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5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며 인공지능 기술의 획기적인 진화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생성형 AI와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주목을 받았으며, 의료, 자율주행,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적인 AI 솔루션들이 대거 공개됐다.
이번 CES의 가장 큰 특징은 AI 기술이 더 이상 실험실 수준의 데모가 아닌, 일상생활에 즉시 적용 가능한 형태로 진화했다는 점이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와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엣지 컴퓨팅 기술의 발전으로, AI가 진정한 의미의 생활 혁신 도구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생활 속으로 들어온 AI
가정용 AI 시스템의 혁신이 돋보인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차세대 스마트싱스 프로를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까지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발전했으며, 특히 32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는 주방의 디지털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LG전자가 선보인 모빌리티 경험 플랫폼은 이동 중에도 집안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스마트폰을 통해 냉난방 시스템 조절부터 보안 카메라 확인까지 가능하게 했다.
감정 인식 기술도 한 단계 진화했다. 하만이 개발한 루나 시스템은 운전자의 음성과 표정을 분석해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맞춤화된 실내 환경과 음악을 제공하는 등 차량 내 감성 지능을 구현했다.
AI 기반 스마트TV 시장에서도 혁신이 이어졌다. 주요 제조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AI를 탑재해 음성 명령만으로 콘텐츠 검색, 일정 관리, 홈 IoT 제어가 가능한 지능형 엔터테인먼트 허브를 구현했다.
AI 컴퓨팅
차세대 AI 컴퓨팅 혁신 요소
- 처리 능력 : 200B+ 파라미터 모델 실시간 구동
- 에너지 효율 : 저전력 고성능 AI 프로세서 구현
- 데이터 보안 : 온디바이스 처리로 개인정보 보호 강화
- 접근성 : 개발자 친화적 AI 개발 환경 제공
- 확장성 : 클라우드-엣지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 응용 범위 : 이미지/음성/텍스트 통합 처리
엔비디아의 Project DIGITS는 AI 컴퓨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노트북 크기의 이 기기는 200억 개 이상의 파라미터를 가진 대규모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어, 개인 개발자들도 고성능 AI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인텔은 ‘AI Playground’를 통해 로컬 환경에서 이미지 생성과 향상, AI 챗봇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클라우드 서버 의존도를 낮추고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AI 기술의 대중적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의료용 AI
의료 분야에서 AI는 특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원격 진료 시스템에 통합된 AI 진단 도구는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고도화된 영상 분석 기술은 방사선 전문의의 판독을 효과적으로 보조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개인별 유전 정보와 의료 기록을 종합 분석하는 AI 모델은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을 가능하게 했다. 이는 진단 오류를 최소화하고 의료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환자 치료 결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AI 기반 원격 진료 시스템을 통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글로벌 의료 형평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 로봇 기술
기술 분야 | 핵심 혁신 | 적용 분야 | 기대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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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 Cosmos AI 시뮬레이션 | 차량/로봇 개발 | 개발 비용 절감 |
산업로봇 | Mirokai 지능형 로봇 | 제조/물류/의료 | 생산성 향상 |
스마트빌딩 | SmartThings Pro | 사무실/상업시설 | 운영 효율화 |
모빌리티 | 통합 제어 플랫폼 | 차량/교통 시스템 | 이동성 개선 |
엔비디아는 Cosmos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과 로봇 개발에 필요한 실제 환경 시뮬레이션 기술을 공개했다. 이는 실제 도로 주행 테스트 비용을 크게 절감하면서도, 더욱 효과적인 AI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는 Enchanted Tools의 Mirokai가 혁신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이 로봇은 고도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의료 시술 보조부터 교육, 물류 자동화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의 SmartThings Pro는 상업 시설의 전자기기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B2B 솔루션으로 진화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 제어 기능까지 통합된 플랫폼으로 확장되어, 스마트 빌딩과 모빌리티의 융합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