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

2025년 초 국내 물가지표가 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 초반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환율과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상방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소비자들의 실질적 물가 체감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생활필수품과 에너지 비용 상승이 가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체감 물가와 통계상 물가 간 괴리가 존재한다.

전반적 물가 흐름

2024년 마지막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8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기준 대비 산출된 수치로, 직전 해 같은 기간과 비교시 1.9%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1.8% 증가했으며, 연간 누적 소비자물가지수는 2.3% 상승해 202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물가상승 압력은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원화가치 하락과 수입물가 상승이 제조업 생산원가를 끌어올리며 전반적인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상승 요인

원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물가 불안의 핵심 동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원자재의 가격 상승이 최종 소비재 가격에 전이되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물가 변동 주요 요소

  • 원자재 수급 불안정성 확대
  • 글로벌 공급망 차질 여파
  • 에너지 가격 변동성 증가
  • 식품류 수급 불균형 심화
  • 공공요금 조정 압력 증대
  • 서비스 가격 상승세 지속

소비자 체감도

일반 소비자들의 물가 체감도는 통계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1.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 생활밀착형 품목의 가격 상승이 가계의 실질적 구매력 저하로 이어지며 소비심리 위축을 초래하고 있다.

경제지표2024.122025.01증감폭특이사항
소비자물가1.9%2.1%+0.2%p4년래 최저
체감경기88.291.2+3.0p상승전환
근원물가1.8%2.0%+0.2%p안정세
생활물가2.3%2.5%+0.2%p상승세

향후 전망

물가상승률은 국제 유가 하향 안정화와 농축산물 가격의 기저효과, 내수 부진에 따른 수요 압력 약화 등으로 2% 미만대의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환율 변동성 확대와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한다. 정부의 물가안정화 대책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이 향후 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도 물가 변동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글로벌 교역환경 변화가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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