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MS 구글 100만달러 투자유치 AI시대의 싸이월드

창의적 3D 공간을 꾸미는 ROOMS를 보면 추억의 싸이월드가 떠오른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강력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결합하고 AI까지 추가한 이 플랫폼은 전문가부터 초보자까지 누구나 자신만의 가상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최근 구글의 전략적 투자 유치와 함께 AI 기술을 접목하면서, ROOMS는 단순한 3D 디자인 도구를 넘어 소셜 플랫폼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며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혁신적인 기능 업데이트와 사용자 중심의 개발 철학은 이 플랫폼의 미래 가치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ROOMS 앱 개요와 투자 현황

전 구글 엔지니어들이 일군 혁신적 3D 방 디자인 플랫폼 ROOMS가 구글로부터 1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서 구글의 최신 AI 기술인 Gemini의 독점적 활용권도 포함하는 포괄적 협력의 성격을 띠고 있다.

2023년 베타 서비스 시작 이후 ROOMS는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재 플랫폼 내에서 제작된 가상 공간이 100만 개를 돌파했으며, 활성 사용자 수도 25만 명을 상회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현재 iOS와 웹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스팀을 통한 PC 버전 출시도 임박했다.

개발사 Things Inc.는 구글 AR/VR 부문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Jason Toff, Bruno Oliveira, Nick Kruge가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이들은 이미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털인 Andreessen Horowitz 등으로부터 1천만 달러의 초기 투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주요 기능과 특징

ROOMS는 사용자들에게 방대한 규모의 디지털 에셋을 제공한다. 1만 개가 넘는 아이템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3D 공간은 물론 인터랙티브한 미니게임까지 제작할 수 있는 종합 창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문 사용자들을 위해서는 Lua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한 고도화된 커스터마이징 옵션도 제공한다.

최신 버전인 3.0에서는 획기적인 기능 개선이 이뤄졌다. 주목할 만한 것은 코딩 지식 없이도 동적인 요소를 추가할 수 있는 Actions 에디터의 도입이다.

여기에 Gemini 2.0 Flash 엔진을 접목해 캐릭터와 내레이션에 감정이 실린 음성을 입힐 수 있게 됐다. 분노, 기쁨, 슬픔 등 다양한 감정 스펙트럼을 선택할 수 있어 한층 더 생동감 있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해졌다.

방 꾸미기 정도가 아니라 아예 방탈출 게임을 구현해놓은 사람도 있다 ㅋㅋㅋ

플랫폼의 소셜 기능도 눈여겨볼 만하다. 틱톡 스타일의 수직 스크롤 피드를 통해 다른 창작자들의 작품을 둘러보고, 이를 재해석해 새로운 작품으로 발전시키는 리믹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ROOMS의 성공 현황

• 사용자 기반 : 초기 4만 명에서 25만 명으로 폭발적 증가
• 디지털 에셋 : 7,500개에서 1만 개로 확장된 아이템 풀
• 콘텐츠 발굴 : 트렌딩 피드와 카테고리별 브라우징 시스템 도입
• 기술 혁신 : AI 기반 음성 합성과 감정 표현 기능 구현
• 커뮤니티 : 사용자 간 작품 공유와 협업 생태계 조성

플랫폼 사용자들의 창작 활동은 점차 진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초기에는 단순한 공간 꾸미기에 머물렀으나, 이제는 복잡한 상호작용과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eodqueen이라는 사용자는 기본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시작해 대규모 인터랙티브 월드를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ROOMS는 수익화 단계 진입을 앞두고 있다.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도입을 우선 검토하고 있으며, AI 기반 코딩 어시스턴트 개발과 안드로이드 플랫폼 확장도 로드맵에 포함됐다. 이러한 다각적인 발전 계획은 플랫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지금이라도 싸이월드는 이런 식으로 해서 재출시해야 되는거 아니냐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