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브롤스타즈 현질과금 효율공략 포스팅을 올린적이 있는데, 그때 소개한 가장 효과적인 보석사용처가 바로 로보럼블 이벤트티켓이다. 오늘은 로보럼블 모드에서 시간 기록을 달성하는 공략법, 요령팁을 살펴본다.
초보분들은 이번에 한번에 완벽히 숙지해서 앞으로는 트롤이 어쩌고 저쩌고 하지말고 할때마다 6분15초 최대보상을 무조건 먹도록 하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로보럼블을 랜덤큐로 하면 당신은 죽는다.
급작스런 발암으로 죽는다.
랜덤큐 매칭
랜덤큐를 돌리면 하등 쓸모없는 쉘리같은 이상한 브롤러도 종종 나오는데, 아니 그래도 20랭크 500트로피까지 했으면 게임 이해도가 어느정도 있는 사람이 어? 다 알만한 사람이 대체 왜그래? 하고 프로필을 보면
원챔러다 ㅎㅎㅎ 총트로피 3000도 안되는 그야말로 진 초보인데, 쉘리만 줄창 파서 20랭크 찍고 스타파워 받은 유형이다. (최근 이런 원챔러가 파워플레이 랜덤큐로도 들어가고 있으니 주의바란다)
물론 하기 나름인데 랜덤큐로 만나도 6분15초 가뿐히 넘기는 경우도 있긴하다 아주가끔. 3명이 모두 로보럼블을 어떻게 플레이 해야하는지 요령과 경험이 있는 경우에만 그렇다.
대부분은 랜덤큐 돌리면 나혼자 발악을 하다가 결국 6분을 못넘기고 실패하기 일쑤
심지어 버그 이용해서 13분 14초 기록까지 만들어놓은 유저임에도 플레이는 로보럼블에 대해 전혀 이해못한 느낌이었다. 이 두 명의 프로필을 보고 중요한 단서를 눈치챘는가?
무조건 자기꺼에서 제일높은 트로피 브롤러를 골라서 들고온다
제 딴에는 300점 400점 애들하고 하다보니 더못하는 애들끼리 서로 트롤이라고 생각할테니, 차라리 높은 트로피를 들고가서 잘하는 사람들과 만나자, 이런 심산이었을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맞지도 않는 브롤러를 들고오니 높은 트로피 매칭을 한다한들 잘될리가 있나.
(아 참고로 이 스샷은 트로피 패치전이라 지금으로 치면 750~800점 수준이다)
대표적인 발암유형
1) 쉘리 프랭크 같은 브롤러의 궁극기로 장벽을 마구 부순다. 이러면 후반에 몰려오는 센몹들의 접근이 빨라지고 총쏘는 로봇한테 쉽게 두드려맞아서 금고 지키기가 어려워진다.
2) 보스로봇 다 잡지도 않았는데 먼저 떠나거나, 반대로 보스로봇 잡으러 안옴. 이건 뭐 아예 로보럼블을 할 생각이 없다는거지. 보스로봇 나오면 잡몹 마저 처리하고 3명이 같이 가서 빠르게 잡아준 뒤 돌아와야 한다.
3) 막무가내로 싸우다가 뒤진다. 로보럼블을 할때 죽는 경우는 6분 15초를 넘기고 버틸때까지 버티다 몹이 쌓아서 끝내 못막는 마지막 한순간 뿐이어야 한다. 그전에 절대 죽으면 안된다. 죽으면 거기서 끝이 아니라 화력이 딸려서 3명이 전멸로 이어진다.
티켓 쓰는거 상관없이 재미로 할거면 랜덤큐라도 하고, 티켓 20장씩 갈아넣어서 효율적으로 상자 모으는게 목적이라면 무조건 공카에서 팀을 구해서 조합맞추고 시작하도록 한다. 상자를 많이 얻어야 결국 브롤러랑 스타파워도 빨리 얻는 것이다.
로보럼블 공략 : 기본 진행순서
자 그럼 본격적으로 로보럼블 게임모드에 대해 파헤쳐 보자. 로보럼블은 다 알겠지만 몰려드는 로봇들로부터 중앙의 금고를 지키는 게임이다.
금고의 체력은 하이스트와 같이 45000이다. 많아 보이지만 후반에 다굴맞으면 날아가는거 순식간이다. 즉 로봇에게 밀려서 금고 다굴맞고 순삭되는 시점을 얼마나 뒤로 미루며 버티는지가 관건이다.
