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의 소득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상위 10% 가구의 연평균 수입이 2억 원을 처음 돌파하면서, 하위 10%와의 차이가 무려 2억 원 이상 벌어진 것. 통계청과 국세청 발표 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 소득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10% 계층의 실제 수입 규모를 자세히 분석해봤다.
가구 기준 – 2억 원의 벽을 넘다

2024년 집계 결과 전국 가구 중 상위 10%에 속하는 가구들의 연평균 벌이가 2억 1,051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1,304만 원이나 늘어난 수치다. 증가율로 보면 6.6%에 달한다.
반면 하위 10% 가구의 연평균 수입은 고작 1,019만 원에 머물렀다.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 간 격차가 2억 32만 원으로, 사상 처음 2억 원을 넘어선 셈이다.
이 수치가 의미하는 바는 명확하다. 상위 10% 가구가 1년에 버는 돈이 하위 10% 가구의 20배가 넘는다는 것. 소득 양극화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직장인 상위10% 연봉 9,270만원 💰
근로소득만 놓고 보면 어떨까? 2025년 기준 직장인 상위 10%의 연봉은 약 9,270만 원이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세전 773만 원 정도다.
더 위로 올라가면 숫자가 급격히 뛴다. 상위 5%는 1억 1,800만 원, 상위 1%는 2억 3,500만 원 이상을 받는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은 상위 10% 기준이 1억 원을 넘는다.
이런 수치들을 보면 ‘내가 과연 어느 구간에 있을까’ 궁금해진다. 연봉 9천만 원대라는 게 많은 직장인들에겐 여전히 높은 벽처럼 느껴질 테니까.
근로소득과 종합소득을 합친 통합 기준으로는 상위 10%가 연평균 1억 5,200만 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임대수입이나 금융소득 등이 포함된 결과다.
사업소득자와 지역별 차이 📊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소득 분포는 또 다르다. 사업소득 상위 10%의 연평균 벌이는 약 1억 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업소득자 평균의 무려 7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흥미로운 건 근로소득 상위 10%는 평균의 3배 수준인 반면, 사업소득은 격차가 훨씬 크다는 점이다. 사업의 특성상 성공과 실패의 편차가 클 수밖에 없는 구조를 보여준다.
지역별로도 차이가 뚜렷하다. ▲서울 ▲판교 등 수도권 지역은 상위 10% 기준이 전국 평균보다 8~20% 높다. 특히 서울의 경우 상위 10% 연봉이 1억 50만 원에 달한다.
• 자산 격차는 15억 원 이상으로 더욱 확대
•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 간 소득 차이도 증가
• 매년 상위 10% 진입 기준이 지속적으로 상승
한국 소득 상위10% 정리표 📈
복잡한 통계들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보자. 각 기준별로 상위 10%에 해당하는 금액들이다.
구분 | 상위 10% 기준 | 비고 |
---|---|---|
가구 연평균 소득 | 2억 1,051만 원 | KOSIS, 통계청 |
근로소득자 연봉 | 9,270만 원 | 통계청 |
통합소득 | 1억 5,200만 원 | 국세청, 2022년 귀속 |
사업소득 | 1억 1,000만 원 | 국세청, 2022년 귀속 |
서울 상위 10% 연봉 | 1억 50만 원 | 지역별 차이 존재 |
하위 10% 연소득 | 1,019만 원 | – |
상하위 10% 격차 | 2억 32만 원 | – |
상위 1%까지 올라가면 숫자가 더욱 가파르게 뛴다. 통합소득 기준 상위 1%는 4억 7,930만 원, 상위 0.1%는 무려 17억 9,640만 원에 달한다.
주요 특징들을 정리하면
- 전국 가구 상위 10% 평균소득이 처음으로 2억 원 돌파
- 근로소득자 기준 상위 10% 연봉은 약 9,270만 원 수준
- 수도권과 지방 간 소득 격차도 상당히 큰 편
-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 간 격차가 역대 최대치 기록
- 소득 양극화와 함께 자산 격차도 15억 원 이상으로 확대
이런 통계들을 보면 우리 사회의 소득 분배 구조가 얼마나 불균등한지 실감하게 된다. 상위 10%에 속하는 기준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