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조받는 시점에서 9달전인 3월 15일, 이라크 쿠르디스탄에서 소드브레이커 임무 수행중 지진을 만나 쓰러진 뒤 수송기를 타고 가까스로 탈출했던 부분까지 진술한 헨리 블랙번 병장. 정보국 조사관은 이후 자신이 의심을 품고 있는 부분을 질문한다.
소드브레이커 임무 당시 이라크 말이 아닌 대화를 하는 적을 만나서 이란에서 온 놈들인가? 했던 장면이 있었다. 뭐 당연히 테러집단 PLR의 대원들이었고, 조사관의 말로는 지진이 있던 그날 PLR의 수장 파루크 알 바시르가 이란에서 권력을 쟁취했다고 한다. (아마 쿠데타??)
이후 몇 주 후 미군은 테러단체의 권력을 뿌리뽑기 위해 해병대 5만명을 이란으로 파병해서 전쟁을 벌였는데, 조사관은 당시 블랙번이 맡았던 임무에 대해서 묻는다. 블랙번 병장은 테헤란 북쪽 공습지역의 폭격피해판정을 했다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한 회상은 다음번 캠페인 미션에 나오고, 이번 캠페인은 다른 내용으로 진행된다.
조사관은 블랙번에게 왜 그런 활동을 했냐, 너는 절차를 준수한 기록도 없다면서 추궁한다. (음모에 의해 기록이 조작된걸까?) 그리고 콜비 호킨스 중위라는 F-18 파일럿을 아는지 물어본다. 블랙번은 처음 듣는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녀는 블랙번이 간 이후 알 바시르의 공습에 지원했다고 한다. 뭐 블랙번이 폭격피해판정하러 간 후에 지원했다는 것인지… 정확한 내용은 말을 안해주는데 영어 대화로 들어봐도 그정도 밖에는 없넹. 그녀는 누구이며 무슨 의도로 공습에 참여했고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것일까
장면이 전환되어 좀전에 언급된 콜비 호킨스 중위의 입장에서 이번 캠페인이 진행된다. 날짜는 10월 31일 06시. 3월 15일에 소드브레이커 작전이었고 PLR이 권력을 차지했다고 했으니 7개월 2주가량 지난 시점이다. 물론 이 전부터 미군의 공격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고 시간 배열상으로 친다면 소드브레이커 – 미군과 PLR전쟁 – 공습 – 블랙번참여한 폭격피해판정미션 이렇게 된다.
여기서 블랙번이 폭격피해판정을 하게 된 그 전의 공습에 콜비 호킨스 중위가 있었다는건지 그 이후에 지원했다는 건지가 애매한데 일단 캠페인을 진행해보자.
블랙번이 테헤란 북쪽 지역의 공습 이후에 피해판정하러 갔었다고 하니까 아마 메흐라바드 공항을 친다는 이 공습이 그 공습을 말하는 것인가 보다. 머리가 나쁜건지 이런걸 이리 꼼꼼히 따지는 것도 우습지만, 기왕 스토리정리 하는거 빠삭하게 안해노면 나중에 헷갈릴 거 같아서.
이번 캠페인 미션 “사냥시작”은 콜비 호킨스 중위가 되어서 공습을 하는 것이다. 전투기를 타고 공중전을 하는 묘미를 즐길 수 있고, 간단하게 조작법도 익히면서 공습 임무를 수행한다. 배틀필드3 이기에 가능한 재미있는 미션이다.
하라는 대로 누르고 쏘고 하면 어렵지 않게 격추할 수 있다. 적이 락온을 하면 플레어를 뿌려서 미사일을 저지하고, 적기는 미사일 락온해서 쏘거나 기관총으로 갈겨서 잡으면 된다. 실제로 전투기에서도 누가 나를 락온하면 알 수 있는건가?? 신기하다.
하다가 심지어 같이 출격한 동료 전투기는 미사일에 맞아서 터져버렸다 ;;; 그치만 호킨스 중위가 전투기 짱짱걸인지 (내가 플레이하는 거지만) 많은 적 기체를 모두 격파하면서 타겟지역까지 도달한다.
공습임무도 재밌는게 이렇게 또다른 카메라 화면으로 보면서 폭탄을 떨군다던지
아니면 레이저 유도기를 이용해서 아군 폭격기가 섬멸할 수 있게 좌표를 유도해주는 임무도 있다. 전투헬기와 주변의 군사들을 보고 있다가 다 쓸어버리는게 마치 벌레잡는듯한 느낌이 든다. 실제로 미사일 떨어뜨려 죽이는 영상도 봤었는데.. 현실에서는 전쟁은 참 잔인한거지 사람을 벌레처럼 없애버리니깐.
그렇게 공습 임무를 마치고 호킨스 중위가 탄 전투기는 무사히 복귀하면서 이번 캠페인 사냥시작 편은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