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00억 벌던 뉴토끼가 갑자기 문 닫은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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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7일 오전, 뉴토끼와 마나토끼, 북토끼가 동시에 폐쇄 안내를 띄웠다. 단속 검거가 아니라 운영진 자진 철수다. 정부의 긴급차단 시스템과 개정 저작권법이 결합된 결과인데, 이게 정말 끝일지에 대한 의문도 함께 남았다.

갑자기 사라진 뉴토끼 무슨 일이 있었나

4월 27일 오전 11시 20분쯤이었다. 뉴토끼 접속자들 사이에서 사이트가 평소와 다르게 보인다는 말이 돌기 시작했다. 메인 화면에 짧은 공지가 떠 있었다. 뉴토끼 서비스종료 안내였다.

같은 시간대에 마나토끼와 북토끼도 같은 형식의 공지를 띄웠다. 자매 사이트 세 곳이 동시에 손을 든 셈이다. 운영진은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일괄 삭제하겠다고 못 박았고, 재운영 계획은 없다고 적었다.

국내 웹툰 불법 유통 시장의 압도적 1위가 한순간에 증발한 사건이다. 만화 단행본 스캔본 시장의 마나토끼, 소설책 텍본 시장의 북토끼까지 사실상 한국어권 불법 콘텐츠 사이트의 절반이 같은 날 사라졌다.

폐쇄를 부른 두 개의 방아쇠 긴급차단과 개정 저작권법

이번 종료가 자발적으로 보여도, 그 자발성을 끌어낸 도구는 따로 있다. 첫 번째는 5월 11일 시행을 앞둔 정부의 긴급차단·접속차단 시스템이다. 기존 KCSC 차단 절차를 거치지 않고 행정부 차원에서 즉시 도메인 접속을 끊는 구조다.

두 번째는 같은 시점에 효력이 강화된 개정 저작권법이다. 상습 침해의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이 가능해졌고, 손해 배상은 실제 피해의 최대 5배까지 인정되는 징벌적 배상이 들어왔다. YTN 보도도 정부 발표가 나온 직후 사이트들이 종료를 결정했다고 짚었다.

운영자 입장에서 셈은 단순해진다. 차단이 들어오면 트래픽은 어차피 마비된다. 거기에 형사 처벌과 민사 배상이 동시에 늘어나는데, 굳이 버틸 인센티브가 사라진다는 의미다.

운영자 박사장 일본 도피와 미검거 현실

이번 폐쇄에는 빠진 카드가 하나 있다. 운영자 검거다. 뉴토끼 운영자로 알려진 인물의 별칭은 박사장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국 국적을 포기했고 현재는 일본에 거주 중이다. 일본 귀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톱스타뉴스 보도를 보면, 한국 수사 당국은 일본 외무부에 수사 협조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다만 송환은 진행되지 않았다. 양국 사법공조의 까다로움과 사이버 사건 특성이 겹치면서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박사장이 운영하던 시기 동안 발생한 부당이득은 월 4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광고와 도박 사이트 연결 수수료가 주된 수입원이다. 운영진은 도망쳤고 데이터는 지웠고 처벌은 미뤄지는 형국이라, 시민 입장에서 시원한 결말이라 부르기는 어렵다.

TIMELINE
뉴토끼 종료 사건의 흐름
2026.04 초
개정 저작권법 통과, 5배 징벌배상과 7년 이하 징역 도입 확정
2026.04.27 11시 20분
뉴토끼·마나토끼·북토끼 동시 폐쇄 공지, 데이터 삭제 안내
2026.04.28
하루 만에 부활 시도 정황 보도, 창작자 진영은 증거 보존 우려
2026.05.11 · 현재
긴급차단 시스템 시행, 운영자 박사장 송환은 여전히 미진행

이용자도 처벌 받을까 단순 시청 vs 다운로드

가장 많이 들어오는 질문이 이용자 처벌 여부다. 결론부터 말하면 행위에 따라 갈린다. 같은 사이트를 들어갔어도 무엇을 했느냐에 따라 위험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스트리밍 형태로 그저 화면에 띄워 본 단순 시청은 형사 처벌 사례가 거의 없다. 저작권법은 복제와 전송을 처벌 대상으로 삼는데, 보기만 한 행위는 복제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우세해서다. 다만 경고 차원의 민사 합의금 청구가 들어올 가능성은 남아 있다.

