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4] 싱글 캠페인 스토리 공략 (2) – 상하이

아제르바이잔에서 정보를 얻기 위한 임무 후 던 하사를 잃고 귀환한 툼스톤 분대. 항공모함 개리슨 함장에게서 다음 임무를 위한 브리핑을 듣는다.

지금 중국에서는 차기 주석 후보였던 진 졔라는 사람이 암살을 당하는 등 나라 정세가 어지러운 상황인데, 창 제독이 군부 쿠데타를 일으키고 러시아가 지원을 해서 미국을 공격하려 한다.
툼스톤 분대가 바쿠에서 얻은 정보, 그리고 지난 캠페인 마지막에 개리슨이 오라클과 통화하면서 역시나 같은 정보라고 했던게 이 이야기이다.

상하이에선 폭동이 일어나고 있는 지경이고, 하루빨리 창 제독의 음모를 막기 위해 이들은 중요한 VIP를 구출하러 투입된다.

물에서 나오지 못하고 전사한 던 병장을 대신해서 레커(주인공시점)에게 분대장 자격을 맡기는 개리슨.
실제로 나(레커)는 배틀필드4에서 1인칭 주인공이지만 대사하나 없으며 그저 다른 주인공들의 이야기 진행을 옆에서 지켜보는 역할이다. 이런 소설같은 독특한 설정을 시도한 것 또한 배틀필드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임무지인 중국 상하이로 침투한 툼스톤 분대원들. 팩이 던 하사의 부인께 사망소식을 알렸냐고 묻자 아이리쉬가 아직 못했다고 한다. 와 진짜 저런 소식은 뭐라고 전해야 할까 답답할듯….

얘기중에 쭝국인 모자를 칠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지만 잘 넘어가고…

갑자기 중국군 보병 수송차량이 앞으로 지나가길래 긴장하는 아이리쉬. 팩이 자연스럽게 행동하라고 하자 어이없게 웃으며 저런 대사를 친다. 아이리쉬와 팩이 주고받는 군인식 농담섞인 걸쭉한 대사가 너무 재밌다. ㅋㅋㅋ

검문을 피해 목적지로 가던 도중 폭동 군중이 돌을 던지며 공격해오고 할 수 없이 차를 버리고 이동하기로 한다.

문이 잠겨있는데 팩이 능숙한 솜씨로 자물쇠를 딴다. 과거가 의심스럽군… 그런데 내가 인식표 찾는다고 안가고 돌아다니고 있자 이 둘이 만담을 시작한다.
팩 : 무슨 냄새 안 나?
아이리쉬 : 구린 냄새가 나, 팩.
팩 : 모르겠어. 음식 냄새 같은데. 먹고 싶어. 뭐라도 먹고 싶더.
아이리쉬 : 살코기 굽는 냄새 같은데. 브루클린에서 먹었던 염소 카레가 생각난다.
팩 : 염소 카레라고?
아이리쉬 : 그래, 염소 카레.
팩 : 염소? 메에에하는 염소 말이야?
아이리쉬 : 메에에 염소.
팩 : 염소 카레라.
아이리쉬 : 염소 카레를 먹기 전에는 음식을 안다고 할 수 없지.
팩 : 아니야. 그건 아니지. 염소 카레보다는 치즈버거를 선택하겠어.
아이리쉬 : 치즈 버거?
팩 : 치즈버거. 토마토, 피클, 머스터드. 아, 딱이네 정말. 환상적인 맛. 지금 당장 먹고 싶은데.
아이리쉬 : 아, 정말 배고파. 지금 당장 너라도 잡아먹고 싶어.
팩 : 내가 좀 맛있어 보이긴 하지. 아주 환상적일 것 같지 않아?
아이리쉬 : 그래, 정말이야.
팩 : 내 눈알부터 먹어볼래?
아이리쉬 : 케첩, 소금, 후추 약간만 뿌려 먹으면 완벽하겠어.
팩 : 조금만 더 배고파지면 내가 나를 먹어 치울 거야. 너도 한 입 줄게.
아이리쉬 : 사양하겠어.
팩 : 여기 왔으니 초밥을 먹어야겠어. 초밥이 중국 음식이던가 일본 음식이던가?
아이리쉬 : 일본 음식이지.
팩 : 일본이라고? 그렇군. 이런. 대신 로메인을 먹어야겠네. 그건 중국 음식이지?
아이리쉬 : 중국 음식이 좀 더 싸지. 중국 음식. 에그 푸 양 같은거 맛있던데.
팩 : 맞다! 만두를 빼놓을 수 없지. 포춘 쿠키도 그렇고. 내 포춘 쿠키에 뭐라 적혀 있을지 궁금한데?
아이리쉬 : 당신은 무사히 귀국해서, 엄마와 할머니에게 입맞춤할 것입니다. 이렇게 쓰여 있겠지.
팩 : 바로 그거야.
아이리쉬 : 그렇지.
팩 : 너도 마찬가지야. 내가 있잖아.
아이리쉬 : 너도. 대화를 듣고 있으니 나도 급배고파지는거 같넹. 마지막은 훈훈한 전우애로 마무리하는 두 사람.

