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월세 부담이 갈수록 무거워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내놓은 반가운 소식이 화제다. 매달 최대 20만 원씩 12개월간 총 240만 원을 지원하는 2025년 청년월세 지원사업이 시작된다. 치솟는 월세에 허덕이던 청년들에게는 숨통을 틔울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급등하는 서울 월세, 청년들의 시름 깊어져
올해 서울 원룸 시장은 청년들에게 그야말로 암울한 상황이다. 보증금 1천만 원 기준 원룸 평균 월세가 70만 원을 넘어서며, 신축 원룸의 경우 무려 101만 5천 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1년 전과 비교해도 강남구는 30만 원 가까이 오른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 등에 따른 전세 기피 현상으로 빌라 임대차 시장에선 월세 선호가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학가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새 학기가 시작되며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는 60만 9천 원을 기록했다. 관리비까지 합치면 월 70만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서울시 청년월세 지원사업 월 20만 원씩 12개월 💰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서울시가 청년층을 위한 반가운 대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19~39세 청년 1만 5천 명에게 월 최대 20만 원씩 12개월간 총 240만 원의 월세를 지원하는 ‘2025년도 청년월세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신청 기간은 6월 11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다. 서울주거포털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지원금 지급은 상당히 현실적이다. 실제 월세액을 기준으로 월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되며, 예를 들어 월세가 15만 원이라면 15만 원만 받는 식이다. 심사를 거쳐 9월에 선정자를 발표하고 10월 말부터 지원금 지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과 조건 – 누가 받을 수 있을까? 🏠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된 19~39세(1985~2006년 출생) 무주택 청년 1인 가구로, 임차보증금 8천만 원 이하, 월세 60만 원 이하 주택에 거주해야 한다.
소득 조건은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여야 한다. 1인 가구 기준으로 월 소득이 약 297만 원 정도까지 신청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주의할 점은 지원 제외 대상이다. ▲2025년 이전 서울시 청년월세지원 기 선정자 ▲국토교통부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금을 수혜중인 사람 ▲은평·광진 등 자치구 청년월세 지원자로 선정된 사람은 지원 불가능하다.
그밖에도 ▲주택 소유자 ▲일반재산 총액 1억 3천만원 초과자 ▲차량시가표준액 2,500만원 이상 자동차 소유자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신청할 수 없다.
신청에 필요한 서류들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 주민등록등본 및 초본
- 가족관계증명서
- 임대차계약서 사본
- 건강보험자격확인서
- 소득·재산 관련 서류
- 통장 사본
서울주거포털 온라인 신청 방법과 절차 📱
신청은 오직 서울주거포털(housing.seoul.go.kr)에서만 가능하다. 6월 11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약 2주간 접수한다.
신청 과정은 비교적 단순하다. 서울주거포털에 접속해 ‘청년월세지원’ 메뉴를 선택한 후 개인정보와 주거정보, 소득정보를 입력하고 필요 서류를 업로드하면 된다.
선정 방식은 임차보증금, 월세 및 소득 기준 4개 구간으로 나누고 선정인원 초과시 구간별 전산 무작위 추첨으로 진행된다. 총 1만 5천 명을 선정하니 경쟁률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격자 발표는 9월 중 개별 통지되며, 10월 말부터 본격적인 지원금 지급이 시작된다. 지원금은 청년 본인 명의 계좌로 직접 입금된다.
미리 서울주거포털에 알림 신청을 해두면 신청 개시 시점에 빠르게 안내받을 수 있다. 경쟁률을 고려하면 신청 첫날부터 서둘러 접수하는 것이 좋겠다.
서울시 최진석 주택실장은 “이번 청년월세지원이 청년들의 주거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의 다양한 주거 상황에 맞춘 실효성 있는 주택정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월세 부담에 허덕이는 서울 청년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다. 한 해 240만 원이면 다른 생활비나 미래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신청 자격을 꼼꼼히 확인하고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기회를 잡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