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여성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순위

세계 각국의 인구구성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드러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인구는 남녀 비율이 50:50에 가까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국가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 특히 여성 인구 비율이 높은 국가들의 경우, 그 원인과 영향이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인과 맞물려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성 인구 비율 상위 국가 (2023년 기준)

순위국가여성 인구 비율(%)
1홍콩 특별행정구54.9
2몰도바54.0
3마카오 특별행정구53.9
4라트비아53.7
5아르메니아53.6
6러시아53.6
7우크라이나53.5
8조지아53.4
9벨라루스53.4
10푸에르토리코52.9
11아루바52.8
12리투아니아52.8
13통가52.6
14엘살바도르52.5
15에스토니아52.5
16세르비아52.5
17앤티가 바부다52.4
18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52.4
19큐라소52.4
20포르투갈52.4
21짐바브웨52.4
22바하마52.2
23바베이도스52.1
24중앙아프리카공화국52.1
25헝가리52.0
26몬테네그로51.9
27네팔51.9
28크로아티아51.8
29불가리아51.6
30그리스51.6
31루마니아51.6
32스리랑카51.6
33프랑스51.5
34키리바시51.5
35멕시코51.5
36모잠비크51.5
37폴란드51.5
38우루과이51.5

여성 인구 비율이 높은 원인

여성 인구 비율이 높은 국가들을 살펴보면 몇 가지 주요 원인이 있다

1. 남성의 낮은 기대수명

상위권에 위치한 동유럽과 구소련 국가들(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에서는 남성의 기대수명이 여성보다 현저히 낮다. 이는 주로 알코올 소비, 흡연, 위험한 직업환경, 높은 자살률 등의 요인 때문이다.

러시아의 경우 남녀 기대수명 차이가 약 10년에 달하는데, 이는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2. 남성 이주 노동의 증가

몰도바나 동유럽 국가들에서는 경제적 기회를 찾아 남성들이 해외로 이주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들은 주로 서유럽이나 러시아 등지에서 건설업이나 기타 육체노동을 하며, 본국에는 여성과 아이들이 남게 된다.

3. 전쟁과 분쟁의 영향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조지아 같은 국가들은 최근 수십 년간 무력 분쟁을 경험했다. 전쟁은 주로 남성 인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장기적으로 인구 성비에 불균형을 가져온다.

4. 고령화 사회와 여성의 높은 기대수명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 4-7년 더 오래 산다. 고령화가 진행 중인 사회(포르투갈, 일본, 동유럽 국가들)에서는 이 차이가 전체 성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

5. 특수한 지역적 요인

홍콩과 마카오의 경우, 여성 가사도우미의 유입과 같은 특수한 이민 패턴이 성비에 영향을 미친다. 이들 지역에서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여성 노동자들의 비율이 높다.

여성 인구 비율 불균형의 사회경제적 영향

1. 결혼 시장의 변화

여성 인구 비율이 높은 국가들에서는 ‘결혼 압박’이 감소하고 여성들의 결혼 연령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러시아나 동유럽 국가들에서는 국제결혼 중개업이 성행하기도 한다.

2. 사회 보장 시스템에 대한 압박

여성 인구, 특히 고령 여성 인구가 많은 국가들에서는 연금 및 의료 시스템에 추가적인 부담이 생긴다. 여성은 평균적으로 더 오래 살지만, 많은 국가에서 여성의 평생 소득과 연금은 남성보다 낮기 때문이다.

3. 노동 시장의 변화

여성 인구 비율이 높은 국가들은 종종 여성 노동력 참여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같은 발트 국가들에서는 여성 관리자 비율이 유럽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4. 가족 구조의 변화

여성 가장 가정의 증가, 한부모 가정의 증가, 그리고 전통적 가족 구조의 변화가 관찰된다. 이는 특히 동유럽과 카리브해 지역 국가들에서 두드러진다.

5. 문화적 변화

여성 인구 비율이 높은 사회에서는 종종 젠더 역할에 대한 인식 변화가 나타난다. 전통적으로 남성이 수행하던 역할들을 여성이 맡게 되는 경우가 증가한다.

미래 전망 및 동향

1. 성비 불균형의 완화 가능성

일부 동유럽 국가들에서는 남성 건강 증진 정책, 알코올 및 담배 규제 강화 등을 통해 남성 사망률을 줄이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정책들이 성공한다면 장기적으로 성비 불균형이 완화될 수 있다.

2. 이민 정책의 영향

많은 국가들이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민 정책을 활용하고 있다. 이는 성비 불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민자의 성별 구성에 따라 국가 전체의 성비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출산율 변화의 영향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는 국가들(특히 동아시아, 남유럽, 동유럽)에서는 인구 고령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이는 여성 인구 비율을 더욱 높일 가능성이 있다.

4. 사회정책의 변화

여성 인구 비율이 높은 국가들은 이에 맞춘 사회정책 변화가 필요하다. 고령 여성을 위한 사회 보장 강화, 여성 노동력 활용을 위한 정책, 가족 지원 정책 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5. 글로벌 위기의 영향

코로나19와 같은 글로벌 위기는 성별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는 일부 국가에서 남성 사망률이 여성보다 높았는데, 이는 기존 성비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

결론

전세계 여성 인구 비율

여성 인구 비율이 높은 국가들의 패턴을 살펴보면, 단순한 생물학적 요인을 넘어 사회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장기적으로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며, 각국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성비 불균형은 단순히 통계적 현상이 아니라 한 사회의 건강성, 지속가능성, 그리고 사회문화적 가치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다. 앞으로 이러한 불균형을 어떻게 관리하고 적응해 나갈지가 많은 국가들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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