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를 하다보면 네이버에 블로그에 비해 확실히 방문자 유입 늘리는 것이 힘든걸 느끼게 된다. 네이버 블로그도 마찬가지지만 티스토리에서는 더욱 맞구독이나 이웃간 댓글 교류의 의미도 적다. 그러다보니 외딴 섬에서 혼자 소리치는 느낌을 받게 된다.
티스토리를 어떻게 키워야 할 지 막막할 때 방문자 수가 많고 활성화된 다른 블로그를 보면서 배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수익형 블로그가 많은 티스토리 특성상 방문자 통계를 숨겨놓는 곳들이 많다. 잘돼 보인다 싶으면 나도 한입만 쩝쩝 거리며 베껴가려는 하이에나들이 달려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애드센스 수익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방문자가 얼마인지는 알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직접 해봤는데 일방문자가 엄청나게 많은 사이트는 일방문자와 방문자 당 페이지 뷰가 잘 표시되지만, 방문자 수가 얼마 안되는 사이트나 블로그 들은 집계가 되지 않았다.
왜냐면 이 사이트가 알렉사 랭크 시스템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취합하기 때문인데, 알렉사 랭크는 올해 5월부로 서비스가 종료된 상태다.
알렉사 랭크가 뭐냐면 1996년부터 전세계 사이트를 대상으로 트래픽과 순위를 분석해오던 서비스이다. 1999년에 아마존에 인수되어 제공되다가 최근 모바일 시대를 맞아 이용자가 급감했다. 이에 아마존에서는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섭종을 결정했다.
사이트명은 웹사이트 인포머 이다. 아래에 대표적인 사이트들의 방문자를 조회해보고 그 의미를 고민해보았다.

🔺 먼저 일방문자 수 9억에 빛나는 랭킹1위 구글의 위엄이다.

🔺 다음으로 네이버 닷컴의 일방문자 수는 일 1375만명, 페이지뷰 1억 1천만으로 확인된다. 이정도 규모의 사이트가 전세계에 575개나 있다고 생각하니 대단하다. 면면이 살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 점유율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다음 포털의 일방문자 수이다. 그래도 336만명이 하루에 방문을 해주고 있다.
특이한 점은 검색 점유율은 구글 네이버에 점점 밀리면서 10%도 안되는데, 포털 전체의 방문자 수는 생각보다 많다. 네이버의 4분의 1 정도나 되네?
이 말은 방금 조회한 포털 점유율은 검색 점유율과 별개로 스마트폰 인터넷 접속 메인화면으로 설정한 사람 숫자의 비율이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다음을 써왔던 사람들도 꽤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정도 일방문자 수가 나오는 것으로 생각된다.
🔺 다음으로 네이버 블로그이다. 여기부터가 중요하다. blog.naver.com 은 naver.com 도메인의 서브도메인 (하위) 개념으로 들어있기 때문에, 전체 네이버 서비스로 접속한 방문자 수 중에서 네이버 블로그를 조회한 게 얼만큼인지 알 수 있다.
방문자 수가 245만, 페이지뷰는 2천50만 정도로 확인된다. 네이버 서비스 페이지를 이용한 1억 1천만 중에 2천만명은 네이버 블로그의 포스팅을 열어보았다는 이야기다.
이제 드디어 경쟁 플랫폼인 우리의 티스토리를 살펴보자.
🔺 370만? 생각보다 일방문자수가 많아서 놀랐다. 아니 300만명이라고 해봐야 일 5천명 블로그가 600개만 있어도 되는 숫자인데 절대값으로 생각하면 얼마 안 되어 보인다.
인당 페이지뷰는 네이버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이 말인즉슨, 티스토리 블로그는 주로 구글 검색을 통해 들어와서 필요한 정보만 딱 찾고 그 페이지에서 나가버리는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여기서 한가지, 티스토리는 2차 도메인을 지정할 수 있으니 그렇게 씌워놓은 블로그들은 통계에서 제외되었을 것이다. 개별 사이트처럼 인식되니깐. 그렇다고 한다면 2차 도메인을 씌워놓은 블로그들은 사실 작정하고 운영해서 방문자 수가 빵빵한 곳들이 많을텐데 거기까지 다 합치면 훨씬 많이 늘어날 수 있다.
전체 블로그 개설 숫자랑 포스팅 발행량은 네이버가 압도적으로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렇게 티스토리 블로그가 유입에서는 뒤지지 않는 게 맞나? 이 사이트의 데이터가 믿을만한지 고개가 약간 갸웃해진다.
사실이라면 구글 검색점유율 상승 + 네이버 하락과 맞물려서 티스토리가 앞으로 더 파이를 빼앗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인데 말이다.
그리고 우리가 여기서 생각해야 할 점은 바로 저 티스토리 전체 페이지뷰 수만큼 구글 애드센스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이고, 결국은 그걸 서로 먹겠다고 싸우는 제로섬 게임이라는 것이다. 글 서두에 방문자수와 수익을 공개하면 하이에나들이 달려들어서 베껴간다고 한 것이 그런 이유이다.
뭔가를 새롭게 창조해내면서 같이 윈윈하는 게 아니라, 어차피 누군가 키워드를 쳐서 검색해오는 트래픽은 정해져 있을 것이고, 그걸 자기쪽으로 끌어당기려고 이악물고 경쟁하는 셈이다.
🔺 티스토리 도메인 조회시 아래에 서브 도메인들이 표시되는데, 서브 도메인 중 일방문자가 가장 많은 TOP10 블로그가 뜬다. 이 곳들을 살펴보면 어떻게 방문자를 늘리고 블로그를 키우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위를 보면 포스팅 수가 34개밖에 없는 코인 블로그인데 어떻게 일방 23000명으로 집계됐는지 모르겠다. 코인붐 일때 빠짝 터졌다가 지금은 글을 다 내린 것인지..
2위는 플래시게임 사이트를 만들어 놓은 와플래시 (게시물 9000개) 3위는 게시글 70개인 공부노트 블로그 (??) 4위는 IT 블로그 녹두장군 (게시물 6200개) 5위는 만화 올리는 블로그… 등이다.
여기서 저 블로그들까지 상세하게 다 소개하기엔 너무 길어지니 이만 넘어가도록 하겠다. 수익형 블로그 벤치마킹에 대해서는 별도의 시리즈 포스팅으로 연재해볼 생각이다.
🔺 카카오톡은 국민 메신저이지만 카카오 닷컴 도메인의 접속자는 별로 많지 않다. 아마 PC에서 접속하는 메일 서비스나 카카오 지도 같은 이용자들 때문에 나오는 트래픽이 아닐까 생각된다.
🔺 브런치는 이정도면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이는데, 이것도 그냥 애센 달게 해주고 티스토리랑 통합할 생각은 없는지 모르겠네.
애초에 이 웹사이트 인포머 자체가 인터넷을 통한 접속을 집계하는 것이라 요즘같이 스마트폰 어플로 대부분 사용하는 시대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블로그 방문자 파악하는 관점에서는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