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브롤스타즈 하면서 가장 처음으로 20랭크를 달성한 브롤러가 제시인데, 이제서야 뒤늦게 공략 (이랄 것도 없는 팁 수준…) 포스팅을 하나 써본다.
지금 생각하면 참 의미없는… 처음으로 나도 20랭크 하나 찍어보겠다고 아둥바둥하면서 고생했던 그때를 떠올리며… 갑자기 발암이 휴..
아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20랭크는 브롤스타즈 초창기 기준이라 트로피 400점대에서도 지면 많이 깎이던 시절이었다. 지금으로 치면 트로피 750 초딱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듯.
포탑깔고 레이저총 퓽퓽 쏴대는 땅꼬마 브롤러이지만 제시도 나름 여캐다 (…)
물론 저런 여성미 또는 소녀미 넘치는 일러스트는 현실에선 없고 실제 게임속 모습은 이렇게 귀욤귀욤 열매를 먹은 모습이다.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제시는 평타인 레이저 총과 궁극기인 포탑을 설치하는 브롤러이다.
외모에 대한 잡설은 그만하고 공략글이나 쓰자…
제시의 기본적인 이해
제시는 브롤스타즈 트로피 500점에서 개방되는 기본제공 브롤러이다.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슈퍼셀 게임은 언제나 뭐다? Easy to Play, Hard to Master 즉 하기는 쉽지만 잘하기는 아주 어렵다.
가장 기본 브롤러이지만 못하면 가장 별볼일없는, 잘하면 엄청나게 강력하게 변모하는 브롤러가 바로 제시이다. (쉘리처럼)
제시의 체력은 1렙 3200 ~ 9렙 4480으로 낮은편에 속하며, 평타 공격력은 1렙 820 ~ 9렙 1148, 궁극기인 포탑의 체력과 공격력은 1렙 2800/240 ~ 9렙 3920/336 이다. 평타 3방을 다넣어도 죽일 수 없기 때문에 1:1로 다이다이떠서 싸우기가 쉽지가 않다.
게다가 이 평타라는것이 저 느릿느릿하게 날아가는 빛나는 에너지볼같은건데, 탄환의 속도가 느리다보니 상대가 날아오는 방향을 보고나서 피할 수 있을 정도다.
어느정도 브롤스타즈에 익숙한 수준의 유저들끼리 싸울때 맞추기가 상당히 어렵다. 따.라.서. 제시 플레이할때는 절대로 오토에임을 쓰면 안되고 안맞더라도 수동에임 조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다행이 위 움짤을 보면 알겠지만 탄환이 크다보니 살짝 걸치는 느낌이어도 타격판정은 된다. 상대의 와리가리 움직임을 보고 앞이나 뒤에 쏴주면되겠다.
기본적인 전투요령이 있다해도 솔로쇼다운 1대1 상황에서 죽는 경우가 많아 트로피 올리기가 쉽지 않다. 400 이상부터는 어쩔수 없이 팀모드에서 올려야 한다. (실제로 400이상 솔쇼에서 제시 찾아보기도 어려운 EU)
하이스트 모드
뭐 무슨 모드를 하던 가장 기본은 일단 덜죽고 더 죽여야 한다. 개피가 됐을때 몸 사리면서 야금야금 적군을 짤라주는게 어떤 브롤러를 하던 기본 전략이다.
하이스트에서 제시의 궁극기 포탑이 설치되면 금고에 폭딜이 들어가지만 궁극기 없이 때리는 제시의 공격력은 무시하면 된다. 위 움짤에서도 이미 본진에 들어와 있는 포탑없는 적군 제시는 무시하고 평타만 피해주면서 전방의 콜트와 니타를 죽였다.
상대를 마주본 각도에서 좌우로 움직이면서 최대한 총알을 피해주면서, 나는 상대의 이동경로 앞에다 쏴서 맞춰야 한다. 그렇게 딜교환 이득을 본 뒤 궁게이지가 차면 앞쪽에 포탑을 깔면서 전진한다.
하이스트 하다보면 느꼈겠지만 가장 짜증나는 적군은 안죽고 계속 도망다니면서 깐죽대는 적군이다. 계속 튀면서 데미지넣는 발리라던지 ㅎㅎㅎ 내가 그렇게 플레이한다는 생각으로 몸사리면서 하면 된다.
브롤스타즈에서 싸울때 진리는 쫓아가는 쪽이 뒈지기 쉽다는 것인데, 하이스트는 상대 진영으로 공격해가야하니까 아이러니가 있다. 그래서 적군을 유도하면서 싸먹어주고 전진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는게 안정적이다.
브롤볼 모드
브롤볼은 일단 찬스를 만들어서 골을 넣는게 가장 중요하긴 한데, 그래도 적군을 맞춰서 죽여야 한다는 기본 진리는 동일하다. 일단 본인 트로피 올리는 가장좋은 방법은 한 브롤러를 진드간히 오래해서 평타 에임 적중도를 올리는것이다.