위키트리 보도가 짚은 핵심은 다운로드와 재배포다. 파일을 자기 기기에 받아 두는 순간 복제가 성립하고, 그걸 다시 단톡방이나 카페에 올리면 전송으로 묶여 처벌 대상이 된다.

실제 위험 수위를 줄세워 보면 이렇다.

  • 웹뷰어로 보기만 한 경우 – 형사 처벌 사례 거의 없음, 민사 위험 낮음
  • 이미지/PDF 다운로드 후 개인 보관 – 복제권 침해 성립, 민사 합의금 표적
  • 다운로드한 파일을 단톡방·카페·텔레그램 공유 – 전송권 침해, 형사 입건 위험 큼
  • 업로더로 직접 활동 – 상습 침해 가중, 7년 이하 징역까지 적용 가능
행위 법적 성격 실제 처벌 수위
스트리밍 단순 시청 복제 미성립 가능성 사례 드뭄
개인 다운로드 보관 복제권 침해 합의금 청구 다수
파일 재배포 전송권 침해 형사 처벌 가능
상습 업로더 상습 침해 가중 7년 이하 징역

다만 폐쇄 직후 부활 시도 정황도 보도되었다. 위키트리는 종료 하루 만에 유사 도메인에서 부활 공지 비슷한 화면이 떴다고 전했다. 같은 운영자인지 사칭 후속 사이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창작자들이 이건 승리가 아니다 외친 이유

국내 웹툰 작가들 사이에서는 환호보다는 한숨이 먼저 나왔다. 기안84를 비롯한 인기 작가의 작품 IP가 그동안 무단으로 노출되며 누적된 손해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사이트가 사라졌다고 해서 그 손해가 자동으로 보전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있다. 운영진이 데이터를 일괄 삭제하겠다고 공언한 시점부터, 손해 산정의 근거가 되는 트래픽 로그와 광고 매출 자료가 함께 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저작권 소송에서 가장 비싼 자산이 사이트 자체의 내부 데이터인데, 그게 증발하면 배상액 산정이 어려워진다.

위키트리에 인용된 한 작가의 말이 이 정서를 잘 보여준다. 이건 승리가 아니라 증거 인멸이라는 표현이다. 운영자는 일본에서 못 잡고, 데이터는 지워지고, 새로운 미러 사이트가 다시 뜨면, 결국 잡을 수 있던 시점에 손을 놓은 셈이라는 비판이다.

실제로 사법공조가 늦어지는 사이에 박사장이 일본 귀화에 성공하면, 한국 사법권이 그에게 도달하기는 더 까다로워진다. 창작자 진영이 박수보다 한숨을 택한 이유다.

IN SUMMARY
핵심 정리 3가지
01
검거가 아닌 자진 종료다. 긴급차단 시행과 개정 저작권법이 동시에 들어오면서 운영진이 손익 계산을 끝낸 결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02
단순 시청만으로 처벌된 사례는 드물지만 다운로드와 재배포는 다른 이야기다. 캡처본이나 파일을 단톡방에 공유하는 순간 위험도가 크게 올라간다.
03
창작자 입장에서는 마냥 환영할 일이 아니다. 데이터 삭제로 손해 산정 근거가 사라지고, 박사장 송환이 늦어지면서 책임 추궁의 길도 좁아지는 분위기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뉴토끼 서비스종료 이후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있나.
공식 운영진은 재운영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종료 다음 날부터 비슷한 도메인에서 부활 공지로 보이는 화면이 등장했다. 사칭일 가능성과 미러 운영자가 따로 등장할 가능성이 같이 거론된다. 5월 11일 긴급차단 시행 이후에는 도메인이 떠도 곧바로 차단되는 구조라, 과거처럼 장기 운영은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Q. 그동안 뉴토끼에서 본 작품 때문에 소급해서 처벌받을 수 있나.
스트리밍으로 본 행위는 형사 처벌 대상이 되기 어렵고, 그간 단순 시청자에 대한 형사 입건 사례도 거의 없었다. 다만 개인 PC에 다운로드해 둔 파일이 있다면 그 자체로 복제권 침해가 성립하므로, 보유 파일은 정리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Q. 합법적으로 웹툰이나 만화를 보려면 어떤 방법이 있나.
국내는 네이버웹툰,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리디, 레진코믹스, 봄툰이 가장 큰 정식 플랫폼이다. 일본 만화는 무료 챕터 공개를 늘린 코미코, 픽코마가 접근성이 좋다. 같은 작품을 여러 플랫폼에서 비교해 보고 무료 회차나 첫 화 공개 이벤트를 활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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