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하다보면 <트래픽 유입을 늘리는 방법>, <중요한 것은 결국 키워드 선정> 같은 요령을 정리해놓은 글들이 많은데, 유튜브도 큰 수익을 노리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플랫폼인 만큼 여러가지 성공 요령들이 난무한다.
그중에 잘 정리된 영상 중 하나를 보았는데, 와닿는 부분도 많았고 특히 블로그나 유튜브나 결국은 본질에 집중해야 하는 점을 느꼈다.
🔺 김프로의 무제한도전 이라는 채널인데, 이분이 퇴사하고 이런저런 도전하며 멋지게 살면서 그 기록을 유튜브로 올려놓는 채널이다. 영상 9개로 구독자 1000명을 달성한 노하우를 정리해놓았다.
보고 난 소감은,
역시 뭘 해도 성공하는 사람은 특징이 있다. 무작정 막무가내로 맞닦뜨리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게임의 룰을 분석하고 잘 파악한 뒤 나름의 전략을 세워서 수정해가며 이행한다는 점이다.
딱 봐도 대부분의 생각없는 사람들과는 다른게 똑똑하게 한다. 영상에서도 예시를 들었지만 골목식당에 나오는 식당 주인들만 봐도 누구는 철학과 소신이 있고 거기에 전략과 노하우를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하는데 누구는 뭐가 문제인지도 모른 채 생각없이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는가
그럼 이분이 말한 유튜브 성장의 노하우를 살펴보자.
🔺 조곤조곤 얘기하면서 인기 영상이 가지고 있는 (이걸 꼭 봐야된다는) 약간의 ‘강조’를 양념처럼 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인기있는 영상을 어떻게 올릴지를 직접 인기있는 영상을 올려서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필요와 충족
🔺 유튜브 채널 성장의 기본도 블로그와 같다.
🔺 영상을 찾아서 보는 사람은 무엇인가 필요한 것이 있다. 그것을 충족시켜 주는 영상을 올렸을 때에 조회수가 늘고 그러한 영상이 많이, 퀄리티가 있을때 구독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
전에 블로그 키워드 강의 들었을 때 내용도 비슷했다. 쓰고싶은 글을 아무거나 포스팅하는게 아니라, 어떤 타겟층에게 어떤 도움을 줄까를 생각해서 올리고 그 도움이 성공해야 트래픽 유입으로 이어진다는 것.
유튜브도 본질적으로는 같다.
🔺 중요한 것은 유튜브 초보자라면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컨텐츠를 올리면 안된다. 당신은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도 당신에게 관심이 없고 궁금하지 않다.
연예인이라면 일상 자체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컨텐츠가 되겠지만, 일반 회사원의 브이로그, 일반 커플의 데이트, 이런거 궁금해서 찾아보는 사람은 없다.
🔺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되냐면 <당신이> 한 것이 아니라 당신이 <한 것>에 초점을 맞춘 컨텐츠가 되어야 한다.
회사원의 브이로그라면 그 중에 특별한 것 예를 들어 회사원들이 퇴근 후 가장 많이 찾는 주점? 이런 식으로 특정 타겟층이 뭔가를 필요해서 검색했을때 나올만한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데이트도 당신네 커플의 모습이 아니라 어디에서 어떤 특생있는 데이트를 했다, 이런 날은 이런걸 하면 좋다, 어디어디에서 가기 좋은 어떤 곳 같이 입장 바꿔서 우리가 필요해서 검색해보는 그런걸 올려야 한다는 소리다.
실제로 블로그를 할 때도, 내가 궁금해서 찾아보고 해결했던 문제를 나중에 나 스스로 보기 위해서 정리한 포스팅은 정말 오랫동안 꾸준한 유입이 되고 댓글도 많이 달렸다.
이렇게 블로그처럼 유튜브에서도 누군가 필요해서 찾아볼 가치가 있는 영상을 올리는 것이 모든것의 기본중의 기본이다.
동영상 제목
🔺 두번째는 제목이다.
🔺 아무리 유튜브 알고리즘이 우수하다고 해도, 전혀 알 수 없는 제목과 설명만 있다면 영상 추천을 해줄수가 없다. 물론 무언가 필요해서 검색하는 사람들도 영상을 찾아볼 수가 없다.
🔺 잘 못하겠다면 아예 검색을 해보고 거기에 나오는 추천 키워드들을 조합해서 유튜브 제목을 짜는 것도 요령이다. 이 역시 블로그 SEO 할때와 흡사하다.
🔺 구독자 최소 수십만에서 백만이 넘어가는 채널들을 보면 가끔 저렇게 떠납니다, 라던가 큰일났습니다. 같이 아무런 키워드가 없는 어그로성 제목을 올리는데, 구독자가 많으면 그렇게 하는것도 조회수가 늘어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초보 유튜버의 채널이라면 위쪽 예시와 같이 매우 자세하게 이 내용에 어떤것이 있는지 키워드들을 다 넣어서 써주는 것이 좋다.
