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잘 쓰고있던 브리츠 사운드바 스피커가 전원버튼에 접촉불량이 생겼다. BA-R9 라고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옛날에 산것인데 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가성비는 최고인 브리츠 스피커였다. 오랫동안 고생했다.
일단 고쳐보려고 외관을 뜯어내려고 했으나 딱 점착된 구조여서 분해가 쉽지 않았다. 뜯어내다가 결국 우지끈 부서지고 아 이건 못고치겠다 해서 새로 사기로 결정. 원래는 똑같은걸 사려고 했다가 보다보니 점점 좋은게 눈에 들어온다.
결국 서브우퍼가 있는 2.1채널 브리츠 BR-2500M2로 구매했다.
스피커 도착!! 로켓배송이니까 바로 그 다음날 도착했다. 상자 안에는 스티로폼으로 꾹꾹 눌러서 담겨있기 때문에 배송중 파손의 위험은 없다.
브리츠 BR-2500M2 가격은, 쿠팡에서 6만원정도에 구매하였다. 이거 말고도 보다보니 저렴한 가격대에 괜찮은 음질의 스피커들이 많이 있었다. 결정하느라 힘들었음
서브우퍼 연결방법과 위치
브리츠 BR-2500M2 스피커 설치한 모습. 꺼내면서 마침 모니터 받침대가 없길래 서브우퍼를 모니터 밑에 깔면 일석이조가 아닐까 생각해서 이렇게 배치해보았다.
그리고 시험삼아 음악을 듣는데 좋긴 좋지만 뭔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다. 소리가 깨끗하지 않고 약간 섞여서 뭉그러지는 느낌이랄까?
서브우퍼를 저렇게 올려놓아서 그런가 하고 BR-2500M2 설명서를 열어보았다. 아니나다를까, 사운드 효과를 최적화할 수 있는 서브우퍼 스피커 배치는 바닥 옆쪽에 놓아야 하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예전에 친구네 집에서 빵빵한 우퍼스피커를 경험했을때도 바닥에 놓여있었던 것 같다.
약간의 수고를 들여서 배치를 다시 했다. 귀찮지만 한번에 잘 세팅해놔야 두고두고 빵빵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깐. 서브우퍼를 밑으로 내리니까 왜 볼륨조절 리모컨이 별도로 있는지 알게 되었다.
원래 서브우퍼는 바닥으로 배치해야하니까 책상 위에서 소리조절할 수 있도록 버튼이 별도로 있었던 것이다.
서브우퍼가 본체인 셈이고 여기에 전원케이블, 위성스피커 L/R 연결케이블, 그리고 볼륨조절 리모컨 연결케이블이 달린다. 컴퓨터와 스피커 간에 소리를 전송하는 잭은 볼륨조절 리모컨에 연결하도록 되어있다.
전원은 서브우퍼 본체로, 사운드 신호는 컴퓨터에서 볼륨조절 리모컨으로 들어가는 구조다. 이렇게 하고 다시 소리를 들어보니….??
아아 이것은 진정한 감동이다. 책상위에서 서로 섞여 뭉개지는 듯했던 소리가 깔끔하게 나뉘어지고, 그 밑에 우퍼의 베이스음이 깔리면서 심장을 두근두근 강타하는 사운드가 완성되었다.
6만원 짜리 브리츠 서브우퍼 스피커지만 집안 전체를 빵빵하게 때리는 고출력은 차고 넘친다. 이정도면 충분하고 더 비싼 스피커는 필요없다 확실히 생각했다.
물론 약간의 금전적 투자를 좀 더 할 의향이 있다면 그만큼 신세계를 경험할 수도 있다.
브리츠 BR-2500M2 외관 디자인
중저음 베이스 비중이 큰 음악을 듣는게 아니라 일반적인 노래를 들어도 서브우퍼에서 바닥을 깔아주면서 음질의 입체감을 살려준다. 내 부족한 글빨로 풍부하게 느껴지는 이 사운드를 맛깔나게 표현할 수가 없어서 아쉽다.
사진에서 보이는 조절버튼은 BASS 베이스 음량을 조절하는 부분이다. 중간에서 약간 더 올려서 75% 정도에 맞춰주고 듣고 있다.
위성스피커. 이게 작다고 얕잡아볼 수 없는게, 출력이 40W짜리 스피커라 음량도 매우 빵방하다.
추가로 딸려있는 볼륨조절 리모컨. 위에 동그란 부분을 돌려서 조절하는 방식이다. 10단계로 뚝뚝 끊어지듯이 그런게 아니라 부드럽게 돌리는만큼 볼륨이 조절되어서 느낌이 매우좋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브리츠 BR-2500M2 스피커는 검은색에 레드 포인트로 매치된 디자인이 매우 세련되고 다른 주변기기와도 잘 어울린다. 마침 마우스패드도 검은색에 빨강띠로 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서 더 그런듯. 이렇게 해서 서브우퍼 스피커 설치를 완료했다! 간만에 물건사고 엄청 뿌듯함을 느끼는 중이다.
윈도우 realtek 사운드 설정
스피커를 세팅했으면 사운드 효과도 설정을 해줘야지. BR-2500M2 설치후에 혹시 소리가 안나온다면 아래와 같은 스피커 설정화면에서 우상단의 폴더아이콘을 누르고 전면판 잭탐지 설정을 바꿔주면 된다.
작업표시줄에 스피커모양 아이콘을 (볼륨조절 아이콘 말고 스피커 설정버튼) 더블클릭하면 이런 설정화면이 나온다. 스피커 구성에서 스테레오로 맞춰주고 재생 버튼을 눌러서 테스트를 해준다. 왼쪽 오른쪽 각각 소리가 나온다.
다음으로 음향효과 부분으로 가서 환경과 이퀄라이저를 설정해주면 음질을 튜닝할 수 있는데, 이것저것 다해봤으나 환경-거실, 그리고 이퀄라이저-라이브 세팅이 가장 적합한 것 같다.
집에서 방 또는 거실에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이 설정을 추천. 다른걸 해봤는데 소리가 더 깨끗하고 음질이 좋다면 본인이 원하는걸로 해도 된다.
또 한가지 라우드니스 이퀄라이제이션 버튼을 체크해주면 좋다. 이 버튼의 기능은 매우 작은 사운드를 사람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주파수에 맞게 증폭을 해주는 것이다.
최근 배틀그라운드 게임에서 발소리를 잘 듣기위해 증폭시키는 용도로 많이들 사용하는 기능이다. 게임이나 영화같이 여러가지 다양한 소리가 섞여있는 사운드를 들을 때 유용하다.
혹시나 윈도우 10에서 소리가 안나온다면 realtek 소리해결 포스팅을 참조하면 된다.
브리츠 2.1채널 서브우퍼 스피커 BR-2500M2 상세스펙
스피커를 고를때 무조건 와트수(W)로 출력높은게 좋은게 아니고, 저항과 dB을 고려해서 효율을 계산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 부분은 나중에 따로 자세히 다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