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SEO] 최신 정보로 수정 발행한 글을 좋아한다

어떻게 해야 구글 검색결과의 상단에 노출이 된다, 라고 콕 찝어서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워낙 다양한 변수가 있고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고리즘이 하는 일에 분명히 규칙이 있고 누군가는 그것을 터득해서 잘하는 사람이 있다.

구글 상위노출 의미

블로그 해보면 알겠지만 구글에서 첫페이지 상단에 노출되는 것은 매우매우 어렵다. 하지만 일단 상위에 들어가게 되면 유지되는 시간이 매우 길다. 이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 구글이 긴 시간동안 꼼꼼히 해당 페이지를 검토한다.
  • 일단 합격점을 받은 문서는 믿고 장기간 노출시킨다.

구글 상단이라는 것은 난공불락의 요새와도 같은 것이다. 들어가기는 너무 어려운데, 일단 들어가면 지키기는 쉽다. 누군가 선점한 키워드에 대해 비슷한 내용으로 작성되는 다른 문서들은 어차피 이미 만들어진 상위노출 문서를 따라한 것으로 여겨질 것이고, 특별한 메리트가 있지 않는 한 순위변동은 어렵다.

이 때 왕좌를 찬탈할 수 있는 열쇠가 바로 최신 정보의 갱신이다. 이미 만들어놓은 문서들을 보고 잘 정리해봤자 뒤꽁무니만 쫓는 셈이다. 무슨무슨 효능 글 같은거 이미 수두룩하게 있는데 똑같은거 내가 하나 더 쓴다고 절대 구글 상위노출 안된다. 인터넷 바다에 똥글 하나만 더 투척한 셈이다.

순위를 역전시키는 방법

이럴때는 최근 연구논문에서 ㅇㅇ 효능에 대해 새롭게 밝혀진 사실 이러한 내용으로 추가하면 기존 글들에 없는 차별점을 가진다. (제목 키워드 장난질 하라는게 아니라 실제 내용을 그렇게 써야 된다는 소리다) 구글이 봤을때 오래된 문서들 보다 이렇게 새로운 정보를 가진 글에 가치를 부여한다.

최신 정보로 수정 발행하기는 고수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상위노출 방법이기도 하다. 최초 색인된 내용에서 변경이 있더라도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거나 하지 않는다. 괜히 글을 수정했다가 오히려 순위가 밀려버릴 수 있는 네이버나 다음과는 전혀 다르다.

예를 들어 교통규칙과 범칙금 제도에 대한 문서를 만들었다고 하자. 이건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개정되는 부분이 생긴다. 이러한 개정된 내용을 포함한 최신 문서가 등장할 경우, 기존의 1위를 끌어내리고 새로운 문서를 올려준다.

이게 말로만 들어서는 그런가 보다 하고 잘 감이 안오는데, 실제로 자기가 글 하나를 정성껏 수정해가며 구글 상위노출에 성공해보면 그만큼 기쁜게 또 없다.

수정 성공 사례

운영하는 블로그 중에서 몇년간 구글 최상위에 올라가 있던 글이 있었다. 유입은 거의 없지만 어쨋든 상위노출은 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다른 블로그 글 하나가 등장하면서 밑으로 밀리는 것을 봤다. 

그 블로그 글을 눌러보니 정말 별 내용이 없고 어디 커뮤니티에서 퍼온 정보로 대충 써서 올린 것이었다. 그러나 그 주제에 대해 수백 수천의 포스팅이 있는 블로그 지수가 빵빵한 곳이었고, 짧은 퍼온 정보지만 그게 최신 내용이었던 것이다.

약 2년간 자리를 지키던 내 글이 밀렸는데, 그 글에서 무슨 수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수정을 한번 해보기로 했다. 일단 정말 최신 정보가 어떤지 찾아보고 원래 내 글에 있던 오래된 내용들을 싸그리 날려버렸다.

최신 정보로 글을 수정한 내용

  • 제목의 핵심 키워드에서 벗어난 사족, 잡설 대량 삭제
  •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 처음에 기존 정보를 같이 놔뒀다가 추가로 삭제
    (어차피 사람들이 필요한 최신 정보만 보지 예전엔 이랬다엔 관심없다)
  • 문장들을 간결하고 깔끔하게 다듬기
  • 내 의식의 흐름이 아닌 논리적으로 이어지게 문맥을 정리

그리고 현재 날짜로 수정발행을 한 뒤 몇 시간 지나서 다시 확인해보니, 먼저 모바일에서 다시 내 글이 1순위로 올라가고 얼마 후 PC 에서도 순위가 탈환되었다.

이 글에 애착이 있어서 기쁘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다만 고수들이 말하는 구글 상위노출의 비결을 실제로 해보고 작은 성공을 한번 거뒀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구글을 노린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최신 정보로 갱신하면서 계속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글을 발굴하고 쓰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