디펜스 게임처럼 wave가 진행되면서 적 로봇들이 점점더 강해진다.
이렇게 13초마다 다음 웨이브가 시작되며 7, 14, 21번째 웨이브에서 보스로봇이 등장한다. 보스로봇이 나온 다음 웨이브부터는 로봇들이 강하게 업그레이드 된다. 위에서 파란색으로 색칠한 부분이 기본(Normal) 로봇들, 보라색은 화난(Angry) 로봇들, 빨간색은 분노한(Furious) 로봇들이다.
21웨이브에서 분노한 빨간색 보스까지 잡으면, 다음 웨이브부터는 일반 로봇들이 하얀색 격분한 (Enraged) 모드로 나온다. 이후에는 보스가 나오지 않으므로 하얀색 격분한 보스는 없이 계속 잡몹 웨이브만 이어진다.
즉 로보럼블에서는 잡몹으로 나오는 일반 로봇들은 이렇게 4단계를 보게되고,
보스 로봇은 이렇게 3단계를 보게된다. (몸집도 점점 커지잖아?)
기본, 화난, 분노한, 격분한 모드에 따른 로봇들의 체력과 공격력은 위의 표와 같다. 사실 빨간색 보스까지도 잡을만한 수준이며, 문제는 이후에 22웨이브부터 나오는 하얀색 격분한(Enraged) 로봇들이다.
체력이 10000이 넘고, 스나이퍼 로봇은 공격력도 세서 위치 잘몹잡고 몇방 맞으면 바로 죽는다. 로봇들이 금고에 접근하면 금새 게임이 터지기 때문에 요령껏 버텨야 한다. 로보럼블 오래버티는 조합과 플레이 요령을 살펴보자.
로보럼블 추천 브롤러 조합
원래 가장 유행하던 메타는 엘프리모, 팸, 제시 조합이었다. 힐러 버티면서 생존력을 키우기 위해 팸은 필수적이었고, 여럿을 때릴 수 있는 평타와 포탑 지속폭딜이 가능한 제시, 그리고 높은 체력으로 몸빵을 하면서 궁극기로 보스의 레이저 공격 타이밍을 끊을 수 있는 엘프리모.
좋은 조합이지만 실력이 부족하거나 팀웍이 안맞으면 6분 15초를 못버티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러다 최근에 출시된 8비트가 공격력 버프라는 궁극기를 가지고 나오면서 로보럼블의 메타가 바뀌게 되었다. 이제 대세는 8비트 + 팸 + 제시이다. 8비트의 궁극기 터렛은 아군의 공격력을 무려 30퍼센트나 올려준다.
9레벨 기준 늘어나는 공격력을 계산해보면,
- 8비트 공격 : 448*6=2688 ▷ 582*6=3492
- 팸 공격 : 364*9=3276 ▷ 473*9=4257
- 제시 공격 : 1176 ▷ 1528
공격력 증가량이 어마어마하다. 셋이서 3탄창 퍼부으면 27831 데미지를 넣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만렙일 경우 아래의 스타파워를 추천한다.
먼저 8비트는 부스터 증폭으로 궁극기 포탑의 버프범위를 늘려준다. 그래야 우리편이 금고 주위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사방에서 오는 적을 처리하기가 수월하다. 항상 금고옆에 딱 붙어서 쏠 수는 없으니깐.
보너스 라이프로 마지막에 죽었다 다시 살아나면서 시간을 더 끈다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타이밍 맞추기도 어렵고 (금고가 깨지면 그대로 끝나니) 차라리 궁범위 늘려서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주는게 낫다.
팸은 엄마의 폭풍 압박 스타파워를 쓰면 터렛 범위에서 초당 500피해를 주는데, 이런 터렛이나 소환물은 8비트 궁극기의 효과를 받지 못한다. 따라서 엄마의 포옹 스타파워를 좀더 추천한다.
팸은 궁극기 포탑의 초당 치유량이 448이다. 여기에 엄마의 포옹 스타파워를 쓰면 한탄창 적중시 360 추가 회복을 시킬 수 있다. 팸의 탄창 장전딜레이는 1.3초이므로, 초당 276이라는 계산이 나오고, 이는 매초당 치유량이 448→724가 되는 셈이다. 죽을거 안죽으면서 더 오래버틸 수 있다.