위 움짤에서도 이동경로 예측하고 쏘니까 맞은거지 오토에임 누르면 뒤꽁무니로 날라가서 절대 맞지 않는다. 탄환이 느리기 때문에 제시는 저대로 오토에임을 쓰면 안된다. 진짜 바로 붙어서 비비면서 싸우는 경우가 아니라면.
맵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브롤볼에서도 1인분을 해낸다면 제시는 괜찮은편이다. (사실 잘만하면 모든 팀전에서 두루 유용한게 제시이다) 앞서 말했듯이 기본적인 컨트롤과 에임을 갖추고, 브롤볼 게임모드에 대한 이해가 좀더 생기면 랜덤큐와도 팀웍 맞추면서 승리가 가능하다.
브롤볼은 골을 넣어서 이기는 게임이다. 상대 죽이는 것도 좋지만 기회를 봐서 골을 넣고, 상대의 골 기회를 막는게 우선이다.
시즈팩토리 모드
제시 20랭크 트로피500을 달성하는데 가장 유용한 모드는 바로 시즈팩토리이다. 점심 저녁시간대의 트롤들을 피해서 새벽이나 아침 위주로 해주면 랜덤큐 시즈팩토리로 20랭크 가능하다. 물론 본인이 1인분은 해줘야겠지.
시즈팩토리는 브롤스타즈 다른 어떤 모드보다도 안죽는게 더욱더욱!! 중요하다. 가운데 나오는 볼트를 먹는게 기본인데 한명 죽으면 2대3이 되어서 화력으로 밀리다가 추가로 죽거나 볼트를 뺏기거나가 된다.
따라서 볼트를 뺏길지언정 무모하게 들이대다가 죽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 플레이스타일에서 그것만 고쳐도 승률이 올라간다.
공격할때 중요한 공략포인트는 로봇을 때리려는 상대방을 견제해주는 것이다. 한번 죽어서 리스폰되는 시간동안 본진 데미지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적군을 죽여버리면 그 자체로 매우 유리해진다.
또 한가지는 로봇이 죽을때가 되면 상황을 봐서 돌아나오는 것이다. 적진에서 죽을때까지 싸우지 말고, 적당히 중앙으로 돌아와서 자리를 잡고 나오는 적을 두더지잡기처럼 하나씩 다굴해서 짤라주어야 한다. 중앙을 점거하고 볼트만 챙겨먹으면 자연스레 승리는 우리것.
수비할때의 포인트는 로봇보다 따라들어오는 적군을 짤라주는 것이고, 그 후에 로봇을 같이 비비면서 막아준다. 움짤에 우리편이 팸이라 로보럼블 많이 해본거 같은데 같이 잘 비비면서 효과적으로 로봇을 막아냈다 ㅎㅎㅎㅎ
우리가 비비면서 막으니까 그걸 본 다른아군 페니도 와서 동참하는 모습. 제시고 뭐고 어떤 브롤러를 하던간데 이렇게 3명이서 번갈아서 로봇 비비면서 막아주면 오기도 전에 쉽게 잡을 수 있다.
물론 이렇게 하다가 적군한테 몰살당할 수 있으니, 적군이 로봇뒤에 따라온다면 한두명은 적군 견제하면서 싸워줘야한다.
그렇게 해서 역시 효과적으로 막은 모습. 우리편 팸이 전방에서 적군을 견제하는동안 제시 페니가 비비고 포탑깔면서 로봇 체력을 많이 깎았다.
제시로 포탑깔때 로봇 진로 막으면서 시간벌기용으로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보다는 이렇게 뒤에 깔아서 지속딜이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시즈팩토리 하면서 34레벨 로봇도 만든적이 있는데,
34레벨 시즈로봇을 막아내는 적군의 모습이다. 승리는 했지만 한편으론 감탄함 ㄷㄷㄷ 로봇이 레벨이 높아도 이동속도랑 공격력이 세지고 체력은 똑같기 때문에, 잘 비비면서 막으면 잡을수는 있다는거.
젬그램 모드
그런거 없다. 개 발암 젬그랩 랜덤큐는 무조건 하지 않는다.
1대1 싸움시 추가팁
맞추기 힘들다면 때론 거리를 좁혀서 싸우는 것도 방법인데, 이경우는 상대방도 맞추기가 쉬워지므로 근접폭딜 브롤러인지 아닌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어차피 같은 데미지가 들어가는 니타, 칼, 페니, 브록, 포코 +파이퍼 이런 상대와 싸울때는 붙고, 가까이서 높은 데미지가 들어가는 진, 타라, 스파이크, 불쉘리, 등등은 당연히 간격을 멀리하고 장애물에 숨는다.
참고로 엘프리모나 로사, 비비에게 사정권에 들어왔다면 어차피 못도망가니 차라리 붙어서 비비면서 싸우다가 궁쓰는게 낫다.
근캐가 쫓아오면서 위협할때 도망치다가 궁포탑깔면 오토에임 쓰는놈 쉘리궁을 옆으로 낭비시킬수도 있다. 특히 불과 싸울때라던지 순간적인 한끗차이로 승부가 결정나는 순간에 포탑을 몸빵으로 쓰면 죽을거 살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