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수놓을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 총 11만5005㎡의 광활한 부지에 지하 6층부터 지상 14층에 이르는 31개동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한남뉴타운 2구역 재개발 사업 현황 살펴본다.
총 1,537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1,299가구의 분양주택과 238가구의 임대주택으로 구성된다. 특히 일반분양 비율이 45%에 달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부동산 업계에서는 높은 수익성을 점치고 있다.
대우건설 수주 배경
시공사 선정 비결은 118프로젝트 하지만 개뻥?
2022년 11월, 건설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대우건설이 한남2구역의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118 프로젝트’라는 파격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 당초 90m, 14층으로 설정된 높이 제한을 118m, 21층으로 상향하겠다는 과감한 구상이었다.
롯데건설이 내세운 프리미엄 브랜드 ‘르엘’의 브랜드 파워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이 수주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 카드로 작용했다.
대우건설 118 프로젝트
| 구분 | 당초 계획 | 118 프로젝트 | 최종 확정 |
|---|---|---|---|
| 최고 높이 | 90m | 118m | 90m |
| 최고 층수 | 14층 | 21층 | 14층 |
| 사업 가치 | 보통 | 최상 | 양호 |
| 조합 반응 | 중립적 | 긍정적 | 수용적 |
| 실현 가능성 | 높음 | 낮음 | 확정 |
고도제한 논란, 알고도 허풍떨었나
하지만 2023년 6월, 서울시가 한남뉴타운 권역을 고도제한 완화지역에서 배제하면서 원대한 구상은 좌절됐다. 결국 최고 높이는 기존안대로 90m, 14층으로 회귀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고, 2023년 9월 대우건설 재신임 여부를 놓고 총회가 소집됐다. 찬성 414표, 반대 317표로 시공권은 유지됐으나,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한남뉴타운 2구역 진행상황
관리처분계획 승인 : 2023년 11월 30일은 한남2구역 재개발사의 중대 전환점이 됐다. 조합 임시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이 압도적 지지로 가결된 것이다.
전체 906명의 조합원 중 무려 788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보였고, 이 중 768명이 찬성표를 던져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핵심 추진과제 현황
행정절차 이행
- 관리처분 인가 신청 준비
- 인허가 서류 검토
- 행정기관 협의
이주 대책
- 이주업체 선정
- 임시주거시설 확보
- 이주 일정 조율
자금조달
- 금융기관 협약
- 사업비 집행계획
- 이주비 대출방안
주요 승인 내용 : 이번 총회에서는 이주 관련 용역업체 선정과 계약체결 위임, 보류지 처분 및 위임 승인이 이뤄졌다. 또한 이주비와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기관 선정, 자금차입과 관련된 제반사항의 대의원회 위임도 결정됐다.
한남뉴타운 2구역 특징
우수한 입지조건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맞닿은 뛰어난 교통망을 자랑한다. 남산의 수려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프리미엄 입지며, 한강을 내려다보는 탁월한 조망권까지 확보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입지적 강점이 미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 규모 : 총 7,909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3.3㎡당 공사비는 770만원 선이며, 건축연면적은 339,535㎡에 달한다. 이는 한남뉴타운 전체 사업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향후 계획 : 조합은 2023년 12월 중 관리처분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024년 상반기까지 인가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이주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보완 계획 : 최고 층수 하향 조정으로 인한 일반분양 물량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 도로 계획 변경 등을 통한 사업성 제고가 검토되고 있으며, 대우건설은 조합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설계 현황 : 현재 설계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한창이다. 건축계의 중량급 업체들인 삼하건축사사무소, 디에이그룹,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토문건축 등 8개 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적격심사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선정은 사업수행능력(40%)과 입찰가격(60%)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여기에 설계제안서를 통한 역량 검증도 병행될 예정이어서, 우수한 설계안 도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