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PC에 설치하는 무료 프로그램들 중에는 은근슬쩍 불필요한 광고나 애드온 같은게 같이 깔리도록 기본세팅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왠만하면 이런걸 꼼꼼히 보고 설치되지 않도록 꼭 체크해제를 해주는 편인데, 어느날 보니 또 윈도우 화면 구석에 광고가 떠있었다.
🔺 이런 식으로… 짜증나는건 이게 일정 시간마다 새롭게 하나씩 뜨는데 평소에 컴퓨터를 안써도 계속 켜높다보니 이 광고창이 누적이 된다. 없애려고 X표시를 눌러도 한번에 안없어지고 열개 넘게 겹쳐있는 수많은 광고창들을 다 꺼주어야 한다.
도저히 거슬려서 안되겠어서 삭제하는 방법을 찾아서 광고를 제거했다. 범인은 바로 한컴오피스 체험판이었다.
🔺 일단 이 광고의 정체부터 밝혀야 한다. 광고창 좌상단에 동그란 느낌표 표시 아이콘이 있다. 이걸 눌러보니 모비온 광고M 이라고 뜨는것을 확인했다.
혹시 악성코드 같은게 깔리면서 이런 광고가 나오게 되었나? 생각할 수도 있을텐데 이 광고는 악성코드에 의해 띄워지는 것이 아니다.
🔺 Ctrl+Alt+Del 을 눌러서 작업관리자를 띄워보면 이렇게 백그라운드에서 뜬금없이 CPU를 사용하고 전력사용량도 높게 나오는 프로그램이 보인다. HncUpdateService 라는 것과 HncUpdateTray 라는 비슷한 두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Tray?? 뭔가 스멜이 나는데…
바로 이 녀석이 트레이창 광고의 주범이었다. 딱잡았다 요놈. 이 프로그램은 다름아니라 한컴오피스 체험판을 설치시에 같이 깔리는 녀석들이다.
🔺 HncUpdateTray 이 프로그램을 우클릭하고 작업끝내기를 눌러 보면, 이렇게 CPU 사용량이 확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더불어 그동안 뜨던 모비온 광고도 뜨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광고보다도 컴퓨터의 시스템 리소스까지 이만큼이나 잠식하고 있었다는게 또 한번 화가 나는 부분이다.
🔺 HncUpdateTray 이 프로그램은 데스크톱PC 에서 윈도우 부팅할 때 자동으로 실행이 된다. 다시 작업관리자에서 시작프로그램 탭으로 가보면 이렇게 목록에 HncUpdateTray가 있는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우클릭해서 사용 안함을 선택해주면 이후로는 컴퓨터 재부팅시에도 실행되지 않는다.
파일명 HncUpdateTray.exe
경로 C:\Program Files (x86)\Hnc\Office 2022\HncUtils\Service
파일버전 12.0.0.894
제품버전 12.0.0.894
한컴오피스 체험판이나 한컴오피스 뷰어 설치시에 슬쩍 끼워넣기로 모비온 광고 프로그램이 깔린건가 해서 삭제하고 두가지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를 해보았다.
🔺 그런데 한컴오피스 2022 체험판 설치시에는 쿠팡 즐겨찾기 외에 다른 애드온 프로그램같은 밑장빼기는 안보였고, 한컴오피스 뷰어 설치시에는 이조차도 없이 깨끗했다.
결론적으로, 정상적으로 설치된 프로그램 안에서 이렇게 광고창을 띄우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약관에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 라는 문구라도 넣어놓은 것인지??) 이런거 잘 모르는 분들은 귀찮아 하면서 계속 광고창 달고 컴퓨터 사용하는 경우도 많을거 같은데… 뭔가 더 괘씸하기도 하고 찝찝하게 만드는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