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쇼다운의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티밍.
쇼다운은 원래 유저가 개인플레이로 진행하는 배틀로얄 방식인데, 투척브롤러 위주로 자기들끼리 연합을 맺어서 다른 플레이어를 먼저 죽이는 행위를 티밍이라 한다.
10명이서 각개경쟁으로 하는 방식인데 3~4명이 팀을 맺고 나머지부터 죽인후 트로피가 상승하는 5등이내 구간에 안착하겠다는 심보이다. 같이 티밍을 하면 편하기도 하지만, 이 때문에 브롤스타즈가 정치게임으로 변질되고 본연의 재미가 퇴색되는 부작용이 있다.
그래서 쇼다운 해골천 맵이 떴을 때 대릴을 골라서 작정하고 다이너 티밍만 계속 파괴하고 다녀보았다. 대릴은 주로 사용하는 브롤러가 아니라 트로피도 300점 언저리밖에 안되고 컨트롤도 미숙하다. 그래도 다이너 티밍깨기용으론 꽤 효과적이었다.
대릴의 최고 장점은 시간이 지나면 궁극기가 저절로 찬다는 점이다. 존버하다가 궁극기 찼을때 순간적으로 이렇게 다이너마이크 진영을 파고들면서 와해시킬 수 있다.
대릴은 스타파워가 궁극기 사용시 데미지 감소하는 배리어가 생기는건데, 스타파워까지 있다면 완전 금상첨화. 브롤스타즈에서 스타파워가 브롤러 특성에 맞게 가장 쓸모있게 부여된 것 중 하나가 대릴이라고 할 수 있다.
브롤스타즈는 이동키와 공격키를 조작하느라 손으로 화면을 가리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아래에서 위로 공격하는게 시야확보도 되고 편하다. 반대로 적군 입장에서는 밑에서 튀어나오는 적을 주의깊게 못볼 가능성이 크고 반응이 느려진다.
스타파워 가진 다이너마이크 한놈이 재수없게 폴짝폴짝 뛰어다니니 대갈통을 쏴서 날려주자. 다이너 잡기 좋은 또다른 캐릭터로는 모티스가 있다. 대릴 모티스 둘다 원래 브롤스타즈에서 쓰레기 취급받는 브롤러들이었는데, 다이너 티밍을 분쇄하는 용도로 떡상중이다.
다이너마이크 티밍은 레파토리가 있는데, 애들이 일단 맵 가운데로 빠르게 와서 자기들끼리 뭉친 후 중앙을 먹고 폭탄세례로 하나씩 조지는 방식이다. 그래서 한번 뭉치면 깨기가 어려우니 아싸리 내가 중앙으로 먼저가서 다이너마이크를 각개격파하는 쪽으로 플레이했다.
한번에 둘다 잡으면 좋지만 무리하지 말고 빼주는 것도 전략이다. 어차피 궁극기 차고 때를 노리다보면 대릴의 승률이 높으니까.
다이너마이크 폭탄이나 궁극기 던지는 타이밍에 궁을 써주면 더욱 효과적으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상대가 벽 너머에서 깔짝거리고 있으면 무리해서 들어가려고 하지말고 기다리면서 타이밍을 노리자. 가급적 뚫린 공간에서 싸워야 접근하기도 유리하다.
중앙으로 진입하짐 못한 다이너마이크는 빠르게 삭제시키자.
뭉치려는 놈들 하나만 잡고 빠져줘도 큰 이득이다. 다이너마이크 세명이 되면 대릴이나 모티스로도 진영을 깨기가 쉽지가 않다. 접근하다가 눈치채이고 폭탄세례 맞으면 순삭이라…
어차피 쉘리나 불은 이기기 힘드니 죽기전에 다이너마이크라도 먼저 잡아주자. 티밍깨기하는데 드물게 다이너들이 상위권까지 올라온 경우인데, 이유가 있다.
브롤스타즈 티밍하는 애들과 싸우다보면 티밍보다 더 짜증나는게 바로 티밍에 대항하기보다 싸우고 있는 나를 먼저치는 놈들이다. 다이너 세명이상 뭉쳐서 학살하고 다니는데 나머지 애들이 양각잡고 진영을 깨도 모자랄 판에 쫓기는 개피인애 하나라도 죽이겠다고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다.
뇌에 우동사리가 들었나 싶을정도… 몇번 그런 상황을 겪고 답답해하다가 생각을 바꿨다. 그냥 그런 놈들을 먼저 죽인후에 편하게 티밍과 집중해서 싸우는게 낫다는거.
위 스샷에서도 다이너 티밍하고 싸우고 있는데 페니가 지 궁채우려고 계속 옆에와서 깔짝대면서 짜증나게 해서 그냥 먼저 포위망 소몰이해서 죽여버렸다. 저러곤 지도 다이너 티밍한테 죽었다고 브롤스타즈 망겜이네 어쩌네 개소리하겠지 -_-;;
티밍이 가능할 수 있는 이유중 하나는 그 불합리한 횡포에 대항할 생각을 안하고 그와중에 떨어지는 콩고물이나 하나 줏어먹으려고 하는 대다수의 멍청이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