곳곳에서 군중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있고 도시가 아비규환이다. 와 상하이가 이렇게 될 수가 있나? 서울보다 큰 메트로폴리탄인데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창 제독은 군부독재하려면 한국와서 유학좀 받고 가면 좋을듯. 저 시민들이 진 졔를 외치면서 난리를 피우고 있다. 합리적인 정치를 지향하고 언론의 자유를 주장했던 사람이라고 하니 훌륭한 지도자로 따랐을 듯 싶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사람들이 결국 진다는거. 비열하고 잔인하게 탐욕을 채우는 놈들이 결국 승리해서 지도자로 역사를 이어간다.

지유 빌딩 앞까지 도착했는데 예상과 달리 중국군 특수부대의 삼엄한 경비에 당황한 일행들. 무전으로 보고를 하면서 어찌됐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건물 진입을 시도한다. 정면으로 가려고 하면 막히니 옆문으로 슬쩍 들어가야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기 위해 섰는데, 여기서도 누르지 않고 멀뚱히 있으면 또 만담을 시작한다. ㅋㅋ
팩 : 이봐, 포춘 쿠키를 열었는데 “침대”라는 말이 써 있던 적 있었어?
아이리쉬 : 엥, 아니.
팩 : 뭐? 한 번도 못 봤어?
아이리쉬 :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팩 : 에이, 알면서. 이런 거지. “내일 당신은 침대에서 홍콩을 가게 될 것입니다.”
아이리쉬 : “침대에서 홍콩” 어쩌고가 대체 뭐야?
팩 : 아, 왜 그래. 너도 알잖아. 뭐 이런 거 말이야. “내일 당신은 침대에서 뿅 가는 경험을 하고 홍콩을 가게 될 것입니다.”
아이리쉬 : 그런 경험은 벌써 했는데.
팩 : 뭐? 아니, “침대에서”라는 말을 넣어야지. 이건 코미디야. 유머라고. 분위기를 띄워 주잖아.
아이리쉬 : 야, 난 이미 쓰리섬을 해봤다고. 침대에서.
팩 : 쓰리섬을 해봤다고?
아이리쉬 : 침대에서!
팩 : 뭐? 다른 곳에서도 쓰리섬 해봤어?
아이리쉬 : 모르겠는데.
팩 : 마차에서 하기라도 한 거야? 도대체 무슨 소리야. 당연히 침대에서만 했겠지.
아이리쉬 : 차 안에서 할 수도 있지.
팩 : 네 덩치를 보니 골프 카트 정도면 3명까지 들어가긴 하겠구먼. 내가 딱 보니 네가 쓰리섬을 할 수 있을 만한 차는 그게 유일한 것 같다.
아이리쉬 : 내가 뽑고 싶은 포춘 쿠키는 이것뿐이야. “당신은 내일 무사히 집으로 돌아갑니다.”
팩 : 침대에서.
아이리쉬 : 침대에서.
팩 : 에, 이건 아니야. 말이 안 돼. 아이리쉬, 그런 포춘 쿠키는 없어.
아이리쉬 : 누가 뭐라 하든 이건 내 포춘 쿠키야. 그 내용은 내가 맘대로 정할 거라고.
아 더있는데 힘들어서 못적겠다. ㅋㅋㅋ 암튼 역시 아이리쉬 흑형 이라 대단 ㄷㄷㄷㄷ

중간에 잠깐 문이 열리는데 중국군이 있다. 개리슨 말대로 최대한 총기사용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나갔으면 좋았을텐데 이미 쏴버림 ㅋㅋ 정말 총알 한 발 안쓰고 이 상하이 캠페인 클리어 할 수 있도록 되어있을까??

미국군이 중국 군인을 죽이고 다닌다는게 알려지면 창 제독의 명분에 더욱 힘을 실어주게 될지도 모른다.

