특히 CLAUDE.md를 통한 컨텍스트 관리는 CLI만의 고유한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