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 최고 수익 1위는 다름아닌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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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몇십 원, 그게 돈이 돼?”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실제 수익을 보고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요즘 50대에게는 의외로 쏠쏠한 ‘짠테크 수단’으로 자리잡은 앱테크가 화제다. 직장인 김모(53) 씨는 아침에 눈을 뜨면 케이뱅크 앱에 접속해 ‘돈나무 키우기’를 한다.

매일 출석해 씨앗을 돈나무로 키워내면 최대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토스, 카카오뱅크, 삼성금융네트웍스 앱 ‘모니모’ 등 하루에 접속하는 앱만 4개에 달한다.

50대가 앱테크 수익 1위? 놀라운 통계 결과 📊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금융 인사이트 리포트 앱테크 편’을 보면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온다. 50대 이용자의 월 평균 수익은 2만7000원으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았다.

2위는 60대로 2만4000원이었다. 반면 젊은 세대인 20·30·40대는 각각 1만5000원으로 전체 평균 2만원보다도 낮았다. 젊은 세대가 더 능숙할 것 같은 앱테크에서 의외로 중장년층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더 놀라운 건 참여도다. 하루에도 여러 번 앱을 이용한다는 응답 비율은 50대가 78.3%로, 60대(72.7%)·40대(71.1%)·30대(66.7%)·20대(51.6%)를 압도했다. 20대는 ‘일주일에 한 번 이하’로 접속한다는 응답이 10%를 넘길 정도로 50대와 격차를 보였다.

소액 수익자 비중에서도 차이가 확연했다. 40대의 경우 1만원 미만 소액 수익자의 비중이 55%에 달한 반면, 50대(49.7%)와 60대(43.6%)는 모두 50% 미만이었다. 5만원 넘게 버는 50·60대의 비중도 약 10%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이 앱테크에 강한 이유 🔍

그렇다면 왜 50대가 앱테크에서 두각을 나타낼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첫째는 시간적 여유다.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한 50대는 20·3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시간이 있다. 매일 꾸준히 앱에 접속해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둘째는 절약에 대한 높은 관심이다. 50대는 은퇴를 앞두고 노후 준비에 대한 부담감이 큰 시기다. 작은 돈이라도 아끼고 모으려는 의지가 강하다.

셋째는 기존 금융상품에 대한 불만이다. 예적금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은행에 돈을 넣어두는 것보다 앱테크가 더 나은 수익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연 2-3% 정도의 은행 금리보다 앱테크로 월 2-3만원씩 받는 게 더 매력적일 수 있다.

넷째는 학습능력이다. 20대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50대도 충분히 스마트폰을 잘 활용한다. 오히려 목적의식이 뚜렷해 더 집중적으로 앱테크에 임한다.

케이뱅크의 ‘돈나무 키우기’는 누적 이용 고객 수가 235만명에 달하는데 이 중 50% 이상이 40·50세대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40·50세대에게 앱테크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2023년 말 대비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22%에서 28%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인기 앱테크 서비스별 수익 현황 📱

현재 가장 인기있는 앱테크 서비스들의 수익 구조를 살펴보자.

케이뱅크 – 돈나무 키우기 매일 물과 영양제를 주며 돈나무를 키우는 과정에서 현금을 받을 수 있다. 최대 10만원까지 지급되며, 매일 출석만으로도 꾸준한 수익이 가능하다. 또한 새로 출시된 ‘용돈받기’ 서비스는 월 평균 5,700원의 수익을 제공한다.

케이뱅크 바로가기 >

토스 – 만보기와 행운퀴즈 지난해 토스 만보기 이용자는 주당 평균 2회 이상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서 평균 약 2900원을 적립했다. 다른 이용자가 토스 앱을 켰을 때 포인트를 받는 서비스의 경우, 최고 적립 금액이 약 7만원에 달했다. 행운퀴즈는 하루 1-3회 참여 가능하며 운에 따라 몇십원에서 150원까지 받을 수 있다.

토스 만보기 돈모으기 >

삼성 모니모 – 젤리 시스템 출석체크, 미션 및 챌린지를 통해 한 달에 최소 5천원 이상을 받을 수 있고, 모든 챌린지 완료할 경우 2만원까지도 적립이 가능하다. 삼성 금융 계열사를 많이 이용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

모니모 앱 다운로드 >

카카오뱅크 – 세이프박스와 저금통 자동으로 소액을 모아주는 기능들이 인기다. 직접적인 현금 지급보다는 절약과 저축에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앱테크의 명암 – 시간 대비 효율성 논란 ⚖️

물론 앱테크가 마냥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보상에 비해 ‘시간 낭비(51%)’라는 의견과 ‘참여할 만한 가치가 있다(49%)’는 응답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실제로 하루에 여러 앱을 체크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데 드는 시간을 고려하면, 시급으로 환산했을 때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월 2만7000원을 위해 매일 30분씩 투자한다면 시급 1800원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50대 이용자들은 다르게 생각한다. “어차피 스마트폰 보는 시간에 몇 번 클릭하는 것뿐”이라는 인식이다. 출퇴근 시간이나 잠들기 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니 별도의 시간 투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앱테크를 통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접하게 되고, 디지털 금융에 익숙해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실제로 케이뱅크는 앱테크를 통해 50대 이상 고객 비중을 크게 늘렸다.

전문가들은 “앱테크를 통해 수익을 얻는 데 만족감을 느끼는 이들이 있는 반면, 여전히 효율성에 대한 의구심도 존재한다”며 “보상의 체감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50대가 앱테크 고수로 떠오른 현상은 단순한 용돈벌이를 넘어 디지털 금융 생태계의 변화를 보여준다. 젊은 세대가 주도할 것 같던 분야에서 중장년층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작은 돈이라도 꾸준히 모으려는 의지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린 자세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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