영상 퀄리티
🔺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어느정도 되면 구독자와 조회수가 늘어나긴 할텐데, 그 속도가 답답하다면 돌아봐야 한다.
🔺 일반 유튜버 시청자가 구독해놓는 채널의 수는 평균 10개 남짓이다. 많아봐야 20~30개이고, 적게는 2~3개만 구독해놓은 사람도 많다.
당신은 몇개를 구독하고 있는가를 되물어보면 된다.
그렇게 구독이라는 것은 쉽지않은 선택일텐데, 그 중 하나가 되기 위해선 확실하게 마음을 사로잡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기 위한 필요요소는 당연히 유튜브의 본질인 영상 퀄리티의 우수성이다.
🔺 적당히 자기만족하고 올려봐야 비슷비슷한 영상은 수두룩하며 그중에 내것보다 뛰어난 영상을 올린 채널로 구독자는 몰려간다.
유튜브 성공하는 법에 대한 요령을 알려주는 채널이 500개가 있으면 그 중에 가장 뛰어난 10개를 구독하지, 나머지 쓰잘데기 없는 잡채널들은 절대 구독하지 않는다.
즉, 구독자 모으는 게임은 승자독식의 구조가 되기 십상이다. 일단 구독자가 많은 채널은 그 다음부터 영상 퀄리티가 비슷하더라도 신규 유입이 더 많아지게 된다.
🔺 이 역시도 블로그 할때에 통용되는 요령이기도 한데,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고 가장 상위에 나오는 몇 개의 문서보다 내가 더 잘 정리해서 올리는 방법이 있다. 그렇게 반복하면 양질의 포스팅이 쌓이고 결국 유입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자명한 진리
유튜브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같은 주제로 올리는 다른 채널의 영상들보다 내 것이 더 나아야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다.
말은 쉬운데… 사실 이 부분은 블로그랑 비슷하긴 하지만 유튜브라는 플랫폼 특성상 쉽지만은 않다. 요즘에는 아예 방송국 전문인력들이 유튜브 플랫폼에 둥지를 트고 생계용 본업 활동을 하는 상황이다.
이미 많은 구독자를 선점하고 기업화된 거대 채널들 이런 공룡같은 강자들이 득실거리는 생태계 속에서 개인의 신규 채널이 성공하기란 정말 어렵다.
영상 편집부터 컨텐츠를 기획하고 만드는 센스 이런 것들이 모두 겸비되어야 우수한 영상 컨텐츠가 나오는 것인데, 프로 인력들이 팀으로 활동하는 경쟁채널보다 초보 유튜버가 잘 만든다는게 말이 쉽지…
뭐 어쩌겠나 경쟁이 치열하다면 경쟁이 덜 치열한 분야를 찾아야 하고, 어렵다고 핑계대봐야 알아주는 사람은 없으니 성공하고 싶다면 결국 본인이 길을 찾아서 계속 시도해보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채널 정리
🔺 조회수는 좀 나오는데 구독자가 안는다면 채널 정리가 안되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 영상이 마음에 들면 바로 구독을 때리거나 아니면 채널을 들어와서 볼텐데, 이 때 채널의 로고부터 영상 정리가 잘 되어 있어야 아 여기는 어떤 분야에 특화된, 활성화되고 꾸준히 올라오는 채널이구나 하고 구독을 누르게 된다.
🔺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방향성이 중요한데 내 생각에는 블로그보다 유튜브는 방향성이 훨씬 더 중요하다. 블로그는 검색 유입을 노려서 여러가지 주제를 마구잡이로 해도 양으로 승부할 수가 있다.
즉 금융 요리 건강 육아 이 내용을 몽땅 올려도 양으로 압도하면서 검색노출에 많이 되도록 하는게 가능은 하다. (물론 한 분야를 파야 역시 알고리즘에게 사이트 점수를 잘 평가받는 건 있다)
그런데 유튜브 구독할때를 생각해보자 이런저런 여러가지 내용을 다루고 있다면 구독 버튼을 누르겠는가? 내가 영상을 찾아본 이유, 거기에 해당하는 내용들로 잘 채워져 있을때 구독버튼에 손이 갈 것이다.
🔺 영상 두어개 있는 상태에서 이벤트 해서 구독자 늘리는 사람도 있는데 쓸데없는 짓이다. 유튜브 수익창출의 기준인 구독자 천명은 어떻게 해서든 모으라는 뜻이 아니다. 그정도는 되야 실제로 이 채널의 영상이 영향력이 있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일종의 시험통과인 셈이다.
자력으로 천명이 되지 않는다면 꼼수로 모아봐야 그 이후에 더 성장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그러니 구독자 수만 늘리려고 안간힘을 쓰기보다는, 앞서 언급한 본질적인 내용에 충실하게 해서 사람들이 찾아보는 채널이 되도록 하는것이 기본이 되겠다.
이 포스팅을 하는데 딱 40분이 걸렸는데, 유튜브도 이정도로 시간투자해서 하나씩 올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영상 분야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힘든게 문제다.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ㅠ
블로그 할때와 마찬가지로 최단시간에 최대 효율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