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개별브롤러 공략 10번째 시간이다. (현재29개 브롤러가 출시되었고 계속 나오는 중인데 내가 게임을 접기 전까지 모든 브롤러 공략을 쓸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다소 전투적인 브롤러가 재밌어서 그동안 적들을 학살할 수 있는 강려크한 브롤러 위주로 많이 플레이하고 공략을 작성해왔었다.
이어지는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은…
바로 영혼의 세레나데 포코포코님 되시겠다. 응? 포코는 전투적인 브롤러랑은 거리가 먼 힐러계열의 서포터아니야? 라고 다소 의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무공의 고수일수록 음악의 조예도 깊은 법. 포코가 힐러라고 무시하다간 큰코다친다. 아군을 격려하는 포코의 선율은 때론 적에게는 차디찬 죽음의 찬가로 울려퍼진다.
그럼 개소리는 그만하고 (…) 본격적으로 포코에 대한 오디션을 시작해보자.
포코 평타의 이해
먼저 포코의 평타이다. 포코의 평타는 데미지가 높다고 할 순 없지만 부채꼴의 넓은 범위와 관통형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특징을 생각하면서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포코는 어떤 방식으로 싸워야 할까?
한방의 데미지가 낮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3탄창을 교환하는 난타전에는 부적합하다. 거리를 벌리면서 넓은 범위를 활용해 짤짤이를 넣거나 옆치기로 다수의 적을 동시타격하는 쪽으로 임해야 한다.
간단히 말해서 쉘리한테 3방에 죽는 근거리에서 싸우면 지는거고, 멀리서 살짝씩만 맞으며 짤짤이 장기전으로 가면 이길 수 있다.
그런데 포코의 평타를 촬영하던 중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움짤을 자세히 보면 어딘가 위화감이 들지 않는가? 맨 뒷줄에서 오른쪽에 있는 몹이 늦게 죽는걸 알 수 있다.
포코의 평타는 4개의 하트가 겹쳐서 발사되는데 유독 3번째 하트만 반박자 늦게 날아가고 도달거리도 미세하게 짧다.
첫번째 움짤을 다시보면 오른쪽의 몹만 안맞는 경우도 볼 수 있다. 3번째 하트부분은 사거리가 미묘하게 짧아진다. 왜 이렇게 되어있는지 모르겠으나, 실전에서 영향받을 일은 사실 없으므로 넘어가도록 하겠다.
스타파워 뮤직테라피 vs 불협화음
포코의 신구 스타파워를 비교해보고 어떤것을 사용하는 것이 나을지 살펴보자.
이 신구 아니고 신스타파워 구스타파워 비교라는 뜻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팀웍이 잘맞는 고정팟이라면 구스타파워도 효과적이지만 랜덤큐를 할거라면 앤간해서는 신스타파워가 낫다.
구스파는 평타로 아군회복, 신스파는 궁으로 적군데미지가 추가되는 것인데 아군을 회복시키려면 졸졸졸 따라다니면서 계속 힐을 넣어야 한다.
이렇게 포코의 힐을 받으며 아군 근캐들이 제역할을 다해주면 참 좋겠지만, 알다시피 랜덤큐에 그런 팀웍따위는 없으셈. 혼자 돌진하다 뒈지는 아군을 보며 욕하는 횟수가 힐을 넣는데 성공해서 살리는 횟수보다 많을 것이다.
그래서 신스타파워를 써서 차라리 내가 나서서 적군을 죽이고 캐리하는게 훨씬 승률이 높았다.
또 한가지는 구스타는 평타에 적용되는 것이라 아군 적군을 평타범위에 같이 넣기가 어려운데 반해, 신스타파워는 궁극기에 적용되므로 넓은 범위로 아군힐 + 적군 공격을 같이 날리기가 수월하다.
아군 힐은 고려하지 않고 적군 개피 마무리하는 용도로만 써도 신스타파워는 아주 유용하다. 놓치는 걸 한번 잡아주면 적을 잠시 열외시킴으로써 중요한 순간에 승리로 직결될 수 있다.
초창기 신스파 출시당시에는 1200데미지로 체감상 굉장한 사기급이었기에 역시나 1000으로, 800으로 연속 너프를 먹고있는 중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도 쓸만하다.
