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맨코프는 뉴요커 잡지의 만화 편집장이다. 지금이야 최고의 시사 평론가이자 권위도 있고 뛰어난 평가를 받는 인물이지만, 그에게도 어려운 무명 시절이 있었다. 블로거 입장에서 그의 이야기가 좋은 교훈이 될 수 있다.
특히 내가 맨코프의 이야기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이 내용이다.
다른 사람의 인기 비결을 연구
맨코프는 처음에 여러 잡지사에 자신의 작품을 보냈으나 끊임없이 거절당햇다. 계속되는 게재불가 통지서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방법을 바꿔가며 새로운 시도를 했다.
여러 스타일을 계속 시도해보면서 점차 자신만의 특색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그 비결은 이것이다. 기존의 작품들을 몽땅 보면서 어떤 작품이 뽑혀서 게재가 되었고 특징이 무엇인지를 연구하고 파악했다는 점이다.
내가 어릴 적에 경품응모 하던 시절과도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이벤트나 공모전 식으로 경쟁을 통해서 소수가 뽑히는 관문을 통과해야 할 때는, 먼저 게임의 룰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기존에도 치뤄진 적이 있는 행사나 시험이라면 먼저 앞서서 성공 또는 합격한 사람들이 사례와 강점을 분석하고 벤치마킹 해야 한다.
그물 던지듯 여러가지를 많이 시도
두 번째는 양으로 승부하는 게 어느정도 필요하다. 내 딴에 열심히 쓴 글이나 그린 그림 한 작품을 가지고 갑자기 사람들이 우와 하면서 좋게 평가해줄 리가 없다. 유명해지면 똥을 싸도 박수를 받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일단 유명해지는 게 먼저라는 뜻이다. 유명해지려면 내 명함부터 많이 뿌려야 한다.
맨코프는 인생처럼 만화 그리는 일도 잘 풀리지 않으므로 한번에 10점씩 제출하라고 말한다. 그 중에 뭐가 심사하는 사람의 눈에 들어서 뽑힐지 모르기 때문이다.
블로그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보통 1일1포 챌린지 같은 걸 하면서 몇 시간동안 에너지를 쏟아부어서 하나를 쓰고 그게 노출이 안되어 방문자가 없으면 실망하곤 한다.
고수들은 그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 앞서 말한 1번 요령으로 먼저 이미 인기있는 블로그와 사이트를 분석하고 그 스타일들을 내 것으로 체화해서 가져온다.
그 다음 습득한 방법과 주제들을 가지고 마구잡이로 양껏 찍어낸다. 그러면 그 중에 방문자가 터지고 수익을 가져다 주는 글이 생기는 날이 온다.
그러면 잘 터지는 글과 연관된 주제로 또 쓰고 또 쓰고, 인기를 얻은 글은 비슷하게 새로 다른 블로그와 사이트에 또 쓴다. 검색 결과에 내 블로그 글들로 다 점령하겠다는 각오로 말이다.
그렇게 까마득하게 몇 개를 썼는지 셀 수도 없을 정도가 되어야 인지도가 높은 사이트도 생겨나고 스테디셀러처럼 꾸준한 방문과 수익을 가져나는 글들도 하나둘씩 늘어나는 법이다.
인스타 같은 다른 SNS나 유튜브도 마찬가지다. 꾸준히 양을 때려박는 것만이 가장 기본적인 성공의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