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툭하면 코막히고 목에 가래도 끼어서 불편해하길래 가습기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원래 쓰던건 당근하고 이번에 가성비의 샤오미 제품으로 바꿔 보았어요. 역시 조작이 간단하면서도 기본 기능에 충실해서 꽤나 마음에 듭니다.
쿠팡에서 샤오미 제품 찾아보다가 스마트 가습기2 라고 되어있는 것을 샀는데요. 알고보니 샤오미 가습기 제품 종류가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이 중에서 제가 고른 것은 출시일이 2022년 9월 최신제품인 MJJSQ05DY 입니다. 아무리 종류가 많다고 해도 현재 주력으로 팔리는 것은 역시 가장 최근 출시된 모델이라 선택의 폭이 그리 크진 않습니다. 처음에 가습기 구매를 위해 알아볼 때는 조금 헷갈리겠지만요.
쿠팡 직배송이라 한글 발매품으로 배송됩니다. 박스와 설명서가 한국어로 씌여 있습니다.
둥근 원통형의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사용하다보니 전면부에 물 높이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보이게 해 놓은 점도 편리합니다. 아래 사진으로 보여드릴텐데 저 틈을 통해 LED 등도 나와서 밤에는 조명 역할도 합니다.
플로팅 보드 패스너를 제거하고 사용하라는데, 말이 어렵지만 안에 있는 스폰지 빼고 쓰라는 것입니다.
존댓말로 잘 쓰다가 중간에 ‘이 기기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이 사용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문구가 웃기네요.
옛날에는 물건 사면 설명서는 버려버렸는데요. 요즘에는 처음에 한번 간략히 읽어줍니다. 필요한 기능들을 숙지하고 써야 활용도가 높아질 테니까요. 간단한 조작법 몰라서 어이없게 헤매는 일도 없고요.
샤오미 가습기는 워낙 심플한데요. 전원 눌러서 키고 끄고, 모드버튼 눌러서 1단 2단 3단 습도유지 4가지 중에서 선택하기만 하면 됩니다.
권장되는 모드는 일정습도유지 모드입니다. 60% RH 도달할 때 까지는 3단으로 쏘다가 주변 습도가 목표치에 도달하면 1단으로 바꾸어서 약하게 분무합니다.
UV-C 살균 방식으로 라이트가 내장되어 있는데, 가습기를 동작시키면 자동으로 켜지고, 가습기를 끄면 같이 꺼집니다. 별도의 조작은 필요없습니다. UV-C 라이트 커버만 제대로 장착해 놓으라고 되어 있네요.
저기 회색으로 보이는 것이 UV-C 라이트 커버인데요. 처음 배송 받았을 때 체결된 대로 잘 놔두면 됩니다.
사용해보기 위해 물통을 간단히 세척 후 물을 담아보았습니다. 4.5리터 대용량이라 엄청 많이 들어가네요.
분무구는 이렇게 두 개인데 하나는 고정이고 하나는 돌아갑니다. 뚜껑을 닫으면서 고정된 분무구의 위치를 맞추고, 나머지 하나는 원하는 방향으로 돌려 놓으시면 됩니다.
분무구 방향을 조절할 수 없게 설계된 가습기들도 있는데, 그런 것들에 비하면 이 샤오미 가습기의 분무방향 조절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이 뚜껑위에 그냥 물을 부어서 급수도 가능합니다. 물통을 가지고 가기 귀찮으면 물을 담아와서 여기에 흘려 넣어주는 리필 방식도 지원합니다.
3단계로 가동을 시작한 모습입니다.
불을 끄고 잘 때처럼 어두워지면 이렇게 내부의 UV 램프로 인해 은은한 푸른빛이 감돕니다. 야간에는 조명의 역할도 해주는 일석이조입니다.
분무하는 모습입니다. 분무량은 350cc로 샤오미 가습기 라인업 중 최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높은 편에 속합니다. 미스트가 알갱이가 작게 나와서 가습기 주변 바닥이 물로 흥건하게 젖거나 하는 일이 없더라고요.
조작 버튼부 모습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원버튼 모드버튼 달랑 두개만으로 조작합니다. 맨 오른쪽 일정습도 (60% RH) 유지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샤오미 가습기 뒤쪽 아래를 보면 이렇게 열 수 있는 홈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는 디퓨저 넣는 자리인데요. 액체로 된 디퓨저를 삽입하고 가습기를 가동하면 조금씩 같이 분출됩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도 있고 해서 뭘 첨가해서 사용하기가 영 껄끄럽네요. 일단은 디퓨저 홈은 쓰지 않고 물로만 가습기를 돌릴 생각입니다.
샤오미 스마트 가습기2 언박싱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아기 코막힘이 좀 덜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