포코 주력모드1 브롤볼
포코가 활약할 수 있는 브롤스타즈 모드를 꼽으라면 단연 첫번째로 브롤볼을 꼽는다. 포코의 공격 특성 때문에 공간을 장악하는 라인전에 적합한데, 브롤볼이야말로 공간을 파고드는게 핵심인 게임모드이기 때문이다.
적군이 뭉쳐서 수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감사하게 냠냠 잡숴주시면 된다. 만렙기준 한방에 924 데미지인데 3명이 중첩되면 3탄창에 8316의 데미지를 꽂아넣을 수 있다.
특수공격 게이지 충전량이 한방에 21%로 다섯대만 맞추면 궁이 충전된다. 여러명을 맞추면 2탄창만에 바로 궁을 충전할 수 있다. 적들을 중첩해서 때리고 채운 궁으로 본인포함 아군에게 만렙기준 2940씩의 힐을 넣는다.
파워큐브 없이 싸우는 브롤볼같은 팀파이트에서 이같은 수치는 승패에 압도적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반대로 포코를 상대할 때는 가급적 아군과 겹치지 말고 퍼져서 장애물을 끼고 자리싸움을 하도록 한다.
브롤스타즈 공략마다 늘상 하는 말이지만 게임 모드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브롤볼에서 가장 짜증나는 트롤은 어떤 유형일까? 패스 안하고 죽을때까지 혼자 공 잡고 있는 팀원이다. 이전글 트롤백과사전 참고
반대로 패스만 잘하면 팀 승리에 결정적인 어시스트가 된다. 난타전끝에 적군 겨우겨우 잡고 골 밀어넣는 것보다 훨씬 쉽게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다. 내가 공을 가지고 적을 유인하며 어그로 끈 뒤, 공간을 파고드는 팀원에게 패스!! 이것만 명심하자.
뒤에서 장렬히 얻어터지며 우리편을 향해 손키스 입맞춤 날리듯 힐궁한방 쏴준다면 금상첨화♡
포코 주력모드2 젬그랩
그동안 브롤스타즈 개별브롤러 공략을 올리면서 젬그랩 모드를 추천하는 건 처음이다. 젬그랩은 라인전으로 중앙을 장악하고 팀원과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중요하기 때문에 랜덤큐 오합지졸 팀으로 하면 대부분 개 발암인 결과만 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포코는 중앙 광장에서 버티며 짤짤이를 넣어주면 게임의 균형을 끌고가기가 좋다. 쓰로워가 유리한 맵보다는 열차가 다니는 광산맵이나 비슷하게 중앙이 오픈된 형태의 맵을 추천한다.
이렇게 약간 측면에서 옆치기를 하는 식으로 때려주면 여러 적들을 중복해서 타격하고 궁게이지도 금새 채울 수 있다.
적군의 지능이 금붕어 정도라면 똑같은 수법에 또 당하기도 한다. 젬그랩 랜큐로도 연승팀 조합 한번 잘만나면 쭉쭉 올릴 수 있는게 바로 포코 되시겠다.
맵따라 다르겠지만 하이스트나 시즈팩토리에서는 대체로 비추이며, 파워 인플레가 일어나는 솔솔로쇼다운도 그닥 추천되지 않는다. (포코의 궁과 스타파워는 일정수치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하드캐리
그래그래 알았어 횽아가 다시하기 해줄게
포코가 가장 좋은건 나만 잘하면 쌉캐리가 가능한 브롤러라는 점이다. 랜큐에 지쳤는데 어쩔 수 없이 또 랜큐를 돌려야 하는 (직장인, 라이트유저, 솔플러, 외톨이 등등) 유저라면 포코를 연습해서 우리편 멱살잡고 끌고가는 것을 시도해보자
했다하면 100점 연승도 거뜬
외국인이 친추해서 왓더풔큉캐리맨~ 이라고 하기도 하고
포코+브롤볼 하나만 잘 파도 브롤볼 게임모드 자체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트로피는 자연스레 오른다. 최초로 750 초딱을 달성한 것이 쉘리도 레온도 아닌 뜬금없이 이 포코였다. (750에 초딱줄걸 알았으면 패작하기전에 다 찍어 놨겠지만)
포코로 잘풀려서 우리편이 계속 다시하기 신청할때 뿌듯할것이다. 전장의 흐름을 읽고 통제하는 영향력있는 포코가 되어 죽음의 선율을 연주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