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iday AR 글래스 차별화된 디스플레이와 AI 기능

AR 글라스 실제로 눈으로 보는 현실 풍경에 디스플레이로 가상의 정보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기이다. 이번 CES 2025를 통해 정말 많은 AR AI 스마트 안경들이 공개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halliday 제품을 살펴본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가상현실을 소재로 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가상세계 오아시스를 창조한 할리데이의 이름에서 따온 명칭이다.

기존 증강현실 기기들이 무게와 배터리 수명, 실용성 측면에서 한계를 보여왔던 것과 달리, Halliday는 이 모든 문제점을 해결하면서도 한층 진보된 사용자 경험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렌즈를 전혀 변형하지 않는 독자적인 디스플레이 기술과 선제적 AI 시스템의 결합이다. 이는 일상 속 자연스러운 증강현실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인공지능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Digiwindow 디스플레이

킥스타터 halliday 제품 소개 페이지

전례 없는 접근방식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Halliday의 ‘DigiWindow’ 디스플레이 시스템 때문이다. 이거 때문에 기존 AR 글래스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프레임 상단에 장착된 초소형 디스플레이 모듈은 3.5인치 규모의 모노크롬 녹색 화면을 시야각 내에 투사하는데,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다른 AR 안경과 무슨 차이인가?

그럼 원래는 어떻게 화면을 보여주었냐???

기존의 AR 스마트 안경들은 프레임 쪽에서 화면을 생성하고 도파관이라고 하는 광경로를 통해서 안경 렌즈 쪽으로 상을 투사하는 방식이다. 즉 옆에서 만든 빛을 튕기고 튕겨서 안경 렌즈에 비춰지게 한다는 소리다. 이렇게 하면 빛의 밝기도 약해지고, 이걸 위한 부품도 들어가야하고 무게도 늘어난다.

그런데 halliday ar 글래스는 아예 다른 방식의 접근을 했다. 위 이미지와 같이 초소형 프로젝터에서 쏘는 화면을 직접 눈의 망막에 투사하는 것이다. 벽에다 프로젝터를 쏴서 보던걸 눈에 직접 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렇게 눈앞에 시야에 동그란 검은 원에 녹색 정보창이 보이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물론 당연히 눈에 손상이 안가게 적당한 밝기로만 비춰서 쏘는거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자신의 시력에 맞는 처방 렌즈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놀랍게도 전체 무게는 고작 35g에 불과해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이 없다. (가벼운게 최고의 장점)

이 digiwindow 라는 디스플레이 모듈은 수평 방향 이동과 수직 회전이 자유롭게 조절된다. 여기에 렌즈 전면부의 회전식 링을 통해 개인별 시력 차이에 따른 미세한 초점 조절까지 구현했다.


digiwindow vs waveguide 차이

halliday 측에서 홍보하는 내용이지만, 자기들 방식이 좋다고 강조하는 이유들은 다음과 같다.

킥스타터 halliday 제품 소개 페이지

웨이브가이드 방식은 광학 누출이 발생하기 쉽고, 무지개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 또한 무겁고 부피가 큰 디자인으로 인해 착용감이 떨어지며, 처방 렌즈와의 호환성도 낮다. 특히 디스플레이가 외부에서도 보일 수 있어 프라이버시 보호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시대를 앞서간 구글 글라스가 나왔을 때 상대방이 뭔가 녹화한다던지 화면을 보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시비가 붙는 사례들이 있었다고 한다)

반면 디지윈도우 기술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어찌보면 기술 개발이 아닌 다른 발상으로 해결했다. 광학 누출과 무지개 현상이 없으며, 가볍고 자연스러운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일반 처방 렌즈와도 완벽하게 호환되며,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도 보장한다. 이번 CES AR 글래스중에서는 유일한 방식이지만 앞으로 많은 다른 회사가 이 방식을 따라할지도 주목된다.


프로액티브 AI 기능

또 한가지 Halliday의 진정한 혁신은 ‘선제적 AI’ 시스템에서 빛을 발한다. 내장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포착되는 대화를 즉각적으로 분석하고, 상황에 맞는 정보를 자발적으로 제시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회의 중 복잡한 논점을 자동으로 정리하거나, 즉각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순간에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실제 활용성을 가진다.

글로벌 환경에 최적화된 40개 이상의 언어 실시간 번역 시스템은 해외 출장이나 여행객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경쟁사 제품들이 사용자의 명시적 요청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Halliday는 AI가 선제적으로 필요 정보를 감지하고 제공하는 차별화된 접근방식을 취한다.

스마트폰과의 블루투스 연동을 통해 구현되는 AI 기능들은 음성 메모 저장, 알림 확인, 텔레프롬프터 등 다양한 부가 기능으로 확장된다. 이는 단순한 정보 표시를 넘어 진정한 디지털 어시스턴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주요 스마트 글래스 기능 비교

기존에 나온 형태의 글래스들과는 확실히 다른 제품군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차별화된 모습이다.

구분Halliday 글래스기존 디스플레이 글래스
착용 시간상시 착용 가능제한적 사용
프라이버시개인용 전용 디스플레이외부 노출형 디스플레이
실외 가시성– 무지개 현상 없음
– 선명한 시야 확보
– 무지개 현상 발생
– 시야 흐림 현상
무게초경량 설계 (35g)중량 디자인 (70-100g)
배터리최대 12시간 연속 사용4-5시간 사용
외관일반 안경과 동일부피감 있는 디자인
렌즈 호환성– 일반 처방 렌즈 사용 가능
– 간편한 교체
– 특수 처방 렌즈 필요
– 고비용 교체
제어 방식– 링 컨트롤러
– 템플 터치패드
템플 터치패드만 지원

이는 가장 유명한 메타의 레이밴, 그리고 구글 글라스와 비교해서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기능Halliday메타 레이밴구글 글래스
디스플레이 방식DigiWindow웨이브가이드프리즘
AI 지원선제적반응형반응형
무게35g45g50g
처방렌즈 호환완벽 지원제한적미지원


직관적인 조작 방식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통해 구현된다

  • 프레임 일체형 터치패드 : 직관적인 제스처 인식과 미세한 터치 감지
  • 고정밀 컨트롤 링 : 정교한 메뉴 탐색과 설정 조정
  • 자연어 음성 인터페이스 : AI 비서와의 매끄러운 상호작용

조작 시스템은 프레임에 통합된 고감도 터치패드와 별도 제공되는 정밀 컨트롤 링으로 이원화됐다. 터치패드는 간단한 제스처 명령을, 컨트롤 링은 세밀한 조작이 필요한 상황을 위해 최적화됐다.

프레임에 내장된 고품질 스피커는 음악 재생과 통화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대형 VR/AR 헤드셋들과 비교해 훨씬 자연스럽고 실용적인 사용성을 제공한다.


시장 출시 계획과 전망

Halliday는 2025년 3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킥스타터를 통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정가 489달러로 책정된 가격은 프리미엄급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포지셔닝을 보여준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이 들어간다.

halliday 구성품 : AR 글래스 본체, 컨트롤러 반지, 링 충전 아답터, 안경 충전 케이블, 안경 설명서, 안경집, 안경닦이

킥스타터 얼리버드 소개 보기 >

현재 XREAL, RayNeo 등이 주도하는 AR 글래스 시장에서 Halliday의 색다른 방식의 기술은 게임 체인저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기존 제품들의 고질적 문제였던 무게와 배터리 효율을 해결하면서도 실용적인 AI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웨어러블 시장 전문가들은 Halliday의 등장이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AR 글래스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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