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모르고 잘 틀리는 맞춤법 중에 ‘건들이다’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건들이다는 아예 없는 표현이다. 용도에 따라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잘못된 말이라는 것이다. 왜 그런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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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 의미
건드리다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조금 움직일 만큼 손으로 만지거나 무엇으로 대다.
예문 : 실수로 옆에 놓여 있던 다른 사람의 물건을 건드렸다.
2) 상대를 자극하는 말이나 행동으로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기분을 나쁘게 만들다.
예문 : 무심코 내뱉은 그의 말이 나의 신경을 건드렸다.
3) 부녀자를 꾀어 육체적인 관계를 맺다.
예문 : 이 자식이 감히 남의 여자를 건드려?
세 가지 뜻 모두 동사의 뜻을 가지고 있다.
건들이다는 무조건 틀린말
건들이다는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없는 말이다. 무엇을 건들였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쓰는 것은 모두 잘못된 표현이다. 건드리다 VS 건들이다 맞춤법 고민은 어떤 경우에서도 건드리다가 맞다.
그런데 헷갈리는 이유는 건드리다가 준말이 되면서 받침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예문1 : 탑의 밑 부분을 건들자 균형을 잃고 순식간에 무너졌다.
예문2 : 저 사람 성질 더러워 가급적이면 건들지 마.
예문3 : 더이상 저를 건들지 마세요.
예문4 : 제가 가서 할 테니까 건들지 말고 놔두세요.
건드리다가 줄어서 건들다, 건들지, 건들면 이런 식으로 될 때는 오케이다. 건들이다, 건들였다 이런 식으로 쓸 때 틀렸다고 보면 된다.