적군을 쏘고 엘리베이터로 올라왔기 때문일까. 적들이 경비를 하러 속속 모여든다. 엘리베이터 타고 가는거 봤으면 위층에 연락해서 잡으라고 하면 되는거 아닌가;; 바로 기다렸다가 벌집만들면 될것을…

적군이 꽤 많이 나오는데 헬기까지 등장해서 기관총을 갈겨대며 공수부대를 진입시킨다. 위층에 장비상자가 있으니 클레이모어를 장착하고 밑에층 곳곳에 깔아노면 싸울때 이렇게 펑펑 터지면서 알아서 죽어주기도 한다.
배틀필드3 때는 약간 탈것 위주로 하나씩 튜토리얼 시키면서 진행하는 느낌이었는데, 배틀필드4에서는 보병전 위주로 하나씩 가르침을 주는 느낌이다. 아 얼릉 캠페인 완료하고 멀티 가야되는데 말여~

드디어 VIP가 있는 최상층까지 도착한 일행. 아니 근데 중국군이 한발앞서 진입하려다가 폭탄이 터지는걸 목격한다. 다 죽어버린건가 하고 허탈해하고 있는데…

바로 옆방에서 코빅이 나온다. 이번 미션 목표가 VIP 2명과 라즐로 W. 코빅을 무사히 지유타워에서 탈출시키는 것이다. 개리슨은 비밀요원인 이 라즐로 W. 코빅을 만나면 그의 지휘를 받으라고 했는데, 코빅이 누구인가 하면

얘다. 배틀필드3에서 블랙번 병장 심문하던 놈 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새퀴 헛다리짚기 명수라 중요임무 지휘를 맡긴다니 영 불안헌데잉…

아무튼 배틀필드4의 주인공인 한나와도 조우하고,

그 남편은 큰 부사을 입은 상태인데 평화주의자 같은 헛소리를 하고 있다. 한나와 남편은 어떤 역할이길래 미군이 필요로 하는 VIP 인 것일까?

일단 탈출을 해야하는데 옥상에 헬기가 있다는 말을 듣고 코빅이 그걸 탈취하면 자기가 운전한다며 작전을 지시한다. 오.. 헬기도 몰 줄 알아?? 나도 못모는데 ㅋㅋ

적들의 방어를 뚫고 (가 아니라 그냥 다 쏴죽이고) 어찌어찌 헬기를 탑승하는데, 적군의 총알에 한나의 남편이 맞아버렸다.
시간이 촉박하여 일단 코빅이 운전하며 헬기는 출발하고 툼스톤 대원들은 방어를 위해 남아서 적들과 교전을 한다. 불쌍해 ㅠㅠㅠ

적들을 무찌르고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아이리쉬가 고소공포증으로 어지러워한다. 쓰리썸머 미해병대 흑형치고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일세.
아마 여기서도 엘리베이터 안타고 기다렸으면 만담을 또 했으려나. 아 재밌긴 한데 시간이 넘 오래걸려서 그냥 진행 해야겠다.

건물을 탈출해서 부둣가로 가는데, 적 탱크가 등장해서 공격을 퍼붓는다. 맞으면 순식간에 뒈지니까 무조건 뛰어서 숨어야 한다. 총으로 맞서 싸우는건 배틀필드에선 없다;;;

거리에 시체가 즐비하고.. 무슨 좀비영화 같네. 러시아랑 중국이 손잡고 미국을 공격하는 상황이 되면 우리나라도 쑥대밭이 되겠군. 일행은 이동중에 중국인 생존자, 창 제독 반대파인듯한 사람들을 만나서 집으로 들어간다.

도시는 아비규환 아수라장 무법천지 상태에, 독재 반대하는 시위는 군부대로 진압해버리는 창제독. 전땅끄에게 한 수 배우고 오셨나보구마잉. 한국에 유학오면 무력없이도 친일독재로 100년 해먹는 비법을 전수해줄 수 있는데말여.

강가로 가는 길을 막고 있는 창 제독의 탱크를 처리하기 위해 C4를 붙여서 날려주자. 장비상자에 M15 대전차지뢰랑 M2 슬램 이라는 것도 있는데 잘 쓰기가 어렵다. 길목에 깔아놓던지 해야되는뎅…
탱크한테 발각되면 순삭이라 영 위험함. 그나마 C4가 후다닥 붙이고 터뜨리니까 손쉽게 제압할 수 있다. 물론 C4도 이동경로에 깔아놓고 유인해서 터뜨리는 것도 가능

한대 더 날려주공~~ 이제 부둣가로 가서 민간인 배를 타고 빠져나가면 된다. 상하이 이쪽은 와이탄 강변이고 건너편은 푸동 지역인데 정말 실제로 가있는거같이 잘 표현이 되어있다. 와우…
와이탄 건물들도 재현해놨나는 모르겠네 그거까지 했으면 실사도 아니고 그냥 현실인데 헐

강을 건너는데 EMP Blast가 터지고 날아가던 헬기가 추락한다. 설마 저게 코빅 타고있던 거는 아니겠지? 아까 갔으니…

아이리쉬는 이와중에 다른 배의 민간인들을 데리고 탈출해야된다고 주장하는데… 너란 놈 착한 흑형 ㅠㅠ 쓰리썸하는 민간인 보호하는 흑형 ㅠㅠ 이렇게 두번째 싱글 캠페인 상하이 미션은 완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