제시는 스타파워 쇼키를 추천한다. 원래 몹 하나에만 맞던 포탑의 공격을 제시 평타처럼 튕기면서 여러명 맞게 해주는 것이다. 터렛의 공격속도가 0.3초이기 때문에 초당 데미지가 1213에 달한다. (제시 본인보다 세다)
따라서 쇼키를 통해 이 데미지가 다른 로봇에도 중첩해서 맞도록 해준다면 당연히 훨씬 더 높은 딜을 넣을 수 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높아진 공격력으로 적들을 빨리 잡아버리면 당연히 죽을일도 금고가 부숴질 일도 적어지게 되는 것이다.
로보럼블 잘 버티는 요령
먼저 보스는 셋이서 화력을 집중해서 순식간에 잡아주는게 중요하다. 보스 잡으러 나와있는 동안 시간끌면 다음 웨이브 잡몹들이 금고로 가서 때리기 때문이다.
포탑은 보스가 직접 때리지 못하도록 약간 옆쪽이나 벽뒤로 설치해주고 (너무 멀리는 말고) 셋이서 번갈아서 비비면서 잡는게 기본이다. 어차피 힐터렛이 지속적으로 회복을 시켜주니까 셋이서 번갈아서 체력이 야금야금 달아있는 것이 회복 효율도 가장 좋다.
14웨이브의 보라색 보스. 마찬가지로 비비면서 잡는다. 이 때 금고쪽으로 미사일을 쏘면 몸빵해서 막아주고, 가급적이면 미사일 쏠 때쯤에 금고 바깥쪽을 보도록 어그로를 유도해준다. 금고쪽으로 미사일이 많이 날아가서 벽들이 대거 파괴되지만 않게 해주면 된다.
마찬가지로 벽뒤포탑 + 번갈아서 비비기 해주면 21웨이브 빨간색 보스도 10~13초 정도면 잡을 수 있다. 보스나올때 주의할 점은 앞서 처리하고 있던 잡몹을 반드시 다 잡아주고 가라는 점이다. 방향이 반대라서 잡몹잡고 보스쪽으로 가는데 시간이 허비되더라도 어쩔 수 없다.
잡몹을 금고옆에 남겨놓고 보스쪽으로 가는 초보적인 플레이는 절대 하지말자.
팸으로 잡몹 처리할때의 동선을 보자. 이렇게 금고 쪽으로 도망가지 말고 포탑 범위 내에서 금고 바깥쪽으로 돌면서 로봇을 유인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로봇이 계속 따라오면서 한대치고 멈추고 한대치고 멈추고 하면서 공격을 덜맞는다.
안쪽으로 도망가서 금고나 터렛옆에 로봇이 붙으면 하이퍼베어처럼 폭딜이 들어가기 때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항상 이렇게 빙빙 돌면서 끌어주자.
21웨이브 이후 하얀색 격분한 로봇들이 나올때는, 셋이서 한번에 하나씩 일점사에서 숫자를 빨리 줄이는걸 최우선으로 해야한다.
로봇이 하나있으면 공격력이 1000이라면 세개 있으면 3000이다. 세 로봇 체력을 각각 10000에서 6000으로 깎느니, 로봇 하나를 다굴해서 머리수를 하나 줄이는게 낫다. 로봇의 숫자가 곧 적군의 총 공격력이기 때문이다.
먼저 다가오는 순서대로 셋이서 화력집중해서 잡아주고, 동시에 다방향에서 와서 어쩔수 없이 맞게 된다면 빠르게 다가오는 소형로봇 – 원거리 스나이퍼 로봇 – 근접로봇 순으로 우선적으로 잡아준다. 맞으면 아픈 놈부터 제거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뭐 대단한 고수가 아니더라도 6분 15초는 가뿐히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이 조합으로는 좀만 노력해서 더 치열하게 플레이하면 7분 넘기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보인다.
로보럼블 이벤트티켓 최고보상은 토큰 32개. 이벤트 티켓 20개 걸고 토큰 더블러까지 적용하면 한판에 1280개로 일반상자 12.8개를 얻게 된다.
이렇게 로보럼블을 플레이한다면 속이 시원해질 것이다. 때마침 오늘이 로보럼블 열리는 날이었네. 소개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모두모두 6분 15초 버티며 믿음직한 금고보안관이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