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평생 틀리게 알고 살아왔던 맞춤법입니다. 내일 뵈요~~ 라고 항상 쓰다가 어느날 다른 사람이 내일 봬요 라고 쓰는 걸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틀린줄 알았는데요. 알고보니 제가 살면서 계속 잘못 써왔던 것이었더라고요. 왜 그랬을까요?
지난 글에서 되와 돼 맞춤법 쉽게 구분하는 방법 말씀드렸는데요. 뵈요와 봬요도 같은 맥락입니다. 동일한 방법으로 하요 해요 넣어서 치환을 했을 때 해요가 자연스럽죠. 그래서 봬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이 뵈요와 봬요 맞춤법 문제는 주변을 관찰해 보았는데요. 30대, 40대 분들도 많이 틀리고 오히려 MZ세대 젊은 분들이 올바르게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되와 돼 글에서 얘기한 것처럼 어릴적에 교육 환경에서 제대로 습득되지 않은게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어릴때부터 뵈요가 자연스럽게 느끼며 자랐기 때문에 뵈요가 맞는 것 같고 봬요를 보면 초등학교 안나온 사람이 틀리게 쓰는듯한 느낌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모국어는 어감으로 체득해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문법적인 설명을 짧게 드리자면, 우리말에서 용언은 어간과 어미의 결합으로 이루어집니다.
- 용언: 문장 내에서 서술어의 기능을 하는 동사나 형용사 같은 것들
- 어간 : 변하지 않는 앞부분
- 어미 : 활용하면서 변하는 부분
그런데 뵈요는 뵈(어간) + 요(높임 조사)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조사는 어미 뒤에 붙어야 맞는 것이고 이렇게 어간과 조사로만 합쳐지면 틀린 표현이 됩니다. 뵈(어간) 어(어미) 요(조사) 이렇게 해서 뵈어요 → 봬요가 맞는 표현인 것입니다.
내일 봬요
다음에 봬요
내일 봬요
다음에 봬요
문자나 카카오톡 메신저 등으로 얘기할 일 있을때 의식적으로 봬요를 많이 사용하도록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문법적인 이해를 떠나서 모국어는 맞는 말로 자주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어감을 체득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되와 돼처럼 자주 틀리는 맞춤법 뵈요와 봬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종종 틀리는 맞춤법들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